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학 졸업까지 등록금 벌어가며, 장학금 타가면서, 졸업하고 현재 사업을 하기 까지.. 정말 부지런히 악착같이 살았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았던 그녀는 별로 경제 개념도 없고, 뭘 아낄줄도 모르죠.
그녀가 절 보면 항상 그래요. 있는 사람들이 더 하다고...
전 항상 그러죠. 이렇게 사니까 있는 사람이 되는거라고... 없는 사람들은 맨날 가진 사람들 욕만 하지 자신들 생활이 뭐가 잘못된줄 모른다고....
우리 부모님과 여친 부모님을 봐도 그래요. 나름대로 공기업 임원까지 하신 아버지와 교사이신 어머니.. 정말 허투루 돈 안쓰시고, 절약하시면서 저희가 정말 큰 돈 필요할때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여친 부모님... 자식 셋 전부 대학도 못보냈고, 대학 안가도 먹고 사는데 지장없다 하시면서, 결혼식은 기 안죽게 성대하게 차려주고 싶다고 하시고, 남의 잔치집에 가서 부조금으로 버는 돈을 많이 쓰시는 것 같습니다. 유일한 재테크 수단으로 계를 하고 계시고, 그마저 계주가 도망가서 몇천 손해봤는데도 또 이번 사람은 믿을만 하다면서 또 계를 하고 계십니다. 즉, 남에게 보이기 위한 곳에 돈을 많이 쓰시는 것 같네요 .
그간 여친 부모님, 여친 도와주느라 고생한거 말하면 말이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그건 각설하구요..
왜 원치않은 동거냐하면요. 여친 부모님이 제 자취방 근처에 가게 오픈하시고, 이쪽으로 이사오시면서, 부모님과 같이 살던 여친을 저랑 같이 살게 해버린겁니다.
이사날 제가 도와줘서 아는데, 제 방보다 더 좁은 곳에 이사하시더군요.
XX야...니 방은? 이랬더니.. 오빠랑 같이 살지...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더군요.
부모님이 그러래? 했더니...응..하더군요.
솔직히 부모님은 가게 일 하시니까, 밤 늦게 들어와서 잠만 주무시긴 하지만, 그래도 여친이 자기 집에 가서 자면...사람 하나 겨우 걸어갈 부엌 통로에서 자야 하거든요.
50 훨씬 넘으신 분들이... 연 3000 이상 버신다는 분들이... 대체 뭐하시느라, 그 나이에 딸래미 방이 없어 남친에게 얹혀 살게 하고, 좁은 원룸으로 이사가신건지...
제 자취방도 원룸입니다. 방이 두개라면 그나마 참을 수 있겠지만, 생활 패턴이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이 한 공간에 꼼짝없이 지내야 한다는게 저한테는 너무 큰 고통이었어요.
전 잠이 별로 없지요. 하루 4시간 정도만 자면 되니까요. 여친은 몇시에 자던지 간에 7시가 넘어야 겨우 눈을 뜹니다. 전 5시에 일어나는게 습관이 되어 있었는데, 그 시간에 눈을 떠도 여친 때문에 불도 못켜고 어두운데서 엉금엉금 옷입고, 살금살금 씻고...그래야 했습니다.
새벽 운동? 수십번도 더 시도해봤어요. 도저히 못일어납니다. 아침마다 그게 싸움거리가 되어서, 이젠 지쳐서 깨우지도 않습니다.
가끔씩 퇴근길에 뭐 좀 사와달라 그러면...터무니 없이 사오는게 한두번이 아니었구요.
1200원 하는 막걸리 한통을 5천원에 사오질 않나... 기가막혀 뭐라했더니 검은콩이라 비싼줄 알았다는 변명만 하고.. 매번 막걸리 살때마다 옆에 있었으면서 대체 뭘 본건지...
미역국 끓이게 소고기 조금만 사와달랬더니 2만원이나 되는 돈을 주고 엉뚱한 부위를 사와서, 내가 그렇게 시켰다고 우기질 않나.. (제가 요리는 거의 다 하거든요..여친 솜씨가 별로라..)
정말 어디서부터 가르쳐야 할지 모를정도로, 살림하는거에 대해서 몰라요.
