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눈물나오게하네요

쩝..2008.01.31
조회2,085

안녕하세요..쩝이에요..제 사정은 아시는 분은 다 아실테고..

현재 지난 추석이후 시댁과 모든 연락을 두절하고 살고 있습니다.

뭐 결혼때부터 쌓인게 워낙 많지만 결정적으로 제 딸갖고 욕하는걸 제가 참질 못해서..

모르시는 분을 위해..딸내미 관련한 것(다른것 다 빼고)만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1. 딸내미 100일날 오셔서 하도 아들아들 아들 타령하시는 바람에 친정엄마 울고가심

2. 입에 쓸모없는 딸년이라는 말 달고삼

3. 시에미가 너무 아들거려서 속상하다고 시누이에게 한탄했다가 5분도 안돼 시댁에 다 알려져서

    미친년 소리 듣고 당장 이혼하라고, 시에미가 그정도 소리도 못하냐고 난리부르스가 남

4. 남편은 지 성질나면 아이가 아무리 아빠아빠 하면서 매달려도 쳐다도 안봄

    성질안나도 TV보기 바빠서 한번도 애를 안아준 적이 없음

     시에미에게 아무리 성질난다고 아빠가 되서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했더니

     니가 내 아들 비위 잘맞췄으면 내 아들이 왜 그러겠냐고

     그까짓 얼라는 자든지 싸든지 내버려두고 내 아들 비위나 맞추라고

     니가 아무리 힘들어도 니 힘든건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함

     (최근 남편의 아이에 대한 태도는 개과천선 수준..아이가 아빠를 아는척도 안하니

      이제서야 마음이 아팠는지 거의 애걸복걸 수준으로 아이의 애정을 갈구 중...

      내 저럴줄 알았어..진작 잘하지...쩝.....)

5. 큰시부(돌아가신 시아버님의 형님)이, 뱃속 둘째도 딸이라니까

    딸만 줄줄이 낳는 재수없는 년은 당장 이혼시켜야 한다고 함

    너무 열받아서 하소연했더니 씨누 원투쓰리 왈, "어른이 당연히 그런소리 하지!"

    너무하신거 아니냐고 했더니 "너~ 감히 우리 가족에게 대들지마!"

    다시말해 난 가족도 아니었는데 그동안 피빨린거였음.. 

6. 애기 낳고 2개월도 안되었을때..잠을 못자 너무 힘들어했더니(남편이 한번도 밤에 깨서

   도와주지 않음.지 출근해야 한다고. 오히려 밤에 자꾸 불킨다고 잠 못잔다며 승질만 부림)

    시어머니 올라와서 하룻밤 봐주겠다며, 넌 하루라도 푸욱 자보라고 함.

    그때는 넘 순진해서 전화통에 대고 감사하다고 절까지 함...ㅎㅎㅎㅎㅎㅎ

    올라와서 손가락 하나 까딱안하고 모든걸 받아드시고 난뒤

    9시에 수면제 딱 드시면서 잠자리 바뀌면 잠이 잘 온다며..다음날 6시까지 쿨쿨 주무시고

    7시에 방문 두들기며 해가 똥구녕까지 떳는데 잔다며 배고프니 밥차리라고 함.

    다 먹고 더 있을려고 하시는거 내 눈치본 신랑이 얼른 데려다드림..ㅎㅎㅎㅎㅎ

 

상황이 이렇습니다. 오로지 딸내미에 관한 것만 썼네요.

문제는 제가 둘쨰 출산일이 바로 구정 나흘뒤입니다.

애가 큰 편인데다 경산이라 예정일보다 빨리 나올꺼라고 병원에서 그러고 있구요/

그래서 구정에 머나먼 울산까지 못갑니다.

사실 갈수있어도 안갑니다.....................그런데.

남편이 부득부득 큰애를 데리고 울산에 가겠다는 겁니다.

왜냐면 이번 연말에 외국으로 파견나가는데..온가족이 갑니다..그래서

몇년 못보여드리니, 손주 얼굴보여줘야 한다고, 자기가 꼭 데리고 갔다오겠답니다.

저는 결사반대중이구요...

첫째.. 그동안 연락안한 것 만으로 이미 때려죽일년이된 며느리에 대한 미움이 내 딸한테 갈까봐.

둘째.. 큰애가 얼추 어른 먹는걸 먹기는 해도 아직은 따로 차려줘야 하고 먹여줘야 하는데

         이제겨우 20개월이거든요...그걸 누가 해줄까요? 남편이 차려주는걸 먹일수는 있어도

         만들줄은 모르는데다가.. 휴우...랑이가 손님접대해야지 딸 돌볼 시간이 없을텐데.

         당일 오전 7시 비행기로 가서 오후 3시비행기로 돌아온다고 해도

         울 딸은 두끼를 쫄딱 굶어야 하는겁니다.

         조 어린 것이 낯선어른들 사이에서 눈치보랴 배곯으랴..난 가슴미어지는데...

         거기다 이뻐하지도 않는 어른들..

셋째.. 이노무 신랑이 비행기도 예매 안해놨더군요. 저번처럼 비행기 예매 못했다고 똑같은 말

         반복하며 꿋꿋이 차로 가더니만...(비행기 비싸고 답답하다고 안탑니다. 덕분에

         좁은 차에서 큰애보랴 둘째 임신으로 허리 휘어져가며 고생고생 갔답니다)

         큰애 그러면 애기좌석에 다섯시간 묶어놓고 가겠다는겁니까 뭡니까?

넷째.. 시에미가 우리 OO이 보고싶다 보고싶다 하는게 너무 속보입니다.

          보고싶은 양반이 위에 1~6번까지의 짓을 합니까?

          울 랑이에게 불쌍한 척 착한 척 하는 거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그럼으로써 저에게 압박가하는 거 뻔히 아는데

           내가 왜 그 작전에 휘말립니까?

랑이는 꿋꿋이 한말 또하고 또하고 있습니다.

니가 아무리 화가났다고 해도 손녀 얼굴은 보여드려야 할 것 아니냐

지금 안보여드리면 언제 보여드리냐(제가 둘째 낳을때 시댁 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나도 자식도리 좀 하자..

하지만 난 내 새끼가 먼저지 시에미 시누년들 생각 코딱지만큼도 안되거든요.

 

사실 울 랑이가 중간에서 힘든데 잘 카바해주고 있습니다만.

지금 메세지로 큰애 데려가면 나 죽어버릴꺼라고 보냈습니다

친정부모님 걱정할까봐 큰애데리고 친정에 도망도 못가겠고(친정부모님은 제가 아주 이쁨받고

잘사는 줄 아세요..친정엄마가 많이 아프셔서 제가 무조건 행복한 척 하고 있거든요)

구정이라 친구들 집도 못가고....찜질방 호텔 갈려니 큰애 먹거리가 문제고...

울 랑이 지금 화가 엄청나게 나서 이따 퇴근하고 보자는데....

정말 속상하네요

지난 추석이후로 계속 시짜들 생각만하면 눈물바람이고 멍하니 몇시간씩 앉아

괴로운 상상 기억들만 되새기다가, 이럼 안되지 싶어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그렇게 버티고 있는데.. 요즘 좀 좋아졌는데 또 이런 일로 눈물바람해야 하니..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