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하겠답니다...

우째2003.08.22
조회809

생각하다 이해가 않되서, 어떻게들 생각하시는가 해서염..

 

7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첫사랑이져.. 지방에 있다 보니 한달에 1번정도 얼굴 보구여..  나이차두 4살이라 그쪽에선 결혼생각 당연히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두 그렇게 생각했었구여...

지방으로 취업해 간지 3년이 넘다보니깐 조금 소원해 지기두 하는데, 그래두 좋았습니다..

사실 저랑 이쪽저쪽에서 만나보고싶단 얘긴 자주들었습니다만, 그때마다 남자친구 있다구 확실히 못박구 싫다구 했었구여.. 솔직히 지금 남친이 젤로 보였습니다.. 지금도 글쿠여..

 

2달쯤 된것 같습니다.

우연히 초등학교 모임에 갔는데여, 거기서 한 친굴 만났습니다.. 어렸을때 좋은 감정이 있던터라 쉽게 맘놓구 얘기했구 참 재미난 모임이었져..

담날 연락이 왔습니다.. 자꾸 생각이 난다구여.. 싫진 않더군여.

문자가 몇번 오간후에 '너 나랑 사귈래' 그러더군여..  남자친구 있다구 말했습니다. 그리구 알았다구 했구염..

그친구 전화 자주 오더군여.. 솔직히 지금 남친 멀리 있어도 전화통화 하루 5분정도 합니다. 근데 이친구 전화오면 한번에 30분은 기본이더군여...  휴...

이래선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저두 맘이 심란해 졌었으니깐여.. (몇번 혹한적 있었지만.. 그때마다 마음 다잡고, 바로 제 자릴 찾았었습니다..)

그친구 연락와서 영화보자구 하길래 미루다 제가 만나자구 했습니다..

호감있는거 사실이고, 지금 혼자라면 한번 해볼것 같다고.. 그렇지만 안되겠다고..  수긍하는듯 했습니다. 그런데 그후에두 몇번만나게 됐고, 그러면서 좀더 가까워진것 같았습니다..

그 달 남자친구 내려와서 만났을때 그친구 생각하는 내가 넘 싫었습니다..(코요태  stop이란 노래 들어보셨는지...)

 

그뒤 동창회 갔었지만 그친구 절 피하는것 같았고 저두 그랬구여..

몇번 연락을 했었지만 제대로 된것두 없고...

그친구 문자와서 그러더군요... 요즘 너무 힘든일 많아서 복잡해지는거 솔직히 그렇다고... 정리하고싶다고...  알았다구 문자 보냈습니다..

그래두 할수 없더군요.. 친구들이랑 술이라두 한잔할때면 이 친구 생각나서...

근데, 참....  첨엔 그렇게 심란하더니 얼굴 안보구 시간지나니깐 나아지더군요..

그사이 남친 내려와서 둘이 잘 보냈구여..(가끔씩 그친구 생각이 나긴했어두...)

 

동창회서 얼굴 자주 보게 될것 같구, 솔직히 어느정도 스킨쉽도 있었던 터라 그냥 이대로 문자만가지고 정리니 머니 한게 맘에 걸렸습니다.

어제 전활했습니다. 사실 만날려구 약속했었습니다만, 괜히 만나 긁어부스럼 만들일 생길까봐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냥 그냥 편하게 지내자구요.. 서로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었다면 그냥 글케 묻어두고 그냥 쿨하게....  다른 친구들처럼 가끔씩 연락하구, 가끔씩 술도 한잔하고....  이런말 하는 내자신이 우습다고 생각했지만, 전엔 택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나이를 한두살 먹게되고 시간이 지나다보니 지금은 글케 할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얼굴 보는거 힘들지 모르지만, 그래두 어색한건 싫었구요..

그친구 그러더군요...

남친이랑 글케 오래 만났으니 결혼 전제일꺼고, 솔직히 본인은 아직 그런거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왠지 날 만나면 결혼을 전제루 만나야 될것 같아서 부담느낀다고... 그래도 보고싶다고..

지금 내가 남친이랑 헤어진거 아니니깐 그냥 이대로 만나면 안되겠냐고.. 친구이상으로 보고싶다고.. 편하게....

솔직히 어이없었습니다. 그친구 여자친구 있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얘기한다는게...

솔직한 자기맘이라며 이기적이라 미안하다구, 간단하게 말해서 자기가 세컨드 하겠다구 그렇게 말하더군요....

암말 안했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만나면 둘다에게 죄짖는 거란 생각들어서염...

글구 이친구 스킨쉽 넘 좋아합니다... 좀 부담스러울 정도로여....   쉽게 만나고 싶단 얘기로 들렸습니다.. 

 

완전 정리해야 될꺼란걸 잘 아는데, 왜 이렇게 갈팡질팡하는지... 도대체 이 남정네는 뭔생각인지...

아주 환장하겠습니다.....  잘난것두 없는 넘인디... 왜 이러는지...

 

첨에 이 친구에게 글케 말했었습니다.  내 남친 넘 오래되서 가족같은 사람이고, 그런 와중에 넌 정말 오랫만에 찾아온 가슴떨리는 사람이라고.... 그친구 그러더군요.. 무슨 불륜소설에 나오는 글이랑 비슷하다고....  죄책감 가지고 있고, 아니란거 아는데 잘 안되네여...

 

그냥 답답해서 몇자 (넘 기네여..--;) 써 봤습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