보통 뭐 사면 이건 다 해서 얼마 정도 나오겠다...대충 예상은 하고 계산대로 가지 않나요?
근데 막 고르고 부르는 대로 돈을 내미는 여친은 대체 뭘까요..아무리 가르쳐도 안되고..
요 며칠 제가 심하게 아팠어요. 몸살로..
근데 와서 맘 편하게 하긴 커녕.. 자꾸 틀어지네요.
엊그제는 잠버릇이 심한 제 옆에다가 건조하니까 물그릇을 놓길래, 자다가 물벼락 맞기 싫다.. 그냥 빨래 마저 돌리고 널고 자자.. 했더니 말을 안들어서, 버럭~!
어제는 소고기 잘못 사온거 때문에 버럭~!
한창 일해야 할때인데 몸이 아픈것도 예민하고 짜증난 상태에서 여친에게 짜증을 부려버렸지요.
그 일로 투닥투닥 하다가 여친은 결국 집으로 가버렸구요.
여친이 가져온 쇼핑 봉투를 보니 저한테 해줄려고 콩나물이랑 생강을 사왔네요.
또 전 그거 부여잡고 한참 울었네요..
차라리...나랑 이렇게 안맞을거면...나 위해주지나 말지..
그럼 차라리 쉽게 끝낼수나 있지..
솔직히 저도 지금 상황이 아주 좋은 것도 아니고, 결혼까지 생각하면 한창 더 저축해야 하는 입장이고, 여친의 경우에는 마이너스를 빨리 해결해야 하는 수준인데..
아주 큰 사치는 아니지만, 현명한 소비는 하지 못하는 여친 보면서 참 맘이 답답해요.
뭐 일부 여자분들은 그러시겠지요. 남자새끼가 오죽 못났으면 여자한테 돈갖고 뭐라하냐...니가 많이 벌어다 주면 될거 아니냐고..근데 그건 개인 사고방식의 차이인것 같네요.
게다가, 여친 때문에 저희 가족 내에서 전 죄인이 된지 오래고, 명절때만 되면 그거 때문에 많이 시끄러웠습니다.
참다 못해 거짓말로 헤어졌다 얘기했어요...서로 좀 더 안정되고 나서 인정받으려는 맘으로 말이죠. 근데 얼마전에 제 자취방에 급습한 어머니 때문에 동거사실을 들켜버렸지요. 어머니 그 멀리서 올라오셔서 펑펑 우시며 돌아가시고... 제 맘도 찢어지고.. 아버지한테만 말하지 말아달라고... 저희 잘 될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무릎꿇고 울며 불며 빌었죠. 여친은 이런줄 모를거에요. 다만 어머니가 우리 같이 사는게 알게 되었다고...이 정도만 알 뿐이죠.
저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그냥 현명하고, 남들 아는 만큼만 알고, 살림 잘하는 여자 바란게 큰 욕심인지.. 내가 왜 나 좋다는 조건 좋은 사람들 다 뿌리치고 이 사람한테 매달려 이러고 있는지..
이게 사랑인지, 연민인지....
이런 생활이 계속되다 보니까...저도 헷갈리네요.
여친만 생각하면 자꾸 맘이 안쓰럽고, 내가 평생 챙겨줘야 할 것 같은데..
그럴수록 제 몸과 맘은 지쳐만 가네요..
사랑하는 마음은 있고, 자기 집으로 가서 잔 어제밤도 좁은데서 웅크리고 잘 그녀를 생각하니 맘이 안좋더라구요.
그런데...제가 너무너무 힘들어지네요..
이제 3년째 되었는데.. 우리 행복해지려면...무얼 포기해야 할까요?
서로를 포기해야 할까요...아니면 여친에 대한 연민을 포기하고, 와신상담해서 성공할 수 있게 불편하더라도 집으로 들어가라고 할까요..
동거 아닌 동거 1년째...
말 그대로에요.
썩 원치 않은 동거에요. 전 남자구요.
동거 원치 않는 남자가 어딨냐 하겠지만, 전 동거에 대해서 마냥 좋게만 보지는 않거든요.
특히나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하는 동거는 더더욱 말이죠.
