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때문에 시집가기 힘드네요.

억울女2008.02.01
조회451

아령하세요. 톡을 자주보는 24세 직장여성입니다.

답답한게 있어서 글을 올려요.

 

저는 4월에 결혼하는 예비신부랍니다.

한참 결혼준비를 하는 예비부부를 보면 서로 예물,예단등의 문제로 마찰을 빚곤 하는 모습을 보아왔어요. 하지만 저는 예비남편이랑은 아~무 문제없고, 오직 시댁두 아닌 친정엄마때문에 고민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지겠지만 그래두 옛날얘기를 안할수가 없네요.

저희집이 중고등학교때부터 넉넉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아주 가난하지도 안았지만요.

하지만 위로 하나있는 친오빠의 등살때문에 저는 아주 어렵게 공부했습니다.

일단 중3때부터 패스트푸드점 카페 생과일전문점등에서 알바를 했구, 인문계고등학교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고3때까지 책값을 벌려구 알바를 했습니다. 엄마한테 책값을 달라구 하는거보다 그게 더 편하다고 생각했어요 어린마음에, 공부를 잘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못하지도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원하는 대학에 떨어져서 입학을 할 수 없었어요. 형편상 집에 손벌릴수도 없구 해서 국비무료학원에서 세무회계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학원다닐때두 학원에서 나오는 훈련수당과 편의점알바를 하면서 용돈을 벌어서 썻구요. 학원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인 04년 10월에 첫직장에 입사했습니다. 그해 말까지는 운전면허 취득때문에 저축이 어려웠고 05년 3월부터 적금을 붓기 시작했어요. 3년에 천만원 만기로,

그때부터 엄마는 월급을 다 집에 내놓고 용돈을 받아쓰기루 했어요. 차비,핸드폰요금 포함해서 15만원 -_-; 생활이 안되서 상여만 드리기로 했는대 그때두 아주 난리났습니다. 남들은 집에 월급 다 갖다주는대 니는 니가 알아서 살라구 하시면서 -_-;

 

회사를다니다보니 공부가 하고 싶어졌고, 저는 야간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남들은 집에서 다 보내주는 대학인대 저는 집에 말하기 겁부터 났어요. 그래도 용기내서 말했는대, 들어놨던 적금을 해약해서 150만원을 보태주셨습니다. 제가 나온학교가 시립이라 등록금은 170만원정도에요. 그렇게 학교를 입학해서 회사를 다니면서 제가 학비를 마련했습니다. 장학금을 타긴했어도, 비싼 책값에 학비에 직장에서 주는 쥐꼬리만한 월급으로는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집에 상여 못드리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나가서 살라고 하더라구요. 집에 그정도도 못내놀꺼면 나가라구,

그래서 저 나라에서 하는 여성근로자 복지아파트에서 월세루 한달에 만원내고 살았습니다. 거의 1년간 집과 연락도 하지 않았고요. 사실 제가 몰 잘 못한지 알고 쫓겨났어야지 반성을 하지요. 저 진짜 어렵게 생활하다가 어렵게 말씀드린건대,

 

그렇게 생활하다가 지금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참 따듯한사람이었어요. 부모님께 느끼지못한 정이나 자상함을 가지고 있는 이사람한테 푹 빠져들었고,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습니다. 결혼을 하기전 그래도 얼굴은 보여드려야 될것같아서 부모님께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상견례를 하고 지금은 결혼준비를 하고 있고요. 제가 가진돈은 05년부터 붓기시작한 천만원 적금이 다 입니다. 더 모을 겨를도 없었고, 월급이 워낙작았던것도 있고, 학비도 대야되서 그거 유지하기도 힘들었어요. 그러던 도중 집을 사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가 그동안 모은돈이랑 자취방 전세금 그리고 시댁에서 삼천정도 보태주어서 모기지론받구 구입했어요. 저희집에선 냉장고랑 가전 몇개를 사주셨구요. 하지만 저희엄마는 계속 불만이었습니다. 당신도 아무것도 못해주시면서 요즘 남자가 다 집사는대 빚얻어가지구 시집가면서 좋냐구, 남자친구는 이런저런 사정다 알아서 예단이며 혼수 다 생략한다구 집에 말씀드렸는대, 당연하다구 생각하십니다. 집을 빚얻어서가니 너는 하나두 할필요 없다면서 -_-

 

그리고, 식장을 예약했습니다.

엄마한테 축의금 들어오는걸로 식비 반이랑 우리손님음식값 계산해 달라구 했습니다.

그랬더니 싫다고 남편쪽 가서 결혼하는대 식비반이랑 우리밥값계산하면 사람들이 손가락질 한다고 하십니다. -_- 축의금들어온걸루 엄마한복이랑 아빠정장산거, 차대절할때 음식한거 폐백음식한거 다 따지면 부족하답니다.

결국은 딸 시집가는대 일원한푼 안쓰겠다는겁니다. 오히려 니가 한오백이라도 주고가야된다고 하십니다. 돈이있음 왜 안드리겠어요. 저 이번년도 3월에 만기되는 천만원이 전재산입니다. 그것도 집값에 보태기로 했구요.

 

저희엄마 당연히 생각하시는게 제가보기엔 너무 답답해요. 엄마말로는 고등학교 나와서 바로 돈벌라구 안하구 국비무료학원다니게 놔둔거 고맙게 생각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구 첫직장 들어가서 받은첫월급 달라고 안하고 운전면허학원다니게 해서 너 운전면허증 딴것두 다른부모같음 그렇게 안하구 월급 달라구 했을거래요. 남들은 엄마아빠가 준 용돈으로 운전면허학원 다니지 않나요 ?

 

제생각이 잘못된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부모님께 부탁드리는게 염치없구 나쁜년인지,

우리집에선 저보고 나쁜기집애, 못된기집애 이럽니다.

절 부르는 이름같아졌어요. 저 진짜 열심히 살았고, 정말 최소한만 부탁드린건대 이러시니 너무 섭섭합니다. 답답하고 또 답답하고, 남편이랑 시댁에 너무 챙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