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도 안되서 많은 분들이 축하 리플 달아주셨네요....너무 감사해요...^^ 그땐 리플들 읽고도 고맙다 말 한번 못했는데...사건이 사건이니만큼...ㅎㅎ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시니까 제 앞날이 더 밝은것 같구...암튼 기분 너무 조아요...^---^ 생각 같아선 요기 분들 다 제 결혼식에 초대해서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은걸요.. 마침 또 늦은 결혼이라 올 친구들도 별로 없고.... 여기 저기 말하기도 민망하고... 하객 알바도 쓴다는데....이렇게 축하의 맘 가득 담고 있는 분들이 와주심 참 좋겠는데...ㅎㅎ 댓글중에 이래서 결혼은 이사람이다 싶을때 하는거야...라는글 정말 마음에 와닿네요.. 늘 행복할 순 없겠지만, 지금 마음 잃지 않고 아끼고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가끔 속상한일 생기면 여기와서 툴툴대고 같이 뒷다마도 슬쩍하며 ^^; 기분 풀고 갈께요~ 여기 계신 모든 분들, 모두 행복해 지시기 바래요~ ^---^ ========================================================= 작년 추석, 명절 보내고 파혼했습니다...라는 글로 톡도 되고...10만명이 넘는 분들이 글도 읽어 주시고... 그때 정말 많은 댓글들 때문에 힘도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밑거름도 됐었죠...^^ 그때 그 글 읽어주신 분들이 다시 읽는다 생각하고 쓸께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지금 결혼이 너무 힘드신 분들...파혼 생각하시는 분들한테 그냥 제 경험담 한번 전해드릴려구요... 추석때 전날부터 시댁와서 일 안했다고 추석날 큰집가있다 놀래 달려와서 그집엄마한테 욕한사발 먹고, 남친이라는건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고... 저희 엄마 놀래 전화했다 또 당하고...결국 파혼했죠. 사실 그때도 별로 힘들지 않았었어요... 이제와 하는 말이지만..^^;; 그 얼마전에 또 글 올린적 있었는데... 그 글의 제목이 결혼 우울증이었어요... 결혼 날 받아놓자마자부터 전에 없던 우울증이 오더니...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그놈 얼굴도 보기싫고, 같이 밥먹는것 조차 싫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저보고만 머라 했어요... 원래 다 그런거다... 저 남자 저렇게 한결같이 너만 바라봐주는데 왜 유난떠냐... 결혼 전에 여자는 예민한거다... 저도 또 그러려니...했죠.. 시간 지나면 나아지겠지...그러다가도 결혼해도 이럼 어쩌나...불안하기만하고...그러다보니 우울증에...힘들었습니다. 어찌저찌 파혼하고 나니... 어찌나 속이 시원한지...ㅎㅎㅎ 세상 고민이 싹다 없어지고... ^^ 그런 놈 만났던 나만 원망스럽지 뭐... 남들 이목이요.... 이게 가장 큰 일이었어요...파혼 생각하시는 분들...아마 다 그렇지 않나 생각해요... 근데 이거 별거 아니더라구요... 물론 뒤에서들 씹어대겠지요...것까지야 제가 알겠습니까.. 당장 내 코가 석자인데 뒤에서 씹는거 같은건 생각도 안들어요... 그리고 내 앞에서 대놓고 얘기하는 사람들... 거의 없어요... 간혹 있어도 주위에서 알아서 다 차단해 줍니다...남들 이목이라는거 생각하기 나름이더라구요... 게다가 남의 일은 3일이라고...다들 금새 잊어버려요... 이제 결혼 같은건 생각하기도 싫고, 혼자가 편하고... 앞으로 혼자 살 길 찾기 위해 고민도 많이 하고... 주위에 아는 남자애들 만나서 술도 먹고 ... 여행도 다니고... 나름 바쁘게 살았습니다. 나름 즐거웠습니다. 그러다가요, 정말 거짓말처럼 우연하게 첫사랑을 만났어요... 결혼한줄 알았는데 혼자래요...5년만에 만났거든요... 그냥 오래된 옛친구를 만난것처럼 반갑고 편했어요...게다가 제가 사곳 근처로 그친구도 이사를 왔더라구요... 그냥 동네친구처럼 술도 한잔하고.. 밤엔 운동삼아 공원도 같이 걷고... 남자라면 징글징글 쳐다보기도 싫었는데, 지난 오년간 우리가 어떻게 떨어져 살았을까... 이제 그사람 못보면 못살겠어요...하하하...^^;;; 좀 민망하군요...ㅎㅎ 이렇게 될려고 그런일을 겪었구나...해요. 주변에서도 그러구요... 나한테 맞는 고무신 한짝이 있어서... 다른 구두는 맞지 않았던건가봐요... 그래서 그렇게 힘들고, 눈물 흘리고.. 그랬나봐요. 이 친구 만나 살도 통통 찌구요....이런건 좀 안그래도 되는데..ㅎㅎ 어느날 저희식구랑 밥먹는데 (전에 가족처럼 사귀어서 이미 다 알거든요) 엄마가 제얼굴 보더니 너무 흐뭇하데요...웃음이 활짝 피어서 너무 보기 좋데요... 그냥 웃는거랑 느낌이 다르데요...