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친구의 이야기에욤.....

하늘아리2008.01.28
조회410

안녕하세요....

방갑습니다......

 

우연히 네톤밑에 있는거 클릭했다가.....

넘 잼나는 사연들이많아서 몇시간째 읽고있었습니다....

ㅎㅎㅎ 다들 넘 잼있으시고 글들도 잘쓰시네요....ㅎㅎㅎㅎㅎ

근데 이런것도 써두되는지 잘몰겠지만...

몇년전에 있었던.... 간첩이란 별명을가진 친구의 이야기에욤.....

(이야기의 리얼리티를위해....약간의 욕설이 있으니..넓은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길....^^;; )

 

 

 

 

 

 

 

 

밤9쯤에 전화가 왔습니다.

간첩 : 야 내가 자연산 광어 27만원주고 샀다.  니네집근처에 회떠주는데 있지?
나 :  어 옆에 농수산물센타있어 거기서 5000원주면 회떠줘~!
간첩 : 이거 내가 부산에서 방금사온 자연산이다~!!
          일단 너는 이거 가지고가서 회떠가지고와 난 집에가서 청소좀할게~!
          술이랑 먹거리 조금사고…. 얘들불러라~~
나 :  어~! 알았어 …..

간첩은 나에게, 보기에도 엄청커보이는 스티로폼박스를 넘겨주고 갔다…
난 일일이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오늘저녁 간첩네 집에서 술먹자고 전화를했다…
다들 술주정벵이들이라…. 광어라는말에 두말없이 우리집으로 모였다…..
자연산 광어를구경할 요량이었던것이다….

나는 친구들과 농수산물센타로 커다란 스티로폼 박스를 들고 몰려들갔다….


나 : 아저씨 이거 자연산광어인데 회좀쳐주세요~~
횟집아저씨 : 네 ~~ 주세요~~~

이읔고 커다란 기대속에 아주커다란 스티로폼 박스뚜껑이 열리고….
우리는 탄성을 안지를수가 없었다…..
정말이지….소형 승용차 본네트 크기만한 물고기가 한마리 있었다…..
색깔은 검정색이었다……. 눈이 부리부리한게 튼실허니 맛나 보였다…

횟집아저씨 : 잉??  이거 어서나셨어요??
나 : 친구가 부산에서 자연산광어 사온거에요…..!!!
횟집아저씨 : ………….. 제가 10년 회를 떳는데 이런 광어는 처음봐요….
나 : 그래요?? 이거 자연산 광어 맞는데…….
횟집아저씨 : 무슨 광어가 이러케 생겼어요~!!!! 보세요 배부분도 까맣차나요….
                  이빨도 무슨….. 상어도 아니고……..

난 순간 당황해서 간첩한테 전화를 했다….

나 : 야~!! 이거 광어 맞어??
간첩 : 먼소리야~!!  자연산 광어야 임마 얼른 회나떠와~!!!
나 : 어~…  알았어….


아저씨 이거 자연산 광어 맞데요….
일단 회나 떠주세요…..
아저씨는 한참을 요기저기 살펴 보시더니…..
또 한말씀 하신다….

횟집아저씨 : 이거 언제까지 살아있었나요??
                  죽은지 꽤 된거 같은데….
나 : 네?  아녜여  오늘 아침에 살아있는 자연산 광어 사가지고온거에요….
횟집아저씨 :  에이~~~ 무슨소리하시는거에요……
                  이거지금 보세요….(손가락으로 자연산광어의 살을 꾹꾹눌르시며..)
                  손가락이 안들어가자나요…..
                  이거 죽어도 한참전에 죽은건데………한 1주일된거 같은데요??
나 : 네???  잠시만요……..


난 다시 간첩에게 전화를 했다…


나 : 야 이거 언제산거야??
간첩 : 오늘아침에…. 왜??
나  :  너 살아있는거 산거 맞어??
간첩 :  아씨~!!  빙신아~!!  살아있는거 마져~!!!  오늘 아침에 샀다닌까~~!!!!
          잔소리말고 어여 회나떠와
나 : 어~…


아저씨 그거 오늘아침에 산거 맞아요
자연산 광어에요 그냥 회떠주세요.~!!!



횟집아저씨 : 흠……………
                일단 떠달라닌까 떠주는데요….
                  나중에 이거먹고 탈나서 저 찾아오지마세요~!!!
나/친구들 :  네 일단 회만떠주세요….


잠시후 아저씨가 회뜨는 칼로 손질을 시작했다….
우리는 옆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았다….
“저걸 우리6명이서 다먹을수있을까??”
“진짜 맛있겠다….”
“야 술은 충분히 사라…아마도 내일아침까지 먹어야될듯 싶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가는가운데, 아저씨가 손질을 하는가 싶더니…..
횟칼말고 다른 이상한 도끼 비슷한 칼을 다시가지고 오신다…..


아저씨에 이마에 땀방울이 보였다……
나를 원망스럽게 쳐다보시더니….

횟집아저씨 : 제가 회만10년을 떴는데…..
                  비늘있는 광어는 처음 봅니다….
나 : ……….
횟잡아저씨 : 이보세요 비늘 ~!!
나 : ………..

난 그냥 멀뚱이 보고만 있어야 했다……
생각해보니 광어에 비늘이 있지는 않는것 같았다….
아저씨는 씩씩 거리시며…
비늘을 북북벗기시는데…….
옆에서 보기에….. 무척 힘들어 보이셨다…..
한~  20분쯤지났나??

