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다녀온 사이에 전 여자친구랑 사귀는 제 친구,,

MasterPiece2008.02.01
조회1,080

후,

 

별로 하고싶은 얘기는 아닌데,

 

한번 끄적여볼게요,

 

네이트 톡에는 처음으로 글써보네요.

 

 

제 자신조차도, 제목 처럼 이런 일이 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했고,

사람은 정말, 언제 어디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건가봐요.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군대 가게 된해(2005년,, 지금으로 부터 3년전) 저는 1년 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대학교 때, C.C로 만나서, 남들 못지 않게 예쁘게 잘 사귀고 있었죠.

 

군대도 당연히 기다릴꺼라고 했고, 저도 기다릴꺼라고 믿고 있었죠.

 

훈련병 시절, 동기들이 가장 부러워 할 정도로, 편지도 왕창받고

이등병때도, 고참들 눈치는 보였지만, 소포같은것도 많이 받고, 행복했었죠.

 

아 진짜 남들은 모르겠지만, 우리는 전역할때까지 잘 사귈꺼 같다. 라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근데, 군대라는 놈은 어쩔수 없나봐요...

 

2006년 5월 말, 일병휴가(9박10일)를 나가게 되었어요.

 

5월 중순에 친구들이 다 같이 맞춰나오자 해서,

 

원래는 중순에 나갈계획이었는데,,

 

그녀의 생일이 5월말인관계로, 꼭 그때 나와달래서

 

친구들 약속 포기하고, 결국 말에 휴가를 나가게 되었어요..

 

근데 휴가 첫날부터,, 왜이렇게 싸우는건지....

 

진짜 안만났던 편이 낳을정도로 싸웠어요..

 

다음날도,,,싸우고,, 계속 싸우고,,

 

둘이 연락도 안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 전화를 했는데,

 

"너한테 좋은 감정이 없어. 이유가 없어."

 

충격이었죠. 처음엔 코웃음이 났어요.

 

화나서 이러는거구나,  화풀어 달라는 소리 돌려서 하는거구나,

 

이런거길 바랫어요.

 

하지만, 아니었어요. 정말 진심이었어요 그말은..

 

결국, 저를 피하더니, 이별을 통보 받았어요.

 

아무 이유없다는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제가 잘못한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끝까지 물어봤어요,

 

헤어지는 마당에 내가 잘못한거 말해달라고..

 

정말 없대요. 미안하단 말밖에 못하겠다고 하던구요..

 

이해가 진짜 안갔지만, 계속 피하는 그녀를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요 정말,

 

친구들도 그 때 당시 다들 군인이라,

편하게 말 터놓을 친구들도 없고,,

혼자서 죽는줄만 알았어요.

 

부대 복귀를 하고,,,

적응도 못하고

하루종일 멍하니, 일도 제대로 못하고

선임들한테 많이 혼났던 기억이나네요.

 

거기다가, 며칠후에 친구한테 전화했는데,,,

저한테 할말이 있는데, 망설이는거에요.

궁금한거 못 참는 제 성격에, 결국 말을 해주는 친구.

며칠전에 길가다가 그녀를 봤대요. 다른 남자 손을 잡고 걸어가는 그녀..

누구냐고 물었더니, 새로운 남자친구 라더군요,,,

 

아,,, 진짜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그 때 심정이..

 

잘 추스리고 바쁘게 열심히 살다보니,,

 

이젠 잊혀지고 거의 다 잊어가고 있었죠.

 

8월휴가,,

 

조금 시간이 지나 괜찮아졌는데,,,

 

B군이라고 제 친구가 있어요. 고등학교때부터 베스트 동네친구.

B군은 유일하게 아직까지 그녀하고 연락을 하거든요.

저랑 사귈때 많이 친해가지고,,

 

그녀석하고 휴가가 맞아서 둘이 술 한잔 하게 되었어요.

 

이 날도 듣지 말아야 할 말을 듣게 되었어요.

새로운 남자친구하고 헤어졌대요.

 

그녀가 저를 그리워 한다고,,

새로운 사람하고 모 할때마다, 어디 갈때마다,

저와의 추억이 생각난다고

 

그녀가 B군한테 말했대요.

 

그 말을 듣고, 좋아서,

연락하고 매달린 저는 바보 맞는거죠?

맞아요, 연락하고 다시 매달렸어요.

 

한, 두달 가끔씩 연락하면서

제 마음을 또 표현했죠.

 

그것도 잠시,,

 

다시 들려오는 말은.

 

" 남자친구 생겼어. 연락하지 말자."

 

새로운 사람이 또 생겼다고 하네요.

 

나는, 정말 모하는 건가,, 왜이렇게 제가 한심한지..

주위에서도 이젠 그만하라고, 저를 안쓰럽게 보더군요.

