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직장을 그만두려고 합니다.

고민2008.02.04
조회740

결혼한지는 3년됐구요...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신랑은 공기업에 5년째 근무중인데요,,, 요즘 공기업이 뒤숭숭한데다가 윗사람을 잘못만나 아주 고생을 단단히 하고있거든요

인사이동한지 한달정도밖에 안됐는데 너무 힘들어합니다...

 

부장님께 단단히 찍힌것 같은데요,, 부장님이 퇴근을 안하셨는데 선약이 있어 두번 먼저 퇴근한적이 있는데 그때 표정이 아주 안좋으셨다네요... 신랑이 술과 사람을 좋아해서 굳이 약속을 안깬거같아요...

 

근데 그때 이후로 결재를 안해줍니다. 결재를 그냥 안해주는게 아니라 아주 인격적으로 무시하는말과 함께 소리도 질러가면서.... 사소한것도 결재를 안해주고 어떻게 하라고도 안하고 계속 다시하라고만하니 일은 계속 쌓이고,, 하도 구박만 받다보니 자신에대해 자신도 없어지고....

 

신랑 우는 모습.... 처음 봤습니다.

 

신랑이 더 힘든건 그 부장님이 밖에서 밑에 애들 무능력해서 너무 힘들다는 소리를 하고 다니신다는 겁니다. 저희 신랑 아주 유능하진못해도 최소한 무능력하지는 않거든요...

사내 홈피에 결재받는 문서들 다 올려놓는데 거기에 신랑 이름으로 올려진 자료들은 다운로드 횟수가 가장 많습니다. 참고할게 많거나 믿을만한 사람이 올려놓은 자료를 보통 다운하쟎아요..

또 입사동기중 승진도 빠른편이구요...

 

아... 정말 답답합니다.

신랑우는모습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구요...

 

신랑은 이 회사를 나오고 싶어합니다.

나와서 의대나 한의대에 입학하던지 아님 로스쿨을 가던지 한다고....(공부는 잘했거든요--;;) 

 

제가 많이는 못벌지만(연봉3500정도) 안정된 직장이 있고 아이가 아직 없고 신랑연봉이 높은편이라(5700정도) 돈도 좀 모으기는 했는데 신랑이 정말 하고싶은게 있어서 회사를 그만두는게 아니라 회사를 나오고 싶어서 다른걸 찾는다는게 마음에 계속 걸립니다.

 

아침에 출근하는 뒷모습이 너무 무거워보여 참고 조금만 견뎌보라는 말도 못하겠습니다...  하루하루가 지옥같다는데.....

 

아..... 혼자 고민하기가 너무 힘들어 인생선배이신분들께 조언을 구해봅니다..

신랑 회사 그만두라고 해도 될까요?

의대에 들어간다고 해도 의대6년 졸업하면 마흔인데....

 

아무쪼록 그냥 지나치지말아주시고 조언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