^^ 둘이 같이 얘기하고 장난 치는 모습만 봐도...애들이 인연이구나..하는 마음이 절로 드신데요... 남들은 파혼한지 언제라고 너무 이르다 욕할지 모르지만, 저 다시 조심스레 결혼을 준비해요... 그 사람이 저보고 두번째니까 좀 쉽겠다 놀리지만.... 저는 전혀 달라요... 그땐 아무렇게나 토탈샵에서 정하구 첨 입어본 드레스로 그냥 정했는데요..맘 힘들어 죽겠는데 그런거 눈에 들어나 왔겠습니까... 하지만 이제 눈알이 빨개지도록 잠도 못자고 인터넷 검색하구요... 드레스 샵도 벌써 네군데나 돌아봤어요... 예물도 전처럼 너네집 얼마하니까 우리집 얼마... 하지 않구 그냥 우리가 살꺼니까... 하는 말이 절로 나오던데요...^^ 명절을 앞두고 엄마랑 농담삼아 웃었습니다... 이번에는 구정 전날 꼭 가서 일해야지? ㅋㅋ 저희 시어머니 되실 분 펄쩍 뛰시면서 결혼도 하기전에 머하러 와서 일하냐 하십니다. 하지만 제가 가고싶으니까 가요.. 제 마음이 가고싶으니까요.. 명절에 당일에 가냐 언제가냐 고민하시는 분들 많잖아요...저도 그중 하나였구요... 마누라가 이쁘면 처가에 절을한다고... 저도 남친이 이쁘니까 시댁에 저절로 향하게 되고요... 그냥 가서 손 한번 걷어 붙이는게 머 큰일 이겠나...싶고, 그것때문에 왜 눈치보고 고민했나..싶어요.. 제 글 보고 너무 욕하지는 마시구요...^^;; 일단 결혼해봐라...할지 모르지만.. 아직 안했잖아요? ^^ 좋은날도 있어야죠... 미리 겁내 구석에 숨어 눈만 희번득 거리는거.....안좋은거 같아요... 결혼 앞두고 찌질이 남친땜에 파혼 심하게 고민하시는 분들.. 명절 앞두고 고민하시는 분들.. 조금이나마 도움 될까 싶어 적어봤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1
작년, 명절보내고 파혼했던 글쓴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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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안되서 많은 분들이 축하 리플 달아주셨네요....너무 감사해요...^^
그땐 리플들 읽고도 고맙다 말 한번 못했는데...사건이 사건이니만큼...ㅎㅎ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시니까 제 앞날이 더 밝은것 같구...암튼 기분 너무 조아요...^---^
생각 같아선 요기 분들 다 제 결혼식에 초대해서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은걸요..
마침 또 늦은 결혼이라 올 친구들도 별로 없고.... 여기 저기 말하기도 민망하고...
하객 알바도 쓴다는데....이렇게 축하의 맘 가득 담고 있는 분들이 와주심 참 좋겠는데...ㅎㅎ
댓글중에 이래서 결혼은 이사람이다 싶을때 하는거야...라는글 정말 마음에 와닿네요..
늘 행복할 순 없겠지만, 지금 마음 잃지 않고 아끼고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가끔 속상한일 생기면 여기와서 툴툴대고 같이 뒷다마도 슬쩍하며 ^^; 기분 풀고 갈께요~
여기 계신 모든 분들, 모두 행복해 지시기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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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추석,
명절 보내고 파혼했습니다...라는 글로 톡도 되고...10만명이 넘는 분들이 글도 읽어 주시고...
그때 정말 많은 댓글들 때문에 힘도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밑거름도 됐었죠...^^
그때 그 글 읽어주신 분들이 다시 읽는다 생각하고 쓸께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지금 결혼이 너무 힘드신 분들...파혼 생각하시는 분들한테 그냥 제 경험담 한번 전해드릴려구요...
추석때 전날부터 시댁와서 일 안했다고 추석날 큰집가있다 놀래 달려와서 그집엄마한테 욕한사발 먹고,
남친이라는건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고... 저희 엄마 놀래 전화했다 또 당하고...결국 파혼했죠.
사실 그때도 별로 힘들지 않았었어요... 이제와 하는 말이지만..^^;;
그 얼마전에 또 글 올린적 있었는데... 그 글의 제목이 결혼 우울증이었어요...
결혼 날 받아놓자마자부터 전에 없던 우울증이 오더니...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그놈 얼굴도 보기싫고, 같이 밥먹는것 조차 싫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저보고만 머라 했어요... 원래 다 그런거다... 저 남자 저렇게 한결같이 너만 바라봐주는데 왜 유난떠냐... 결혼 전에 여자는 예민한거다...
