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찌 꼬시기 대작전 (5)

엄탱e2003.08.21
조회227

하루하루가 새롭다...아저씨와의 달콤한 눈마주치기..ㅋㅋ

이런내마음을 아시는지..모르시는지...

오늘은 아저씨께서 날 애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려준 날이다.

“엄지씬 영화볼 때 청소년요금 받아야 되는거 아닌가?”

뜨악~~나 이래뵈도 생일지나서 딱 20살인데...만으론 19살이지만..ㅡㅡ^

그리고 철민아저씨가 요즘 이런 장난을 많이 하시는데...

“엄지씨랑 승범씨랑 엮어주면 되겠네...”라고 우스게 소리를 하신다..

난 기분좋은 농담이지만,,,아저씨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휴~신문에 나요..”

펄쩍 뛰신다....ㅋㅋ 9살 아래의 여자에게 이성을 느끼는것도 쉬운 일은 아니겠지...

언젠가  내가 수영언니 앞에서 머리를 손으로 반쯤 쓸어올린적이 있는데.. 수영언니가 훨 낫다시면서 머리를 묶으라고 하셨다.

귀가 얇은 나는 그담날 머리를 반묶고 약간 흘러내리듯이 잔머리를 남기고 회사에 갔다.

아저씨가 날 바라보신다. 그리고 그날따라 더 진희언니와 다정하다.

나에겐 역시 말한마디를 건네지 않으신다. 하지만 난 이제 울지 않는다.

내가 노력해도 되지 않는다면.......하늘께서 주신 나의 연인이 아니니까.....




난 아직도 그날 일을 잊을수가 없다.

진희언니는 1층에서 바쁘게 일을 하고 계시고 수영언니와 대리님은 서울로 출장을 가셨을 때였다. 과장님도 그날은 왠일 이신지 무척 바쁘셨다.

그리고 그 일이 있었을땐 과장님은 외출하신후 였다.

말그대로 아무도 없었다.

난 원료를 가지고 일을하고 있었다. 기계로 하는건데 그기계를 깨끗이 닦지 않았었는지 물에 담그자 물이 뿌옇게 되었다. 난 내눈이 이상한가 싶어 다시확인했지만, 역시 뿌옇게 보였다. 아저씨가 지나가신다. 문을 열고.....모습이 사라지실 무렵.....

“아!!저기....”

아저씨가 쳐다보신다. 내가 손짓을 한다.

“왜요?” 아저씨가 날 보며 묻는다.

“물이 뿌옇져?? 내눈이 이상한가 싶어서요.”

“뿌옇네~~이거 두 번 손안가게 하려면 이기계를 닦아야 되요!!”

그러면서 아저씬 그기계의 길다란 부분을 풀어주셨다. 그리고 연결되있던 그속도 분해해주셨다. 

난 고맙다고 아주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

그것을 다닦고 난후 조립을 해야 하는데.....맘대로 쉽게 되지 않았다.

아저씨도 찾을수가 없었다. 근데 저기 문사이로 보이는 멋진 사나이....ㅋㅋ

“어!!!저기...이것좀 해주세요~”

기계를 받아들고 아저씬 사무실로 가셔서 그것을 조립하려고 애쓰셨다. 

나사같은 것이 헛돌아서 보통힘든게 아니었다.

근데 그때....

“이거 속까지 닦았어여??”

“네!”

“근데 잘 안닦인거 같은데....”

난 잘닦는다고 닦았는데 끈적임이 남아있었나 보다....쫌 창피한 마음에....다가가서 안닦인부분을 보았다.

아저씨가 난 올려다보며(아저씬 의자에 앉아계셨고,,,난 서있어서 허리를 숙여 보고있었다)

“왜요?” 라고 하셨다.

물음에 답하기 위해 아저씨쪽으로 얼굴을 돌렸는데..............이런~~

아저씨얼굴이 바로 내옆에 와 있었다. 나도 모르게 아저씨게 내 얼굴을 들이밀었던 것이다. 아저씬 얘가 왜이래??라는 표정으로 약간의 미소와 함께 나를 보고 계셨다.

“에???아니....안닦였다고 하시길래.....”

그리고 나는 뒤로 물러났다. 

아저씨께서 그것을 다시 조립하시고 연결해주시곤 어디론가 가셨다.

난 원료를 물에 풀기위해 기계를 돌리려는데 기계가 처음엔 돌아가다가 다시 안돌아가며 소리만 요란히 내고 있었다.

난 아저씨를 찾아 나섰다.

경리언니에게 가서 

“아저씨 어디계세요??”

“아저씨??”

“네!승범아저씨요!!^^;;”

“자료실에....”

“아~~감사합니다.”

난 자료실로 떨리는 마음을 안고 갔다. 아저씨가 살짝 보였다.

문을 쬐금 열고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말했다.

“기계가 안돌아 가요!!”

아저씨께서는 왜 안돌아가지?? 혼잣말을 하시면서 자료실을 나섰다.

난 뒤통수에 대고 

“죄송합니다.” 라고 했다.

아저씨께서 다시 연결해주시고 돌아가는지 확인도 하시고 손을 씻으시러 가시려고 할때 내가 용기를 내어 말했다.

“진짜 죄송해요”

아저씬 웃으면서 말하셨다.

“뭐가요??뭐가 죄송해요?”

“자꾸 귀찮게 해서요~”

“ㅋㅋ 괜찮아요!!귀찮게 해도 되요..”

라고 말하셨다. 좋았다. 기뻤다.. 행복했다... 

아저씬 그렇게 내기분을 업시키시곤 서비스로 미소까지 한방 날리시고는 가셨다.

ㅋㅋ 

아저씨께서 이런 친절은 누구에게나 베풀수 있는 일이지만................................나에겐 정말 기분좋은 잊지못할 일이다.





난 영화를 좋아한다. 수영언니와 진희언니와 3명이서 뭉치적이 있었다.

영화에 대해서 얘기를하는데.......역시 의견이 엇갈렸다.

내가 말했다.

“난 그런영화는 비디오로 보고 싶어요~~영화관에서 보고싶은건 따로 있어요!!”

그러자 진희언니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누구랑 엄지씨랑 똑같이 말하네?”

“네??누구여??”

수영언니가 말했다.

“강철민씨여??”

“아니!!! 승범씨!!!승범씨도 비디오로 보고싶은거 영화관에서 보고싶은거 따로있다고 말했거든...”

난 아저씨와 공통점을 찾았다. 

저번에 내가 5명이서 영화를 보러간적이 있었다고 말했을 것이다.

그때도 울이가 본 “ 응가멍멍이”란 영화를 보고난후 우끼고 재밌었다는 사람은 나와 승범아저씨뿐이었다.

난 정우성만으로도 너무 우낀 영화였지만,,,,아저씬 자기의 암울했던 과거를 보는 것 같다며 재밌다고 하셨다.(특히, 누워서 티비보는장면을 보고 크게 공감하셨다.ㅋㅋㅋ)

다른 사람들은 주인공이 무능력하다........사투리가 어설프다.....억지로 웃느라 죽는줄 알았다는 등 응가 멍멍이에대해 별로 좋은평이 없었다.

하지만 난 아저씨와의 공통점을 또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