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개념상실한 외국인

저에요 저2008.02.03
조회535

오늘 너무 화가 나서 네이트톡에 글쓰기로 다짐하고 왔어요! 하하하.....

 

너무 편안하게 오후까지 늦잠을 잔 데다가, 늑장까지 부리는 바람에

지하철을 타고 독서실에 가기로 했습니다...

1호선이 동두천까지 연장 되면서 외국인들도 예전보단 꽤 많이 보이고..

특히나 주말엔 등산객들을 진짜 많이 봐요..ㅋㅋ

놀토가 아니라 그런지 토요일 오후에도 불구하고 등산객들은 별로 없었구

지하철에 오르자 마자 보이는건 외국인들 이였는데.......

와 순간 진짜 벙쪘습니다.

지하철은 의자가 길잖아요;

거기에 한놈은 누워있고(백인) 누워있는 사람 옆엔 그의 일행이 귀퉁이에 앉아 있더군요

진짜 헉소리 나게 황당했어요.. 완전 개념없다 생각하고 있었죠

그리고 맞은편에도 일행이 두명 더 있더라구요

다행히(?) 서있는 사람은 없었지만 내가 다 민망했어요

근데 낮술한거 같지도 않았고.. 다시보니까 자고있지도 않은거에요ㅡㅡ;;

정말 미친소리 절로 나왔어요... 맞은편에 앉은 일행들이랑 넷이서

웃고 떠들고 난리가 났습니다.

다른나라 지하철에 자리 다 차지하고 누워서 웃고 떠들다니 말이나 됩니까;;

그냥 너무 화가 났어요;; 저런애들한테 아무 말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보니까

괜히 우리나라가 약하다는게 너무 서럽기만하고 슬프기까지..ㅜㅠ

평소에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영어단어장 꺼내서 외우고 그랬거든요..ㅋ

근데 그순간엔 너무 수치스럽다는 생각에 단어장도 못꺼냈어요..

게다가 생각해보니 가방까지 미제였는데 숨기고 싶을 정도였어요ㅠㅠ

 

그러다가 다음 역에서 어떤 아주머니랑 남편 되시는것 같은 분이 타셨는데

자리가 없는거에요 딱히 앉을 자리가..

아주머니, 보시더니 누워있는 외국인과 앉아있는 외국인 사이에 가까스로 앉으셨고,

아저씨는 자리가 없자 누워있는 자식 팔을 손으로 치우면서

excuse me? 이러시더니 앉으시더라고요........

그랬더니 그놈이 낄낄대면서 일어나 반대편으로 눕고;; 미친놈..--;;

정말 제일 화나는 대목이였어요ㅡㅡ;;

그 상황에서 그놈한테 화내고 훈계해도 모자랄 판에 excuse me라니..ㅠㅠ

그러기엔 너무 공손한 표현이였고.... 또 영어로 말했다는것도....생각할수록 화났어요

제가 오버한건지는 모르겠지만...우리나라 많이 커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기위해선 공부 열심히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뭐..ㅋ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네요.. 암튼 그길로 독서실에 오자마자 일기썼어요...

왠지모르게 너무 서러운 오후였네요.....

 

글이 좀 길었는데 한번 써보고싶었어요..하하

그 상황에선 정말 너무 분개했는데

다시 글로 써보니까 그 상황이 그만큼 잘 전달되는거 같지도않아요ㅠ

어째뜬간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