저와 여친은 살아온 환경과, 생활 습관, 패턴 등등이 너무도 다릅니다.
전 대학 졸업까지 등록금 벌어가며, 장학금 타가면서, 졸업하고 현재 사업을 하기 까지.. 정말 부지런히 악착같이 살았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았던 그녀는 별로 경제 개념도 없고, 뭘 아낄줄도 모르죠.
그녀가 절 보면 항상 그래요. 있는 사람들이 더 하다고...
전 항상 그러죠. 이렇게 사니까 있는 사람이 되는거라고... 없는 사람들은 맨날 가진 사람들 욕만 하지 자신들 생활이 뭐가 잘못된줄 모른다고....
우리 부모님과 여친 부모님을 봐도 그래요. 나름대로 공기업 임원까지 하신 아버지와 교사이신 어머니.. 정말 허투루 돈 안쓰시고, 절약하시면서 저희가 정말 큰 돈 필요할때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여친 부모님... 자식 셋 전부 대학도 못보냈고, 대학 안가도 먹고 사는데 지장없다 하시면서, 결혼식은 기 안죽게 성대하게 차려주고 싶다고 하시고, 남의 잔치집에 가서 부조금으로 버는 돈을 많이 쓰시는 것 같습니다. 유일한 재테크 수단으로 계를 하고 계시고, 그마저 계주가 도망가서 몇천 손해봤는데도 또 이번 사람은 믿을만 하다면서 또 계를 하고 계십니다. 즉, 남에게 보이기 위한 곳에 돈을 많이 쓰시는 것 같네요 .
그간 여친 부모님, 여친 도와주느라 고생한거 말하면 말이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그건 각설하구요..
왜 원치않은 동거냐하면요. 여친 부모님이 제 자취방 근처에 가게 오픈하시고, 이쪽으로 이사오시면서, 부모님과 같이 살던 여친을 저랑 같이 살게 해버린겁니다.
이사날 제가 도와줘서 아는데, 제 방보다 더 좁은 곳에 이사하시더군요.
XX야...니 방은? 이랬더니.. 오빠랑 같이 살지...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더군요.
부모님이 그러래? 했더니...응..하더군요.
솔직히 부모님은 가게 일 하시니까, 밤 늦게 들어와서 잠만 주무시긴 하지만, 그래도 여친이 자기 집에 가서 자면...사람 하나 겨우 걸어갈 부엌 통로에서 자야 하거든요.
50 훨씬 넘으신 분들이... 연 3000 이상 버신다는 분들이... 대체 뭐하시느라, 그 나이에 딸래미 방이 없어 남친에게 얹혀 살게 하고, 좁은 원룸으로 이사가신건지...
제 자취방도 원룸입니다. 방이 두개라면 그나마 참을 수 있겠지만, 생활 패턴이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이 한 공간에 꼼짝없이 지내야 한다는게 저한테는 너무 큰 고통이었어요.
전 잠이 별로 없지요. 하루 4시간 정도만 자면 되니까요. 여친은 몇시에 자던지 간에 7시가 넘어야 겨우 눈을 뜹니다. 전 5시에 일어나는게 습관이 되어 있었는데, 그 시간에 눈을 떠도 여친 때문에 불도 못켜고 어두운데서 엉금엉금 옷입고, 살금살금 씻고...그래야 했습니다.
새벽 운동? 수십번도 더 시도해봤어요. 도저히 못일어납니다. 아침마다 그게 싸움거리가 되어서, 이젠 지쳐서 깨우지도 않습니다.
가끔씩 퇴근길에 뭐 좀 사와달라 그러면...터무니 없이 사오는게 한두번이 아니었구요.
1200원 하는 막걸리 한통을 5천원에 사오질 않나... 기가막혀 뭐라했더니 검은콩이라 비싼줄 알았다는 변명만 하고.. 매번 막걸리 살때마다 옆에 있었으면서 대체 뭘 본건지...
미역국 끓이게 소고기 조금만 사와달랬더니 2만원이나 되는 돈을 주고 엉뚱한 부위를 사와서, 내가 그렇게 시켰다고 우기질 않나.. (제가 요리는 거의 다 하거든요..여친 솜씨가 별로라..)
