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그냥 내가 안타고 말지...

황당무게2008.01.31
조회294

명동역을 가야하는데 버스를 잘못타는 바람에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내려 택시를 타게 되었습니다. (약속이 많이 늦은관계로)

얼마전 탔던 택시에서 기사님이 택시기사의 넋두리를 토로하시는 바람에 택시기사님들의 속사정을 알게되었고 측은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출발하는 순간 다른 택시와 부딪칠뻔하자 이 아저씨 열받아서 막 쌍욕을 해대더군요

그냥저냥 상관안하고 있었는데 내릴 무렵..

요금은 2300원이 나왔고 잔돈이 없어서 만원짜리 한장과 동전 삼백원을 드렸습니다.

이때부터 이 아저씨 에이씨하면서 혀를 차기 시작합니다. 뭐.. 원래 잔돈 안가지고 다니는 승객을  택시기사들이 핀잔준다는건 예전부터 알고있었지만 갑자기 타게된 택시였고 잔돈이 없는 상황에서 어쩔수없었지요

그래도 저는 "감사합니다"하면서 잔돈을 받고 내리려고 하는데 어떻하다보니 돈을 운전석 옆자리에 떨어뜨렸어요. 그랬더니 또 다시 혀를 차더군요...

뭐... 내  실수니까.......;;

어쨌든 또 저는 "감사합니다"하고 내리려는데 이 아저씨 쌍욕을 하더군요

에이 C8 떨어뜨리고 지X이야...

 

약속시간이 많이 지나있는 상태여서 휴대전화가 울려  마음이 많이 급한 상태였습니다.

근데... 마음이 많이 상하더군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제가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 그간 별의별일 다 있었지만 이젠 정말 택시타기 짜증나네요

그냥 모범택시타던가 걸어다니던가.. 해야지..........

택시기사들 힘든 줄도 알고 속사정도 다 알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 싶네요. 어디가서 불이익을 당해도 절대 뭐라하지 않는 성격인데.. 왠만하면 그냥 다 참고.. 일행이 불쾌해해도 옆에서 말리는 전데.. 참.. 하루종일 기분 엉망되서는..

남친에게 얘기했더니.. 니가 여자여서 그랬을거라며 잊어버리고 기분 풀라고 하더군요

 

승차거부도 많이 당해보고 총알택시도 타보고 얌체택시도 타보고........ 이런저런 택시 다 타봤는데.. 그냥 이제 제가 택시 안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