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란 이런것 아닐까요?

arbol2008.02.05
조회292

저는 모태신앙으로 불교를 가졌었고, 어려서 친구들을 따라 교회에도 가본 대학생입니다.

고등학생이 되어 공부한답시고 더이상 종교활동을 하지 않게 되면서

제가 몸담았던 두 종교, 혹은 종교 전체에 대해서 오랫동안 생각해봤습니다.

 

지금은 딱히 두 종교에 대해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무신론자' 라고 말하기엔 또..좀 오버하는것 같구요.

종교에 대한 제 생각을 써보려고 합니다.

 

원래 '종교'라는 테마가 쉽게 꺼낼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친구들을 만나도, 심지어 가족 사이에서도 제 의견을 표현할 수가 없어서

이렇게 톡에다가....

물론, 신앙이 깊으신 수많은 분들께 욕먹을거 알지만..

혹시 저에게 동감하시는 분이 계실까 하여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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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종교가 하나의 문화, 그 이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이라는 이름으로 '법'과는 다르게 인간사회에 필요한 것들,

'사랑' '자비' '정직' 등등 착하게 살라는 말을 전하는 것이라구요.

온 세계를 통틀어 '신'은 하나 뿐인데, 각 문화권마다 그 형식과 내용이

다른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꼐서는 사람들에게 '착하게 살아라' ' 서로 사랑해라' '~는 하지말고 ~는 해라' 등의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정말이지, 불경이나 성경이나 좋은 말씀들 뿐입니다.

또한 스님들, 목사님, 신부님들 하시는 말씀들 또한 당연히 세상에서가장 좋고,

따라야 하고 들으면 마음도 경건해지고 '착하게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들지 않습니까.

 

정신적인 의지가 되기도 하고, 삶의 기준이 되기도 하며

자아성찰, 참회, 소원 등등..

고차원적인 정신활동과 심적수련의 길을 마련해주는 것.

 

종교는 이러한 면에서

우리 인간들에게 가장 오래된 문화이자

없어서는 안될, 필요한 세계 공통의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종교란 것에도..사람들에 의해서 이끌어져 오고 이리저리 물들다 보니..

이런저런 문제도 부정도 많은가봅니다.

 

같은 종교끼리도 파 나눠서 싸우고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고 험담하기도 하고

종교지도자의 부패등..

 

 

특히 ,

너무 자신의 종교에 심취하신 분들의 과도한 행동, 언행들.

이런모습을 보면 좀 안타깝습니다.

종교를 자신의 인생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것 까지는 좋은데 말입니다..

 

솔직히,

석가모니 부처님이 옆구리에서 태어나 7발자국을 걷고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라고 했다는거나

하느님이 7일만에 세상을 만들었다거나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 등등

이런 이야기들, '신'에 대한 성스러움과 신비감을 위해

과장되고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것,

성경이든 불경이든 실제 석가모니 부처님이나 예수님 돌아가신 후에도

몇 백년이나 후에 제대로 된 책으로 씌여진 거라면서요 (잘 모르지만;)

 

그 분들은 정말 모르고 그대로 믿는 것일까요?

그런 것들을 믿어야지만 신앙이 깊어지고 뭐 그렇습니까?

똑똑하다 이성적이다 라고 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그런분들이 계시니..

이건 우매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남에게 영향 안주고 피해 안주는 정도면 이해하는데

종종, 너무 강하게 자신의 종교에 대해 어필하시며

기분이 상할 정도로까지, 부담스럽게 저에게 그러한 '사실?'들에 대한

믿음을 강요하시는 분들이 주위에 너무 많은것 같아서 말입니다..

 

이거, 말하다보니 한 종교(..기독교;)에 치우쳐버렸는데요..

그냥 중립적으로 어느정도까지만 쓰려고 했는데..

쩝..-_-

마저 쓰겠습니다. 이제 악플의 수렁에서 벗어날 길은 없는것 같군요.

 

...

솔직히! 기독교의 그런점은 마음에 안듭니다.

유일신 사상, 전도 이런거요. (죄송합니다;; ㅠ)

 

다행이 어떤 좋은 분 만나서 성경의 이런 구절들이

사실은 이런 뜻을 가지고 있다..라고 좋게 설명해주시는 분을 만나 알게되었지만,

자기도 그 뜻을 모르면서 무조건 성경 말씀이 진실이고 오직~어쩌구 저쩌구

이러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럽니다.

 

그리고 동네 집사님들..

'부모님 모시고 와야지'

'요즘 교회 왜 안나오니~'

'너희 부모님 교회 다니시라고 내가 매일 기도드린단다'

워;; 그건 좀..무섭습니다..

 

흠흠;;

아무튼, 전 기독교도 참 좋은데(;;)

본래 기독교의 의미가 좀 왜곡되어 있다고 느끼면서..

너무 배타적이지 않고, 제가 생각하는 종교의 의미 이외에

사람들의 삶에 너무 영향을 끼치지 말았으면...합니다.

 

 

 

써놓고 보니,

과연 다시 들어와 리플들을 읽어볼 용기가 생길지 겁이납니다..

 

여러분의 인생에 중요한 부분일 수도 있는 종교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올려서 죄송합니다..ㅠ

종교에 대한 허심탄회한 토론을 하고 싶었던 이 청년을 너그러이 봐 주십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