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날, 첫회에 영화 '괴물'을 보고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매번 '괴물'~'괴물'~ 이러고, 저 또한 좋아하는 배우 송강호와 드라마에서 인상깊게 봤던 변희봉 할아버지.... 그리고 제 여친의 표현에 의하면 '욕하는 것도 간지나는' 박해일이 나온다길래.... (그런데 전 영화보고 배두나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아. 최고다. 여자 레골라스.... ) 그리고 스토리 구성도 좋다길래 봤는데....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실망스러운 부분도 살짝 있었다는 친구 의견도 있더군요. 스포일러 소리를 들을 작정을 하고, 토론 한번 해 볼까 합니다. '괴물'이 왜 나왔으며, 그 괴물은 무엇을 말해주었나? 하는 부분..... 이 부분에서 점심 먹으면서 싸웠는데.... 영화의 처음, 미 8군 기지에서 포름알데히드를 '병에 먼지가 쌓였다' 라는 이유로 버리는데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아마도, 이 포름알데히드를 먹고 물고기 하나가 변종이 되었겠죠. 제 친구의 의견은.... 그 괴물이 이유없이 나타나서 모든걸 때려 부수고, 사람을 잡아먹는 일들이.... '왜 그런지' 암시라도 주는 부분이 없다는 겁니다. 마지막 부분에 시민단체가 데모를 하는 정도....??? 그냥 그 괴물은...나와서 사람을 잡아먹고, 한강 둔치를 한번 뒤집은 다음 유유히 사라집니다. "그럼 이 영화가 뭔가 전해주는 메시지가 없는 거 아냐....??" 라고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영화는,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이 영화는 메시지가 없다고. 그런데, 제 생각은 좀 아니었습니다. 이 영화가, 환경의 무서움이라든지, 인간의 잘못된 판단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망쳐놓을 수 있는지를보여주는 계몽 목적을 가진 영화가 아니고.. '괴물과 싸우는 과정에 집중한' 그 자체라고. 그래서 저는 이 영화가 '괴물' 자체로 매력을 가진다고 봅니다. (봉준호식 영화가 가지는 매력일 수도 있고....'살인의 추억' 에서 박해일이 살인을 '왜' 하는지 영화 내에서는 아무도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것까지 생각하는 건, 관객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 ('한반도'와 이 영화는 그런 점에서 다른 영화입니다. 모든 것을 설명하고 말해 줄 필요는 없죠. '한반도' 처럼 어설픈 결말을 주지 않는게 다행일지도 모르죠.) 그리고, 영화 포스터의 카피에서 보듯, 이 영화는 사회적 문제일 수도 있으나 사실 그 스토리 진행 및 카메라의 액션은 철저히 '가족' 에게 맞추어져 있습니다. 스펙타클한 규모나, 대규모의 군중이 없이, 철저히 가족 한명 한명의 투쟁과정을 담아내고 있는거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족을 구하기 위한 것' 이니까..... 이 영화가 '쥬라기 공원' 을 따라갈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괴물과, 그 괴물을 이겨내기 위한 싸움의 과정.... 전 친구에게, '괴물'을 '괴물' 그 자체로 보는게 이 영화를 보는 법 같다고. 제 생각에, '괴물'은 '한국판 쥬라기공원'이 될 필요는 없었고 그래서 가치있는 영화라고 봅니다. 왜 그런 괴물이 생겨났는지, 왜 복수를 하려 하는지를 일일이 설명하고 '정의가 승리하는, 올바른 것이 승리하는 ' 그런 헐리우드적 공식이 아닌.... '괴물 그 자체로서의 괴물' 말입니다.... 이 영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전 이 영화가 쥬라기 공원보다 훨씬 낫다고 봅니다!!!!
괴물`, 솔직히 말해서 그냥 괴물일 뿐
개봉 첫날, 첫회에 영화 '괴물'을 보고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매번 '괴물'~'괴물'~ 이러고, 저 또한 좋아하는 배우 송강호와
드라마에서 인상깊게 봤던 변희봉 할아버지....
그리고 제 여친의 표현에 의하면 '욕하는 것도 간지나는' 박해일이 나온다길래....
(그런데 전 영화보고 배두나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아. 최고다. 여자 레골라스.... )
그리고 스토리 구성도 좋다길래 봤는데....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실망스러운 부분도 살짝 있었다는 친구 의견도 있더군요.
스포일러 소리를 들을 작정을 하고, 토론 한번 해 볼까 합니다.
'괴물'이 왜 나왔으며, 그 괴물은 무엇을 말해주었나? 하는 부분.....
이 부분에서 점심 먹으면서 싸웠는데....
영화의 처음, 미 8군 기지에서 포름알데히드를 '병에 먼지가 쌓였다' 라는 이유로 버리는데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아마도, 이 포름알데히드를 먹고 물고기 하나가 변종이 되었겠죠.
제 친구의 의견은....
그 괴물이 이유없이 나타나서 모든걸 때려 부수고, 사람을 잡아먹는 일들이....
'왜 그런지' 암시라도 주는 부분이 없다는 겁니다.
마지막 부분에 시민단체가 데모를 하는 정도....???
그냥 그 괴물은...나와서 사람을 잡아먹고, 한강 둔치를 한번 뒤집은 다음 유유히 사라집니다.
"그럼 이 영화가 뭔가 전해주는 메시지가 없는 거 아냐....??" 라고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영화는,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이 영화는 메시지가 없다고.
그런데, 제 생각은 좀 아니었습니다.
이 영화가, 환경의 무서움이라든지, 인간의 잘못된 판단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망쳐놓을 수 있는지를보여주는 계몽 목적을 가진 영화가 아니고..
'괴물과 싸우는 과정에 집중한' 그 자체라고.
그래서 저는 이 영화가 '괴물' 자체로 매력을 가진다고 봅니다.
(봉준호식 영화가 가지는 매력일 수도 있고....'살인의 추억' 에서 박해일이 살인을 '왜' 하는지
영화 내에서는 아무도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것까지 생각하는 건, 관객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
('한반도'와 이 영화는 그런 점에서 다른 영화입니다. 모든 것을 설명하고 말해 줄 필요는 없죠.
'한반도' 처럼 어설픈 결말을 주지 않는게 다행일지도 모르죠.)
그리고, 영화 포스터의 카피에서 보듯, 이 영화는 사회적 문제일 수도 있으나
사실 그 스토리 진행 및 카메라의 액션은 철저히 '가족' 에게 맞추어져 있습니다.
스펙타클한 규모나, 대규모의 군중이 없이, 철저히 가족 한명 한명의 투쟁과정을
담아내고 있는거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족을 구하기 위한 것' 이니까.....
이 영화가 '쥬라기 공원' 을 따라갈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괴물과, 그 괴물을 이겨내기 위한 싸움의 과정....
전 친구에게, '괴물'을 '괴물' 그 자체로 보는게 이 영화를 보는 법 같다고.
제 생각에, '괴물'은 '한국판 쥬라기공원'이 될 필요는 없었고
그래서 가치있는 영화라고 봅니다.
왜 그런 괴물이 생겨났는지, 왜 복수를 하려 하는지를 일일이 설명하고
'정의가 승리하는, 올바른 것이 승리하는 ' 그런 헐리우드적 공식이 아닌....
'괴물 그 자체로서의 괴물' 말입니다....
이 영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전 이 영화가 쥬라기 공원보다 훨씬 낫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