정말 어디서부터 가르쳐야 할지 모를정도로, 살림하는거에 대해서 몰라요.
보통 뭐 사면 이건 다 해서 얼마 정도 나오겠다...대충 예상은 하고 계산대로 가지 않나요?
근데 막 고르고 부르는 대로 돈을 내미는 여친은 대체 뭘까요..아무리 가르쳐도 안되고..
요 며칠 제가 심하게 아팠어요. 몸살로..
근데 와서 맘 편하게 하긴 커녕.. 자꾸 틀어지네요.
엊그제는 잠버릇이 심한 제 옆에다가 건조하니까 물그릇을 놓길래, 자다가 물벼락 맞기 싫다.. 그냥 빨래 마저 돌리고 널고 자자.. 했더니 말을 안들어서, 버럭~!
어제는 소고기 잘못 사온거 때문에 버럭~!
한창 일해야 할때인데 몸이 아픈것도 예민하고 짜증난 상태에서 여친에게 짜증을 부려버렸지요.
그 일로 투닥투닥 하다가 여친은 결국 집으로 가버렸구요.
여친이 가져온 쇼핑 봉투를 보니 저한테 해줄려고 콩나물이랑 생강을 사왔네요.
또 전 그거 부여잡고 한참 울었네요..
차라리...나랑 이렇게 안맞을거면...나 위해주지나 말지..
그럼 차라리 쉽게 끝낼수나 있지..
솔직히 저도 지금 상황이 아주 좋은 것도 아니고, 결혼까지 생각하면 한창 더 저축해야 하는 입장이고, 여친의 경우에는 마이너스를 빨리 해결해야 하는 수준인데..
아주 큰 사치는 아니지만, 현명한 소비는 하지 못하는 여친 보면서 참 맘이 답답해요.
뭐 일부 여자분들은 그러시겠지요. 남자새끼가 오죽 못났으면 여자한테 돈갖고 뭐라하냐...니가 많이 벌어다 주면 될거 아니냐고..근데 그건 개인 사고방식의 차이인것 같네요.
게다가, 여친 때문에 저희 가족 내에서 전 죄인이 된지 오래고, 명절때만 되면 그거 때문에 많이 시끄러웠습니다.
참다 못해 거짓말로 헤어졌다 얘기했어요...서로 좀 더 안정되고 나서 인정받으려는 맘으로 말이죠. 근데 얼마전에 제 자취방에 급습한 어머니 때문에 동거사실을 들켜버렸지요. 어머니 그 멀리서 올라오셔서 펑펑 우시며 돌아가시고... 제 맘도 찢어지고.. 아버지한테만 말하지 말아달라고... 저희 잘 될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무릎꿇고 울며 불며 빌었죠. 여친은 이런줄 모를거에요. 다만 어머니가 우리 같이 사는게 알게 되었다고...이 정도만 알 뿐이죠.
저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그냥 현명하고, 남들 아는 만큼만 알고, 살림 잘하는 여자 바란게 큰 욕심인지.. 내가 왜 나 좋다는 조건 좋은 사람들 다 뿌리치고 이 사람한테 매달려 이러고 있는지..
이게 사랑인지, 연민인지....
이런 생활이 계속되다 보니까...저도 헷갈리네요.
여친만 생각하면 자꾸 맘이 안쓰럽고, 내가 평생 챙겨줘야 할 것 같은데..
그럴수록 제 몸과 맘은 지쳐만 가네요..
사랑하는 마음은 있고, 자기 집으로 가서 잔 어제밤도 좁은데서 웅크리고 잘 그녀를 생각하니 맘이 안좋더라구요.
그런데...제가 너무너무 힘들어지네요..
이제 3년째 되었는데.. 우리 행복해지려면...무얼 포기해야 할까요?
서로를 포기해야 할까요...아니면 여친에 대한 연민을 포기하고, 와신상담해서 성공할 수 있게 불편하더라도 집으로 들어가라고 할까요..
아니면 제 생활을 포기해야 할까요...
세번째 방법을 지금껏 제일 많이 썼었는데.. 휴...힘듭니다.
이 글 쓰는 제 입에서도 한숨이 계속 나오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