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의 찬반을 제쳐두고 일부 교사들의..

나대학생..2008.02.05
조회304

정책을 50% 정도는 찬성하는 입장이긴 한데 일단 차치하고,

제가 어이가 없었던 것은 이 정책에 반대하는 일부 교사들의 (일부!) 주장이랄까,,푸념..

 

사교육 해소는 커녕 교사들이 먼저 학원을 끊어야 할 판_

 

이라는 말을 심심찮게 기사에서 접했습니다. 교사들이한다고.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분이 뭐랄까 아쉽고 섭섭하달까요.

 

대체 그럼 그분들은 (물론 교직 생활이 아직 얼마 안된 분들도 많겠지만, ) 그 오랜 세월 무얼하신거냐고 여쭤보고싶네요.

 

명색이 영어를 가르치시는 분들께서,그것도 한 나라의 '공교육'을 책임지시는 분들이 정작 영어로 수업을 할 능력이 안된다고 하시는 건 자기계발을 게을리 했다는 핑계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철밥통 믿고 그저 수능만 잘치게 문법이나 달달 외워서 가르쳐야지 하고 안주했다고 말할 수 도 있겠지요.

 

학생 가르치느라 정신없이 바쁘고 방학이어도 박봉이라 외국에 어학연수 갈 형편이 안된다는 것도 핑계고, 우리 사회의 인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미국식으로 혀를 굴러줘야만 '회화 좀 한다'고 생각하는데,, '세계 공용어'가 영어입니다. 괜히 세계 공용어가 아니죠. 영국,미국 등 본 발음 외에도 인도,싱가폴,필리핀을 비롯해 세계인들이 다 미국식 발음을 사용하는건 아닙니다. 악센트와 억양이 달라도 그들은 충분히 의사소통을 합니다.

 

왜 '한국식 영어발음'에는 창피해하는가요? 정작 미국인들은 전 세계 여러 영어권 국민들이 (물론 원 억양구사할 정도면 놀라워하고 더 친근하게 느끼겠지만,)애초에 세계 여러 국가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다 원 발음을 기대하지도 않고, 또 그 만큼의 여유를 두고 대화를 할때 더 쉽게 얘기해주고 더 잘 들으려 노력하는데 말이죠.

 

영어든 중국어든 프랑스어든, 언어를 '잘' 한다는 것은 '발음이 좋다'는 걸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자기가 뜻한 바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이죠.

 

언어의 가장 본질적인 의미가 퇴색된 것이 우리나라에 팽배한 것 같아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