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여성분들 말씀 좀 해주세요..

심각하게2008.02.04
조회612

이제 결혼3년차 남편이고, 아빠고, 아들이고, 사위인 사람입니다.

 

1월달에 부모님이 저희집에 오셨는데, 저희집에 소파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먼저

 

방에 들어가서 주무시고, 어머니가 거실에 계셨구요, 동생들도 오랜만에 우리집에

 

다 모였습니다. 아기 잠자는 걸 보고, 거실로 나오는데, 소파에 집사람이 비스듬히 누워있고

 

그 발치 소파 아래에 어머니가 등을 기대고 계시더라구요...

 

어머니께 티안나게, 조용히 집사람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바로 좀 앉아라고...

 

열내더니 안방으로 들어가 자더군요...다음날 부모님 내려가시고, 동생들 집으로 다들 가고..

 

하~어떻게 해야 되나..하다가 집사람에게 문자 보냈습니다.."오랜만에 부모님이 오시니까, 내

 

간이 배밖에 나와서 그랬다, 잘못했다.." 물론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문자 보낸게 아니라

 

그냥 조용히 넘어갔으면 하는 마음에 그렇게 했습니다...그리고, 어제..일요일을 아버님,어머님(장인,장모님)이랑 같이 목욕 갔다가 점심 잘먹고, 저녁까지 잘먹고 집에 오는데..

 

집사람이 설날 다음날 이모님댁에 가자고 하더군요..그래서 저는 손님들이 그 때까지도 오시니까

 

9일날 올라올때 들르면 안되겠냐고 했구요...짜증내면서 가더군요...그리고, 아직까지 말 안하고

 

있습니다.

 

이제 3년차...명절때 마다 그렇네요...부모님 올라오실때 마다 그렇네요...

 

여자로서 아내 사랑합니다...하지만, 저는 남편뿐 아니라 아들 노릇도 해야됩니다,

 

부모님 연로하시면 어떻게든 모시고 살아야 되구요, 제사도 제가 다 받아서 모셔야 되구요..

 

요즘들어서 회사일도 정신없고, 짜증나는데, 집에서 마저 이러니...정말 속이 썩는다는 말이

 

딱 저에게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어떻게 해법을 찾아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특별나다거나,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특별난 건 아닙니다...오시면 우리가 거꾸로 용돈 받고

 

집사람 고향에 내려가도 이제까지 아침한번 안했습니다. 부모님보다 먼저 일어난 적도 없구요..

 

문제는...내려가도 귀찮으면, 인상을 쓴다는 겁니다...노래방에 가기싫어서 인상쓰지요,

 

어디 나가자고 해도 인상쓰지요, 할아버지 산소에는 아예 가지를 않구요...손님들 오셔도

 

방에서 나오지를 않습니다...그러면 저는 또 눈치보죠..집사람 눈치, 부모님 눈치, 오신 손님(친척)

 

눈치...어떻게 분위기 좋게 넘어갈까...정말 긴장의 연속이고...거짓말의 연속입니다...

 

부모님께는 속이 안좋아서 아니면 아기가 아파서 라고 거짓말 하고, 집사람에게는 네가 참아라

 

아니면 내가 잘못했다...지치네요...힘들고...이제 겨우 3년됐는데... 미칠것 같습니다

 

저보다 먼저 경험해 보신분들..해결책 좀 부탁드립니다...아니면, 제가 요즘시대에 맞지 않게

 

살고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