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멋쟁이 우리 아버지..

whitekid2008.02.03
조회89,804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부모님의 이야기 입니다.

 

악플이나 이상한 이야기는 써 주시지 마세요..

 

글이 길어요.. 쓰다보니.. 죄송합니다..

 

 

1 월 14 일 아버지의 위암 수술이셨습니다.

 

1 월 3 일 검사 결과가 안좋게 나왔고..

 

그래서 위를 다 들어내는 큰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수술 자랑하는건 아니예요..

 

1 월 4 일 바로 입원을 하셨습니다.

 

허나 거동도 편하시고 그렇고 하니 외출을 자주 하셨습니다.

 

물론 병원에서 그렇게 하라고 하니..

 

13 일 다시 입원을 하시고 14 일 일정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4 일 오후에 수술을 할 것 입니다.. 라고..

 

어머니와 저, 그리고 여동생은 그럼 집에 가서 자고 낼 아침 일찍 올께요.. 라고 하고..

 

집으로 왔었습니다.

 

14 일 아침.. 병원에 수술 당일이니 좋은 생각만 하고 병원으로 가자고 해서,

 

좋은 이야기만 하면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병원 도착이 오전 9 시 45 분 경..

 

주착하고 모 하고 입원실 도착이 대략 50~55 분 정도..

 

계셔야 할 아버지가 안계셨습니다..

 

침대까지..

 

직감에, 10 년 전 어머니도 암 수술을 받으신 분이라, 그 때 기억이 주마등처럼

 

살어나면서..

 

바로 간호사분에게 여쭤봤지요..

 

대답은 오전 8 시에 수술실 내려가셨습니다..

 

우리 식구들 가방이고 모고 다 병실에 내 던져둔 채도 수술실로 내려갔습니다..

 

왜 이리 엘리베이터가 안오는지..

 

그날 처럼 이성을 잃고 당황해 하시는 어머니 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

 

평소 저런 모습을 보인적이 없는 분이신데..

 

혼자 말씀 하십니다..

 

왜 혼자 가냐고.. 왜 혼자 가냐고..

 

수술실 왔습니다..

 

가서 수술 상황을 찾었습니다.. 없습니다.. 아무리 봐도 없습니다..

 

그때 제 정신을 갖고 있기에는 우리 가족 모두가 정상이 아니였습니다..

 

한바퀴 돌고 수술 상황을 봤습니다..

 

바로 옆에 있던 것을 복도 한바퀴 돌고 보다니요..

 

아버지 이름 옆에 수술중 이란 글씨..

 

다 울었습니다..

 

아무 말도 없이..

 

전날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열었다 닫을 수도 있습니다 이 말에..

 

제발 제발 그런 아니길..

 

시간이 1 시간 넘어가니 그건 아니겠구나 하면서 안도를 하면서..

 

수술실 앞에 의자게 앉혀 드리고..

 

저는 그냥 혼자 그 앞에서 서서, 아니면 쪼그려 앉어서.. 기다렸습니다..

 

왜... 아버지는 저 안에서 혼자 외롭게 힘들게 싸우기고 계시는데..

 

그렇게 의자 편하게 앉어 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눈물은 왜 그리 나는지..

 

저.. 우리 아버지는 슈퍼맨인지 알었습니다..

 

아프시지도, 못하시는 일도 없고.. 만능 수퍼맨인지 알었습니다.

 

저 어릴 때부터 병원과 아픔은 우리 어머니 몫인지 알었습니다..

 

저 어릴 적 부터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동생이 안보였다 이제 보입니다..

 

간호사에게 물어봤답니다..

 

왜 수술실 가는데 보호자에게 연락을 안했냐고..

 

하려고 했는데.. 환자분이 하지말라고 연락 하지말라고 부탁을 하셨답니다..

 

이 시간이면 우리 가족들 다 자는 시간이라고.. 푹 자고 일어나서 조심히 오게 한다고..

