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을 사러 갔다. " 마음 하나만 주세요.. " " 어떤 것으로 드릴까요? " " 어떤 것이 있나요? " "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단단한것' 과 '부드러운 것'으로 크게 나눌수 있죠.. " " 어느 쪽이 더 좋죠? " "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격으로만 보자면.. '단단한 것' 이 조금 싸답니다.. " " 그 쪽이 싼 이유가 뭐죠? " "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 " 왜요? " " 그것은 단단하기 때문에 좀처럼 부서지진 않지만, 일단 한번 부서지면 다시는 원래대로 돌아올 수가 없어요. 비슷한 모양으로도 못 만들어요. 산산조각이 나 버리니까.. " " 그렇게 되면 다른 마음을 다시 사야 하나요? " " 우린 같은 손님에게 물건을 두 번 팔 수가 없어요. 그냥 마음 없이 사셔야 해요. " " '단단한 마음' 이 부서지는 일 같은 게 쉽게 일어날 리 없잖아요. " "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고 저희도 쉽게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만들지만, "부서지지 않는다"는 보증서는 써드릴 수가 없어요. 세상일이란 알 수가 없으니까요... " " 그럼 '부드러운 것' 쪽은 어때요..? 그건 단점이 없나요? " " 사소한 단점은 그쪽이 훨씬 더 많죠..예를 들자면.... " " 예를 들면? " " 쉽게 다치죠. 아무 것도 아닌 일에도.. " " 그런 건 싫어요... " "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아물어요.. 아무래도 부드러우니까.. " " 아무리 많이 다쳐도...? " " 그럴 경우도 있겠죠.. 만약을 위하여 '부드러운 마음' 을 사시는 분들께는 특별히 약간의 '따뜻한 시간' 을 드리고 있어요.. 그 때문에 가격이 좀 비싼 것이긴 하지만... " " '따뜻한 시간' 이 뭘 할 수 있죠? " "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죠.. " " 다른 사람들은 대체로 어떤 것을 사 가나요? '단단한 마음' 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있나요? " " 알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부드러운 마음' 이나 '단단한 마음' 에도 워낙 종류가 많아서... " " 그래요...? " " 어떤 쪽으로 하실 건가요? " " 글쎄요... " " 결정이 나면 이쪽 컴퓨터에 입력하세요. " 이름과 생년월일을 빠트리지 마시고 선택하십시오. < 마음 > 1. 단단한 마음. 2. 부드러운 마음. →2 < 껍질의 강도 > 1. 단단한 것. 2.부드러운 것 →1 <알맹이의 느낌> 1. 고무공처럼 말랑말랑한 것 2. 물처럼 촉촉한 것. 3. 솜털처럼 폭신한것 →.... ※주의: 일정 시간동안 입력하지 않으시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선택하십시오. →2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 껍질은 단단하고, 알맹이는 물처럼 촉촉하며,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마음" 을 선택하셨습니다. 저장하시겠습니까? [예→1 아니오→2] →1 저장되었습니다. 마음을 구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드러운 마음' 을 구입하신 분께는 약간의 '따뜻한 시간' 을 드립니다. 잊지말고 '따뜻한 시간' 을 함께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나는 마음을 샀다. 당신을 만나 상처 받은 내 마음은 '따뜻한 시간' 속에서 다시 아문다. - 황경신ㆍ최현정의 그림이 있는 이야기 '솜이의 종이피아노' 중에서
단단한 마음 / 부드러운 마음
나는 마음을 사러 갔다.
" 마음 하나만 주세요.. "
" 어떤 것으로 드릴까요? "
" 어떤 것이 있나요? "
"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단단한것' 과 '부드러운 것'으로 크게 나눌수 있죠.. "
" 어느 쪽이 더 좋죠? "
"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격으로만 보자면.. '단단한 것' 이 조금 싸답니다.. "
" 그 쪽이 싼 이유가 뭐죠? "
"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
" 왜요? "
" 그것은 단단하기 때문에 좀처럼 부서지진 않지만,
일단 한번 부서지면 다시는 원래대로 돌아올 수가 없어요.
비슷한 모양으로도 못 만들어요. 산산조각이 나 버리니까.. "
" 그렇게 되면 다른 마음을 다시 사야 하나요? "
" 우린 같은 손님에게 물건을 두 번 팔 수가 없어요.
그냥 마음 없이 사셔야 해요. "
" '단단한 마음' 이 부서지는 일 같은 게 쉽게 일어날 리 없잖아요. "
"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고 저희도 쉽게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만들지만,
"부서지지 않는다"는 보증서는 써드릴 수가 없어요.
세상일이란 알 수가 없으니까요... "
" 그럼 '부드러운 것' 쪽은 어때요..? 그건 단점이 없나요? "
" 사소한 단점은 그쪽이 훨씬 더 많죠..예를 들자면.... "
" 예를 들면? "
" 쉽게 다치죠. 아무 것도 아닌 일에도.. "
" 그런 건 싫어요... "
"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아물어요.. 아무래도 부드러우니까.. "
" 아무리 많이 다쳐도...? "
" 그럴 경우도 있겠죠..
만약을 위하여 '부드러운 마음' 을 사시는 분들께는
특별히 약간의 '따뜻한 시간' 을 드리고 있어요..
그 때문에 가격이 좀 비싼 것이긴 하지만... "
" '따뜻한 시간' 이 뭘 할 수 있죠? "
"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죠.. "
" 다른 사람들은 대체로 어떤 것을 사 가나요?
'단단한 마음' 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있나요? "
" 알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부드러운 마음' 이나
'단단한 마음' 에도 워낙 종류가 많아서... "
" 그래요...? "
" 어떤 쪽으로 하실 건가요? "
" 글쎄요... "
" 결정이 나면 이쪽 컴퓨터에 입력하세요. "
이름과 생년월일을 빠트리지 마시고 선택하십시오.
< 마음 > 1. 단단한 마음. 2. 부드러운 마음.
→2
< 껍질의 강도 > 1. 단단한 것. 2.부드러운 것
→1
<알맹이의 느낌> 1. 고무공처럼 말랑말랑한 것
2. 물처럼 촉촉한 것. 3. 솜털처럼 폭신한것
→....
※주의: 일정 시간동안 입력하지 않으시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선택하십시오. →2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 껍질은 단단하고, 알맹이는 물처럼 촉촉하며,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마음" 을 선택하셨습니다. 저장하시겠습니까?
[예→1 아니오→2]
→1
저장되었습니다. 마음을 구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드러운 마음' 을 구입하신 분께는
약간의 '따뜻한 시간' 을 드립니다.
잊지말고 '따뜻한 시간' 을 함께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나는 마음을 샀다.
당신을 만나 상처 받은 내 마음은
'따뜻한 시간' 속에서 다시 아문다.
- 황경신ㆍ최현정의 그림이 있는 이야기 '솜이의 종이피아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