저도 또 그러려니...했죠.. 시간 지나면 나아지겠지...그러다가도 결혼해도 이럼 어쩌나...불안하기만하고...그러다보니 우울증에...힘들었습니다.
어찌저찌 파혼하고 나니... 어찌나 속이 시원한지...ㅎㅎㅎ
세상 고민이 싹다 없어지고... ^^ 그런 놈 만났던 나만 원망스럽지 뭐...
남들 이목이요....
이게 가장 큰 일이었어요...파혼 생각하시는 분들...아마 다 그렇지 않나 생각해요...
근데 이거 별거 아니더라구요... 물론 뒤에서들 씹어대겠지요...것까지야 제가 알겠습니까..
당장 내 코가 석자인데 뒤에서 씹는거 같은건 생각도 안들어요...
그리고 내 앞에서 대놓고 얘기하는 사람들... 거의 없어요... 간혹 있어도 주위에서 알아서 다 차단해 줍니다...남들 이목이라는거 생각하기 나름이더라구요...
게다가 남의 일은 3일이라고...다들 금새 잊어버려요...
이제 결혼 같은건 생각하기도 싫고, 혼자가 편하고... 앞으로 혼자 살 길 찾기 위해 고민도 많이 하고... 주위에 아는 남자애들 만나서 술도 먹고 ... 여행도 다니고...
나름 바쁘게 살았습니다. 나름 즐거웠습니다.
그러다가요,
정말 거짓말처럼 우연하게 첫사랑을 만났어요...
결혼한줄 알았는데 혼자래요...5년만에 만났거든요...
그냥 오래된 옛친구를 만난것처럼 반갑고 편했어요...게다가 제가 사곳 근처로 그친구도 이사를 왔더라구요...
그냥 동네친구처럼 술도 한잔하고.. 밤엔 운동삼아 공원도 같이 걷고...
남자라면 징글징글 쳐다보기도 싫었는데,
지난 오년간 우리가 어떻게 떨어져 살았을까...
이제 그사람 못보면 못살겠어요...하하하...^^;;; 좀 민망하군요...ㅎㅎ
이렇게 될려고 그런일을 겪었구나...해요. 주변에서도 그러구요...
나한테 맞는 고무신 한짝이 있어서... 다른 구두는 맞지 않았던건가봐요...
그래서 그렇게 힘들고, 눈물 흘리고.. 그랬나봐요.
이 친구 만나 살도 통통 찌구요....이런건 좀 안그래도 되는데..ㅎㅎ
어느날 저희식구랑 밥먹는데 (전에 가족처럼 사귀어서 이미 다 알거든요) 엄마가 제얼굴 보더니 너무 흐뭇하데요...웃음이 활짝 피어서 너무 보기 좋데요... 그냥 웃는거랑 느낌이 다르데요...^^
둘이 같이 얘기하고 장난 치는 모습만 봐도...애들이 인연이구나..하는 마음이 절로 드신데요...
남들은 파혼한지 언제라고 너무 이르다 욕할지 모르지만,
저 다시 조심스레 결혼을 준비해요...
그 사람이 저보고 두번째니까 좀 쉽겠다 놀리지만.... 저는 전혀 달라요...
그땐 아무렇게나 토탈샵에서 정하구 첨 입어본 드레스로 그냥 정했는데요..맘 힘들어 죽겠는데 그런거 눈에 들어나 왔겠습니까...
하지만 이제 눈알이 빨개지도록 잠도 못자고 인터넷 검색하구요...
드레스 샵도 벌써 네군데나 돌아봤어요... 예물도 전처럼 너네집 얼마하니까 우리집 얼마... 하지 않구 그냥 우리가 살꺼니까... 하는 말이 절로 나오던데요...^^
명절을 앞두고 엄마랑 농담삼아 웃었습니다...
이번에는 구정 전날 꼭 가서 일해야지? ㅋㅋ
저희 시어머니 되실 분 펄쩍 뛰시면서 결혼도 하기전에 머하러 와서 일하냐 하십니다.
하지만 제가 가고싶으니까 가요.. 제 마음이 가고싶으니까요..
명절에 당일에 가냐 언제가냐 고민하시는 분들 많잖아요...저도 그중 하나였구요...
마누라가 이쁘면 처가에 절을한다고... 저도 남친이 이쁘니까 시댁에 저절로 향하게 되고요...
그냥 가서 손 한번 걷어 붙이는게 머 큰일 이겠나...싶고, 그것때문에 왜 눈치보고 고민했나..싶어요..
제 글 보고 너무 욕하지는 마시구요...^^;; 일단 결혼해봐라...할지 모르지만.. 아직 안했잖아요? ^^ 좋은날도 있어야죠... 미리 겁내 구석에 숨어 눈만 희번득 거리는거.....안좋은거 같아요...
결혼 앞두고 찌질이 남친땜에 파혼 심하게 고민하시는 분들..
명절 앞두고 고민하시는 분들.. 조금이나마 도움 될까 싶어 적어봤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