 

연락하면 운전 급하게 하고 올 것이라 안된다고..

 

그 말 듣고.. 우리 가족 다 울었습니다..

 

병원에서 15 분 거리인데.. 그거 모 어떻다고..

 

저길 혼자 들어가냐고..

 

수술 시간이 길어집니다..

 

왜 이리 길어지냐..  모가 문제냐..

 

수술중 글씨가 녹색의 회복중이라고 바뀌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부터 다 나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 선생님이 보호자를 찾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으나. 림프관으로 많이 퍼져있어서 힘들다고..

 

1 시간 후 아버지가 나오십니다..

 

과거 어머니 수술 하고 나오시면서 추워 추워 하시면서 나오셨고..

 

다른 환자분들은 아퍼 아퍼 하고 나오셨는데..

 

우리 불쌍한 아버지.. 조용히 계십니다..

 

아무 말씀 안하시고 누워만 계십니다..

 

우리 식구 다 죄송하다고.. 혼자 들어가게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그 말만 하고 울기만 합니다..

 

그 없는 정신에.. 마취 풀린지 안된 그 정신에.. 울지말라고..

 

감기로 인해서 3 주째 고생하고 있는 저에게는 목은 어떠냐고..

 

바보같이 당신 몸은 엉망진창인데 이 못난 아들놈 감기 걱정을 하십니다..

 

그 날 하루 어찌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열 나신다구 해서 물수건 갈고..

 

그 날은 저 혼자 밤 새고 가족들은 집으로 보냈습니다..

 

그 담 날 아침 아버지께서는 잠시 일으켜 달라고..

 

의사 선생님 회진 도시는데, 놀랍니다.. 왜 앉어 계시냐고.. 무리하시지 마세요..

 

다시 누우셨습니다..

 

어머니 전화..

 

병원 앞이시래요 금방 오신데요..

 

이 말에.. 

 

다시 일으켜 세워달라고 하십니다..

 

면도를 하십니다.. 그리고 수건에 물 묻혀 달라고.. 얼굴을 닦으십니다..

 

그리고 앉어 계십니다..

 

어머니 오실 때까지.. 아픔을 참으시면서..

 

어머니 오시니..

 

왔어.. 추운데.. 모하러 와...

 

어머니께 당신의 면도 안하신  지져분한 모습과 누워서 어머니를 맞이 하고 싶지

 

않으셨던거랍니다..

 

어머니.. 왜 앉어계셔.. 누워 누워.. 이 말씀에 바로 누우셨습니다..

 

 

 

우리 아버니 너무 멋쟁이시고 너무 가정적이십니다.

 

이런 아버지가 앞으로 평균 10 개월 이라고 합니다..

 

4 기 말기 시고, 림프관으로 너무 퍼져 힘드시다고..

 

퇴원을 하셔서 집에서 식이요법으로 버티십니다..

 

그러나 아프시단 말씀 한번 없으십니다..

 

2 월 4 일부터 함암치료 들어가신다고 외래로 돌리셔서 그날 병원에 가십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분들은 한달도 안되고 어떤 분들은 1 년 6 개월을 사시고..

 

그래서 10 개월 평균을 내린다고..

 

그 의사가 싫어집니다.. 그 의사를 밀어 버리고 싶었습니다.

 

신도 아닌 너가 왜 남의 아버지 삶을 말하냐고..

 

그러나 이미..

 

그동안 병원 한번 못 모시고 간 죄 많은 자식의 위와 림프로 바꿔주세요.. 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

 

 

 

여러분 기도 해주세요..

 

우리 아버지...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의 아버님들처럼..

 

너무 착하게.. 너무 순하게 살아 오신 분입니다..

 

정말 20 년만.. 더 사셨으면 합니다..

 

큰 욕심인건 알지만..

 

이제 64..

 

기도가 기적을 불러온다고 하던데..

 

기도 해주세요..

 

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여러분 가족과 가정 모두 행복하시고 항상 웃을 수 있도록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