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쫓는 죽은시체들..

휴휴200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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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에 한번씩 똑같은 꿈을 꾸곤 합니다.

꿈이 이어지는것도 아니고 늘 같은 꿈만 꾸곤 했었죠.

처음 꿈을 꾸게된건 6년전

아빠가 돌아가시고 힘든 생활에 쩌들때쯤 밤에 잠을 청했습니다.

어깨가 결리고 혈액순환이 안되는거 마냥 미칠정도로 괴로웠죠.

아 오늘도 푹자긴 글렀구나,, 생각으로 잠을 설쳤는데 어느 한순간 잠이 들었나 보더라구요.

.....

아빠가 돌아가시기전에는 작은 벤처 사업을 하셨습니다.

집도 넉넉하게 살았구요. 늘 그렇듯이 아빠는 집 옆에 공장에서 공장 사람들이랑

분주하게 일을 하고 계셨고 저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이였습니다.

집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밖에서 "악~"하고 큰소리가 울렸습니다.

밖에 나가 보았더니 공장 사람들은 갈기갈기 찢겨서 죽어 있었고

아빠는 이상한 사람들에게 쫓기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어디서 났는지 모르겠지만 제 손에는 망원경이 들려 있었구요.

그 망원경으로 아빠가 있는쪽을 보았더니 영화에서 나오는 좀비들이

도끼며 체인이며 칼, 망치, 갈고리 등을 들고 피를 흘리며 괴상한 소리를 내면서

아빠를 쫓고 있더라구요. 그 망원경으로 보는데 저는 정말 오금이 저렸습니다.

아빠는 살기위해 몸부림 치는거 같았어요. 그렇게 한참을 보고 있는데 갈고리를

들고 있는 좀비랑 눈이 딱 마주치게 되었지요.

그 좀비는 음흉하게 미소를 띄며 보란듯이 갈고리로 아빠 등을 내리 찍는것이였습니다.

아빠는 고통스러워하며 미친듯이 달리고 있었구요.

갈고리에 살점이 더덕더덕 붙어 있는것이였습니다.

힘에 딸린 아빠는 움직임이 좀좀 더뎌지더니 그 좀비들에게 당하고 계셨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아빠에게 마구 달려갔죠.

아빠는 알아 볼수 없을 정도로 갈기갈기 찢겨져 있었고 그래도 살겠다는 의지로 도망치고 계셨습니다. 좀비들은 난도질을 해가면서 아빠를 쫓았구요.

저는 죽을힘을 다해 아빠에게 갔습니다. 어디서 났는지 모르겠지만 양복을 넣을수 있는것이

손에 들려 있더군요. 울면서 아빠를 그 안으로 쑤셔 넣었습니다.

좀비들은 미친듯이 달려들더군요. 울며불며 아빠를 살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뛰었습니다.

그런데 꿈에서 뛰면 슬로우모션되는거 아시죠. 마음은 급해 죽겠는데 그게 뜻대로는 안대더라구요

어쨌든 그렇게 하여 들어선 곳이 폐가 였습니다.

문을 마구 걸어 잠구고 아빠를 꺼냈죠. 아빠는 숨소리 마저 희미했습니다.

그렇게 남긴 아빠의 마지막 한마디.. " 고맙다 내딸아 지켜주지못해 아빠가 미안해"

저는 그말에 숨이 넘어가도록 울어댔죠. 밖에 나가 좀비들을 다 죽여 버리겠다는 마음으로

이를 부득 갈고 있었는데 좀비들은 어디에도 없더라구요. 그러구선 잠에서 깨었는데

배게는 눈물로 흔건해 있었습니다. 아빠를 지키지 못해 마음이 찢어질듯 아팠고 그 꿈은 요즘 잘 꾸지는 않지만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꿈입니다. 아직도 생생한 그 꿈을 생각하면 알수 없는 분노가 차오르고 손이 부들 떨린답니다.

아빠에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빠 이 못난딸이 아빠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편히 계시라고,, 비록 꿈이지만 두번다시는 그런 꿈에 나타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옆에 짱구누나가 쓰길래 심심해서 적었는데 아 나도 모르게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많으셨구요. 남은 시간 알차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