기네스, 세번의 약혼식과 한번의 결혼식?

이지원200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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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세번의 약혼식과 한번의 결혼식?             .. 기네스, 세번의 약혼식과 한번의 결혼식?

"I don't wanna be all by myself....anymore!!!"


기네스 팰트로-크리스 마틴 커플이 최근 소문만 무성한 그들의 결혼에 관련하여 언론에 서로 상반된 입장을 밝혀 '한 침대를 쓰면서도 다른 꿈을 꾸는' 이들의 앞날이 어떻게 될 것인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팰트로는 마틴과 가정을 이루기 위해 1년간 일체의 활동을 접고 잠수를 탈 계획이라고 밝혀 그동안의 불화설을 일축했는데, 친한 친구들에 따르면 기네스는 마틴의 아기를 갖고 싶다는 소망에 부풀어 임신을 위해 점점 일을 줄여나가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는 것.

'제2의 그레이스 켈리'로 불리며 미라맥스의 총애를 받아온 팰트로는 평소 전문가에 의해 짜여진 건강 식단에 철저하게 따르기로 유명한데, 최근 그녀의 전속 요리사들에게 임신에 도움이 되는 특별 비타민을 첨가한 식사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팰트로의 필모그래피는 현재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러 유럽까지 왔던 그녀의 아버지인 브루스가 파리에서 세상을 떠난 작년 10월부터 거의 멈춰있는 상태다. 측근들에 의하면 생전에 돈독한 부녀간의 애정을 과시해 온 만큼 팰트로는 아직도 아버지 이야기만 나오면 행동이 불안정해지고 눈물을 보이는 등 충격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는 것. 또한 부친의 죽음이 "연애는 yes, 결혼은 no"였던 그녀의 사고방식을 변화시켜 일에서의 성공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 안정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제1차적 목표가 됐다는 것이다.

더구나 그녀에게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안겨 주었던 <셰익스피어 인 러브> 이후 출연했던 <리플리> <듀엣> <바운스>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걸스 온 탑> <포제션> <로열 타넨바움>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한 때문인지 최근들어 천문학적 액수의 출연료를 받기에는 '지나치게 과대평가 된 배우'가 아니냐는 회의적인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도 하다.

1년 넘게 세번째 약혼자인 크리스 마틴과의 사랑을 키워 온 팰트로는 이제 '한 남자의 아내'로 정착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커플의 친구는, "크리스는 아직 결혼이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는데 기네스는 입만 열면 결혼, 가정, 아기 이야기만 하고 있어요. 브래드 피트와 약혼했을 때 처럼 말이죠."라고 말했다.

한편 기네스의 심장을 관통해버린 큐피드의 화살의 주인 크리스 마틴은 연인의 간절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한 인터뷰에서 '가까운 장래에 기네스와 결혼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혀 국수를 얻어먹을 기대감에 찬 주변사람들을 뻘쭘(?)하게 만들었다는데.

그는 최근 팰트로의 대부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별장에서 거행될 예정에 있다는 그들의 결혼식 기사에 관해, "스필버그가 신부의 아버지를 대신할 거라는 기사는 모두 엉터리다. 차라리 '스타워즈'의 츄바카나 다쓰 베이더가 신부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게 더 나을 것이다" 라고 시니컬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임신과 1년간의 휴식에 관해서도 "우리는 이미 일곱명의 아이들이 있다. 이웃에 사는 틴팝 그룹 S CLUB JUNIORS 멤버들을 이미 입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콜드플레이에 싫증을 내기전에 좀 쉬어야 할 것 같긴 하다"라는 농담으로 속깊은 답변을 피했다.

최근 크리스 마틴은 영국 에섹스에서 개최되는 V 페스티벌에 콜드플레이를 이끌고 무대에 설 준비를 하느라 팰트로는 유명 디자이너 발렌티노의 마요르카 별장에서 혼자 휴가를 보내야 했다. 발렌티노의 현지 스탭들과 연락이 제대로 안되는 바람에 누군가 그녀를 에스코트하러 황급히 올 때까지 혼자 공항에 20분이나 우두커니 서서 기다려야 하는 곤경에 처하기도 했었다고.


글/리포터 김남기(ID:rou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