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아저씨(실화)

호랭이♥2008.02.01
조회1,821

그리 무서운건 아니구요 그냥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요...제가 좀 어렸을때 일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때 일인가 그런것 같습니다..좀 오래되나서..ㅋㅋ

 

저희 옆집에는 다리한쪽이 없는 아저씨가 살고 계셨어요 할머니하고 아저씨...

 

방이 두개였던 집이였고 할머니는 자주 뵐수 있었는데 아저씨는 밖에 잘 안나오셨죠..

 

아무래도 다리가 불편하셔서 그러셨나봐요...저도 어렸을때라 그런지 그리 아저씨하곤

 

인사만 할뿐 좀 무섭기도 하고 그래서였는지...

 

하루는 아빠하고 엄마께서 외출하셨다가 좀 늦는다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일찍 오셨어요...

 

이유는 옆집 아저씨가 돌아가셨다는거였어요 영안실에가서 찾아뵌다고 일찍 오셨대요..

 

옆집에 식구라곤 할머니하고 아저씨 딱 두분이셨거든요 찾아오시는 분도 없었구요 

 

3일전부턴가 아저씨가 들락날락 거리는걸 한번도 보지 못했긴 했는데..돌아가셨을꺼라고는...

 

그래도 이상했어요 멀쩡하셨던 아저씨가...갑자기 돌아가시다니...사인은....

 

술에 감기약....소주하고 감기약을 같이 드시면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옆집에서 누가 돌아가셨다고 하니깐 그뒤로 좀 무섭긴 하드라구요...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집엔 이쁜 믹스견 애기가 새 식구로 왔고...아저씨 돌아가셔서 무서운건

 

잠시 잊고 있었죠...그러나 우리 멍멍이 온지 며칠 안되서 않아 시름시름 아팠고....

 

결국 뱃속이(내장같은게 몽땅요.ㅠㅠ) 온통 썩어서 죽었어요...

 

우리 멍멍이 썩은 오물을 몇일째 배출해냈죠...죽기전까지도...

 

병원에서도 멍멍이가 아픈이유를 찾지 못했죠 멍멍이가 죽고

 

일주일도 안되서 일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제가 좀 많이 예민한 편이라 무슨 소리가 들리면 잠을 못자거든요...근데 이상하게

 

아침 동이 틀 무렵만 되면 겨울이라 한6시반쯤 어두컴컴할때요  현관(저희집은 유리현관)앞에

 

멍멍 짖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저희집은  작은방문을 열면 바로 현관이 보였거든요..

 

강아지가 현관에서 왔다갔다 거리고 목발로 짚고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들렸죠...

(아저씨가 올라다니실때 나는 특유의 소리가 있었어요 딱딱소리와 한발을 살짝 끄는듯한 소리

계단이 좀 높았거든요 험했다고 해야하나...)

 

멍멍이는 다른집 강아지거니 했고... 목발소리는 설마 했어요.....

 

그런데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목발소리가 가까워오고 멍멍이 소리도 커져만 갔죠..

 

저만 듣는줄 아랐더니 아빠 엄마도 들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큰맘먹고...

 

멍멍이가 아른거릴때 문을 열기로 했는데...작은방 불을 키고 기달렸어요

 

어김없이 6시가 조금넘으니 멍멍이 소리가 나드라구요....목발 소리도 나고.. 

 

후다닥 달려가 현관문을 벌컷 열었드랬죠..그랬더니 정말 거짓말 같이 아무것도 없는거에요...

 

좀 무섭긴 했지만 별거 아닐꺼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담날부턴 작은방에서  벽에서 그렇게 이상한  소리가 나드라구요...

 

손톱으로 벽에다 귀를 대면 시멘트 벽을 그냥 긁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아저씨가 돌아가셨을때 3일정도 뒤에 아저씨가 돌아가신걸 알았대요 냄새가 나서였죠...

 

할머니는 일하러 나가시기때문에 아저씨가 방에서 잘 나오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자나보다 했대요...그러다가 너무 계속 잠만자니깐 이상하다 싶어서 흔들어봤는데

 

냄새도 나고(보일러 따뜻한방) 몸도 굳어져있고 그랬다고...

 

아저씨가 계시던 방이 제가 동생과 같이 쓰던 방하고 벽하나 있었거든요..

 

벽넘어는 아저씨가 쓰던방 살아생전에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시던 아저씨

 

많이 외로우셔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신건지...아무 해꼬지 없이 종종 제 신경을 곤두세우게 했죠

 

그래서 아저씨가 우리 멍멍이라도 데리고 간걸까요? 그뒤로도 계단에선 멍멍이 소리와

 

목발소리와 한쪽발을 질질 끄는 소리가 나곤 했답니다...(나가서 직접 볼순 없었어요)

 

정말 무서웠거든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아저씨는 멍멍이를 좋아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사람보다 동물을 더 좋아하셨던 아저씨..... 사람한테 소외를 많이 당해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