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캐스팅 될뻔한 사연.....

게롱게롱2008.02.02
조회1,213

지금은 27살인 남잔데요...

 

22살때 제가 동사무소에서 공익할때 있었던 일입니다

 

동사무소엔 컴퓨터3대가 놓여있었는데 어느날 좀 푸근하게 생겼다 그래야 되나....

 

뭐 그냥 평범한 30대후반정도의 아저씨가 와서 인터넷을 하더라고요

 

동사무소에 있다보니 자주오는 사람들은 눈에 익어서 어느정도알고 하는데

 

그분은 전입이나 전출 이런것도 전혀 하는거없이 며칠동안 컴퓨터만 4시간정도 하고 가대요 

 

한 일주일정도는 왔던거같아요.....그래서 어느정도 얼굴이 눈에 익었는데.....

 

어느날 마치고 퇴근시간이 되어서 정리 다하고 퇴근하고나서 신호등 건널려고 서있으니깐

 

그 낯익은 아저씨가 걸어오대요...속으로 나름 긴장을 했죠 혹시나 인사라도 할까봐;;;

 

뭐 아는 사이도 아니고해서 그냥 모른체하고 있는데 말을 걸더라고요

 

아저씨 : 집이 어디세요?^^

 

나 : 저위에 00아파트요(내가 왜 말해주고 있지??-_-a)

 

아저씨 : 아  저도 그쪽에 사는데 같이 올라가면서 얘기나 나눠요^^

 

나 : 아 저 그냥 혼자 가면 안될까요;;;;(부담부담;;;)

 

아저씨 : 왜요~그쪽이랑 친구하고 싶어서 그러는데 같은 방향이니 그냥 얘기나하면서 같이가요^^

 

나 : 아저씨랑 저랑 나이차가 있는데 무슨 친구에요;;;

 

이러면서도 연신 웃으면서 따라오길래 속으로 '아뭐야;;;이상한 아저씨 다보겠네;;;'하고

 

내심 불편한데 뒤 따라 올라오면서 막 이것저것 묻는거에요

 

지금 학생이냐 학교는 어디냐 형제가 몇이냐 부모님은 뭐하시냐 뭐 이런걸 물어보대요;;;

 

웃으면서 물어봐서 그런지;;;;; 막 경계를 하면서도 얼떨결에

 

"아예 학생입니다,남동생있습니다,부모님은 사업하십니다"등등 대답을 다해준;;;

 

그러면서도 계속 의심이 들더라고요...

 

'아 이 아저씨 뭐지;;;;진짜 이상한 아저씨네;;;;변탠가;;;;나한테 관심이 있으신가;;;;;;;(-_-!!!!!!!!!!!)'

 

속으로 막 궁금해 하고 있는데 아파트 거의 다 와갈때쯤 저한테 이러시대요....

 

"혹시 교회 다니세요?"

 

그 순간 그동안 품었던 의심과 의문과 맘 한켠의 찝찝함이 이 싹 사라지는것이었어요..

 

아 이 아저씨 나 전도할려고 그런거였구나~^^ㅋㅋㅋ어쩐지^^ㅋㅋㅋ

 

저희집은 다 기독교거든요....저는 종교를 안믿기때문에 고집피우면서 안다니고 있지만...... 

 

저도 한때는 다녀서리 교회다니는 분들  전도나가는것도 꽤 힘든건 알고 있어요

 

그래서 아저씨 꽤 수고하시는구나 속으로 생각하면서 경계심을 풀었죠 저두.......

 

어느덧 아파트입구에 도착을 했길래 전 이런 나를 전도하기 위해 이 높은 언덕길까지

 

따라와주시며 친절히 말동무가 되어주신 아저씨가 고마워서(뭐가 고마운진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아까완 다르게 저도 경계심을 푼 상태로 뒤돌아서며 웃는 얼굴로

 

"저희집 여기에요^-^ 다왔어요ㅋ..글구 전 부모님다니는 교회다니고 있으니 걱정마세요~"그랬죠 

 

그러고 뒤돌아서는데 아저씨가 "아 저기~할말있어요~" 이러길래

 

속으로 '아 교회에 대해 마지막으로 당부라도 하실려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아저씨가..............

 

"저기, 혹시 뽀르노 한번 찍어보실래요?"

 

"................................."

 

쿵..........=ㅁ=;;;

 

.................................."

 

아저씨의 반전에 전 한 10초간 정신줄을 놓은채로 굳어있었고 명함인지뭔지를 꺼내는걸 보고

 

전력질주하며 도망왔어요;;

 

엘리베이터를 누르고 집은 4층인데 4층을 누른후 아차 싶어서 13층을 누른후

 

발소리 안나게 까치걸음으로 4층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땐 너무 당황스러웠는데 지금와선 궁금한데...........

 

근데 진짜 뽀르노배우 캐스팅 그렇게 하나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