횟집아저씨 : (도끼같은 횟칼을 도마에 내동댕이치시며) 
                  에이씨~!!
                  이것좀 보세요…..
                  껍질이 안볏겨지자나요….
                  도대체 이거 어디서 사신거에요 ????
 
나 : 친구가……부산에서…….자연산 광어를………

횟잡아저씨 : 이게무슨광어에요…..
                  참 답답하시네……

나 : 죄송한데요……일단 그냥 회만떠주세요……
횟집아저씨 : ………………..


아저씨는 다시 도끼같은칼로 손질을 하시고 나는 다시 간첩한테 전화를 했다….


나 : 야~! 너이거 어서산거야??
      부산서 산거 마져??  아니 이거 살아있던거 마져??
간첩 : 아이~! 씨뎅아 살아있는거 맞다고…..
      왜 자꾸 전화질이야….
      일단 회만 떠와 빙시나~!!!
나 : 어~ 알았어….


나는 아저씨를 조심스레 엿보았다….
미안한 마음도 들고 저게 과연 광어일가라는 의심도 조금씩 커져갔기 때문이다…..
그때……………
아저씨가 낑낑거리시며 간신히 담배갑정도의 싸이즈로 살점을 띠어냈다….
그리곤 우리한테 오시더니…….
그살점을 보이시면서…..

횟집아저씨 :  이거봐요…. 이걸 드실꺼에요????
            손으로 눌러도 안들어가는데 이걸 어떻케 드실려구해요….
나 : (미심적은 눈빛으로 살점을 살짝만져보았다.)….
      정말 딱딱하긴 하네요…..
횟집아저씨 : 딱딱한게 아니라 썩은거에요.~!!!!
                이물고기는 회로 먹는게 아니라 사료료쓰는거 같은데….
                이거 남태평양 원양어선에서 다른물고기 잡을때 딸려올라와서 항구에서 버리는 그   런 고기  같은데…………
나 : ………..
횟집아저씨 : 일단 나는 이거 회 못뜨닌까 딴데로 가서뜨세요……

친구A : 간첩 이넘 쪼금 수상한데….
친구B : 이쉨~! 우리한테 사기친거 아냐?
친구C : 하기야….나도 저런케생긴 광어는 못본거같아….

나 : 아저씨 죄송해요….
      그냥 저기 있는 광어 2마리만 회떠주세요…..
   

난 미안한마음에….
그횟집에서 광어2마리를 마리당3만원씩주고2마리를 샀다….

그리곤……………..
간첩한테 전화를 했다………
그넘이 먼져 아이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간첩 : 회떴냐??  안오고 머해??
나 : 야이~!!! 또라X쉨캬~!!  너 이고기 어서났어?~!!!!
간첩 : (움찔~!) 부산………..
나 : 이런~! 씨벵X가~!  너 이물고기 이름머야??
간첩 : (낮은목소리로) … 광어…… 아니냐??
나 : 이런 메친~! 그걸 나한테 묻냐?? 너 이거 살아있는거 산거 마져???
      솔직히 말해라……….. 그래야 산다~!!

간첩 : ………..
간첩 : 아저씨 말로는 얼음 녹으면 살아난다고 하던데…………
나 : 얌마 먼소리야 그게……
      니가 살때 살아있었냐고..~!!!!!!!!!!!!
간첩 :어~~……… 살아있는걸 특수냉동으로 잠시 기절시켜서 얼음 녹으면 살아난다고………….
나 : 얌마. 너 미쳤냐?~!!!
      죽은게 어떻케 살아나~!!!!
      광어가 무슨 부활을 한다고 지X이야??~!!

간첩 : 아냐아냐~~~ 그거 특수냉동이라 얼음녹으면 살아나~!!
나 : 이런 X쉨  넌 디져쓰~!!!
      어서 이런 쓰레길 사와서 칼도안들어가는데 회를뜨라고??
나 :  너 솔직히 말해~!!
      이거 돈주고 산거 아니지……..
      이거 어서 주서온거 아냐??~!!!!!
간첩 : 아냐 돈주고 산거 맞어~!! 
나 :  얼마주고???
간첩 : ……………….27만원….
나 : 이런 씨뎅X 솔직히 불어~!!!
간첩 : ……………….
나 : 빨리 안불어??
간첩 :……………….2만원………………..

나/친구A.B.C : 이런XXX 대구빡에XXX 목아지를XXX 17번척추를XXX  왼쪽 세번째발가락을XXX…….C,개,소,닭,지렁이,………


결국 밝혀진 진실은 이러합니다…
간첩이 출장을 가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어떤사람이 큰트럭에서 백화점 납품하고 남은거 그냥준다는말에 혹해서…..
이놈이 이런, 저런, 이름모를 물고기와…물미역..오징어….등등 한 여덟박스를 사가지고…..
지 볼일 다보고, 3박4일후에 박스의 얼음이 녹자 지가 묵고있는여관의 냉장고에서 얼음 몇덩이를 넣어가지고…. 자연산 광어라고 우릴 농락했던 것입니다….

흠…….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놈의 행동과 말에 분명 우리와는 다른체제에서 살았던놈인듯합니다..
간첩~!!  참으로 기막힌 별명이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