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동생이 여자로 보여요

오빠다2008.01.29
조회10,236

 

 

 

안녕하세여 웃대에서 한가닥하는 오빱니다.

 

제가 제목과 같은 마음을 품은지 벌써 두달이 다 되어갑니다.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두달전 제가 술쳐먹고 술병이 낫을때 엄마는 홍천에 상고있으셔서 장례식 가시고

 

찌질이 친구놈들에게 살려달라고

 

와서 라면하나만 끓여주면 평생 횽님으로 알겠다고 했는데

 

자기가 먹을 오사쯔한봉지 사서 아픈처를 보며 낄낄 웃다가 그냥 갔습니다.......

 

 

평소에 장난이 심했던 저는 그누구의 도움도 받을수 없었죠.

 

근데 이제 21살 되는 저랑 4살 차이나는 동생이 때마침 들어왔습니다.

 

저는 솔직히 걔랑 별로 안친합니다. 집안 사정이 있어서 12살때까지 그애는

 

할머니집에서 컸거든요. 저라고 부모님손에서 큰게 아니고 고모집에서 컸죠.

 

같은 핏줄인건 확실합니다. 오해는 마시고요.

 

 

어쨋거나 그냥 그런 사이였는데 얘가 크면서 예쁘장 해 지는 겁니다.

 

뭐 딱히 입이 쩍벌어지는 미모는 아니지만 정말 파릇파릇하고 발랄? 합니다.

 

친구들앞에서는 주접과 오락대장인 저지만 집에서는 엄마아빠 모두 버러지 보듯하는

 

백수인데 유독 여동생은

 

 

" 오빠 라면끓일껀데 같이끓일까? "

 

" 오빠 영화다운받았는제 무서운데 같이바줘 "

 

하면서 살갑게 굽니다.

 

제가 술병나서 뒤질뻔한 그 두달전에도 거실에서 상반신은 방바닥에, 하반신은 소파에있는

 

병신의 모습으로 헥헥대며 쓰러져있는 저를 보고

 

여동생은 깜짝놀라서 오만 간호를 다해줬습니다.

 

약국가서 약사오는건 물론이고 패마가서 컨디션이랑 술깨는약 종류별로 사오고

 

라면 끓어달라고 부탁하니까

 

" 아플때 라면이 뭐니!! "

 

하면서 닭죽을 끓여오더군요...ㅠㅠ 그런건어디서 배웠는지

 

그리고 아파서 그런지 미치도록 사랑스럽고 김태희같아 보이는게 아니겠습니까?

 

 

 

그이후로 샤워하고 나온 여동생만 보면 똘똘이가 반바지를 뚫고 용솟음 칠것 같았습니다.

 

제방에 가서 머리에 벽을 박으며 " 난 아냐!!! 난 변태가 아냐!! " 라고 마음속으로 외쳤지만

 

이건 뭐 이젠 어디 납치해서 무인도로 데려가서 둘만 살고싶습니다.

 

 

최근에는 방학이라 여동생도 저도 조낸 한가합니다.

 

걔도 별로 막 나가는애는 아니라서 남자도 동아리선배 몇명밖에 모르는거 같고..

 

전화도 다 여자랑만 하고.....

 

근데 웃긴건 씨바 왜 내가 안심을 하냐고!!!!!!!!!

 

난 변태가 아냐 !!!!!!!!!!!!!!!!!!! 으아아아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미 사춘기도 끝났는데

 

제가 왜이러죠?  정말 오만 상상을 다합니다. 문제는 90%가 응응한 ..상상이라 문제에요.

 

그리고 부모님얼굴만 보면 민망하고 죄송스럽습니다.

 

자기가 낳은 자식이 자기가 낳은 자식을 좋아한다고 하면

 

어머니는 절 다리미로 밀어버릴테지요

 

 

 

근데 여러분.....큰일났습니다.

 

내일모레 부모님들이 부산에 가십니다..

 

제 뇌는 아니라고 하지만 제 손과 몸이 여동생을 어찌할지 저도 무섭습니다....

 

어쩌면 좋죠?

 

전 인간이 왜이럴까요?

 

욕좀하지 마시고 ......그냥 욕 해주세여...해주십쇼

 

욕좀 쳐먹어야 정신을 차리지.

 

 

대신에 정신이 확 드는걸로. 플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