말처럼 쉬우면 그랬겠죠. 마음이 안따라주던걸요.

 

2~3개월 후 주변친구를 통해서 다시 헤어졌다는 소리 들으면,

다시 연락하고, 매달리고..

 

그리고 똑같은 이런일이 한번 더 있었어요...휴

 

[ 대학교 절친한친구 A군이 있어요.

   저보다 6개월정도 먼저 입대해서 이맘때쯤 전역을 앞두고 있었죠.

   저랑은 둘도 없는 정말 좋은 친구였어요.]

 

A군이 전역을 할때가 되었어요.

A군도 그녀와 무척 친해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좋았어요.

A군을 통해 아직 마음에 있는 그녀 안부도 물을 수 있고,

나중에 술자리도 만들어준다는 친구말에

기분도 좋았죠.

 

자주 A군한테 전화했어요.

매일까지는 아니지만, 연락할때마다 거의 그녀와 같이 있더군요.

그녀와 일자리도 같이 구하러 다니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술도 먹고,

친구니깐 더 안심이 되고 좋던데요.

그말을 듣기 전까지....

 

한번은, 부대에서 전화를 했는데..

 

A군이 할말이 있다면서 저에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 정이라는게 무섭다. 그녀가 좋아지는 것 같다.

근데, 걱정하지마라. 너한테 말한 이유가 모겠냐.

안그럴려고 노력할꺼다. 너만큼 잘해줄 놈 없어. 내가 밀어줄게."

 

약간 놀라긴 했지만, 나름의 감동도 받았어요.

 

역시 우정이 헛되지 않았구나, 그녀석과의 의리를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어요.

 

그리고 휴가 나갈때마다, A군하고 꼭 만나고

장난스레 물어봤죠. 아직도 좋아하냐면서

전혀 아니라면서 옛날에 접었다면서 웃으면서 대답해주는 A군이었구요.

가끔은 술자리도 만들어줬어요.

좋았죠 그때는...아니 그게 마지막이었을껄요.

 

저도 전역을 2달정도 앞두고 있었을때...

부대안에서 고참 전역 전날이어서,

몰래 야식하고 소주를 시켜서 술을 먹은 날이 있었어요.

오랫만에 술을 먹으니깐, 그녀가 보고싶었어요.

 

전화를 걸었어요..(이때는 몰래 휴대폰 부대안에서 들고 있었어요.)

새벽 1시쯤,,,,

그녀도 술을 먹었는지 약간 취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더군요.

1분정도 통화하는데,,

그녀가 전화가 온대요(3자간통화)

"이시간에 누구야?"

물으니깐. A군이래요.

"A군이면 나랑 통화끝내고 다시 연락하면 되자나."

했더니,

"안돼! A군이랑은 통화해야돼!"

이러면서 바로 전화를 돌려버리는 그녀...

 

제 전화기엔.. 대기음만 들리더군요..

 

엄청나게 안좋은 예감이 들면서 전화를 끊었어요.

 

그녀한테 연락할려다가,

A군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 너 그녀랑 무슨사이냐, 내친구니깐 솔직하게 말해봐라."

 

5분후에 전화가 왔어요...

 

미안하대요......

...

..

.

"모가 미안한데?"

...

"사겨.."

 

하.....

 

 

 

 

3일동안 아무것도 못했어요.

정신을 못차렸던것 같애요.

직접 당해보지않으면 모르는 그런 심정이에요.

그보다 더 큰 충격은 없을정도로 너무 센 충격이었어요...

 

며칠후 마음을 가다듬고

제가 먼저 A군한테 전화해서,

 

"연락은 하고 지내자. 행복하게 잘 사귀고.

그래도 지금까지 우리 우정이 있는데!"

좋다면서 꼭 그러자고 대답해왔었는데,,

 

그 후로 먼저 온 연락이 한번도 없네요..

 

아,,,

 

내가 지금까지 모한건가,,

 

그녀석과의 우정이 이것밖에 안됐었나,,

 

왜 나한테 미리 말해주지 않고

내가 알아내게 된걸까,,

 

먼저 말해줬더라면 조금은 괜찮아 지지 않았을까,,

 

입대전엔, 정말 친한 친구, 그리고 사랑하는 애인이었는데,

이렇게 될수도 있구나..

셀 수 없는 많은 생각들을 한 것 같아요.

 

저도 이제 전역을 해서 잘 살고 있고,

아직들리는 얘기는 그녀하고 A군은 잘 사귀고 있대요.

이제는 무덤덤하고, 잘 사귀길 바라네요.

 

그 사건 이후로, 제 성격에도 조금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애요.

 

아, 이야기가 너무 길엇죠,

뒤죽박죽해서 잘 이해가 가실지 모르겠어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