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6개월넘은 시간동안 참 에피소드도 많고 행복에 고민에 고통에...이것저것 온갖것을 다 겪었지만 명절이니만큼 황당하고 재미있는 애기 하나 해드릴께요.
제가 지금 시드니에 있는데 말이죠 한국이랑 틀린게 있다면 호주는 대도시들이 거의 바다주변에 형성되 있어서 바다를 접하기가 상당히 쉽죠.
그래서 주위 친지분에게 처음으로 낚시라는것을 배웠는데 처음에는 한마리도 못잡아서 별 흥미를 못느꼈었드랬죠.
그래도 낚시가 상당히 시간 때우기가 좋더라구요^^제가 일부러 호주에서 한국인들을 피해다니다 보니 결국은 주위에 친구가 없습니다...그래서 주중엔 일하느라 바쁘더라도 주말엔 항상 뒹굴뒹굴했거든요.
그러니 안가던 도서관도 가보고 영화란 영화는 다 봤는데 시간이 남아 돌더군요.그렇게 시작한 낚시가 지금 누군가에게 약간의 조언을 할수 있을정도의 실력이 되었네요.
재미있는 애기를 한다고 했는데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한날은 말이죠 유일하게 아는형 한분과 같이 밤낚시를 시도해봤어요. 요즘에 고등어가 참많이 잡힌다고 하더라구요.
저녁먹는 도중에 생각한거라 저녁 후딱 먹고 밑밥사고 짐챙겨서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사방은 어두컴컴하고 의지할것이라곤 작은 후레쉬 하나였습니다.
즐겨찾던 낚시포인트가 있어 잘 안보여도 조심히 도달했습니다.
도착하니 주차장엔 차 한대 없어서 아무도 없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어두워서 얼굴은 자세히 못봤지만 남자분 한명이 있었습니다.
제가 외국에 나왔지만 외국사람을 조금 꺼려 합니다. 해서 인사도 사람 봐가면서 하는데 그쪽에서 먼저 인사를 건네더라구요 서로 간단한 인사만 나누고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낚시좀 해보신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물고기가 항상 입질을 하지 않고 물때에 맞춰서 입질을 하는데 밤낚시는 물때와 상관없이 바로 입질이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시작한 낚시가 저녁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이어졌죠.
물고기도 소찬히 잡았었어요 호주에선 스네파라 불리는 도미 8마리정도 잡었었던것 같네요.
시간도 늦었고 해서 집에가서 회나 쳐먹어야 겠다 생각하고 자리를 뜰려는 차에 좀전의 외국인이 말을 거는거였습니다. 많이 잡았냐구요
그래서 우리가 잡은물고기를 보여줬더니 많이 잡았다고 놀래면서 물고기가 너무 작다고 하는겁니다.
조금 찔렸습니다.
어종에 따라서 잡는 싸이즈가 다 틀린데 낚시 초짜가 어디 그런거 따지겠습니까?
그냥 탁치는대로 좋다고 잡고 봤었죠.
그래서 알면서도 그냥 "아 너무 작나요? 몰랐어요 "하고 웃으며 넘겼었죠.
장비를 챙기고 떠날채비를 하면서 그 외국인에게 인사를 했더니 그 친구가 우리한테 차 끌고 왔냐고 묻더군요.(농장갔다오느라 조금한차 한대를 가지고 있거든요^^저 된장남 아닙니다. 제가 벌어서 제가 샀습니다.)
맞다 그렇다 라고 말했더니 그친구가 왈 아마 지금 입구가 막혀있을거라 하더군요.
앗! 순간 제 리스닝이 잘못됐다 믿고 싶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전에 친지분께 들었던것 같았습니다.
그날이 토요일이였는데 혹시 모른다는 작은 희망을 안고 시동을 걸어 출구 쪽으로 향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게을러 까먹었을꺼란 희망을 저버리고 크고 굵은 쇄기둥이 가로로 막혀 있더군요.
순간 초당 5만번의 두뇌회전으로 잔머리 시스템을 가동시켰죠.
아스팔트길은 막혀있었지만 싸이드 풀밭은 잘하면 지나갈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후레쉬 하나들고 구석구석 다 살펴 봤지만 온갖 장애물(큰 바위, 70도 정도의 경사잔디밭, 죽은 나무기둥, 표지판 등) 등으로 잔머리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낚시하고 운전하느라 많이 피곤했었거든요. 손에선 비린내도 심하고 바다에 한동안 있었으니 옷은 눅눅하고 이런 상황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고 있는데 옆에 있던 형이 짜증을 내는겁니다.
형말인즉은 라이센스(호주는 낚시를 할려면 기간단위로 낚시 허가증을 사야해요 여기선 그냥 피싱 라이센스라 불리는데 파는데가 별로 없어서 미지참하고 낚시를 했었습니다. 1년치가 30불인데 미소지에 낚시하다 걸리면 200불이라더군요.)도 없고 물고기도 너무 작은거 잡았다고 아침에 나갈떄 단속에 걸리는거 아니냐면서 전 여태것 한번도 걸린적도 없이 잘해왔기때문에 별로 신경을 안썼었는데 옆에서 자꾸 바람을 집어넣으니 저도 불안하더군요.
하는수 없이 고기를 바깥에 내놓고 문이 열릴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출구의 문은 5시 반에 열린다는군요...정확히 닫았으면 정확히 열겠거니 하고 차는 옆길에 세우고 새우잠을 청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눈을떠보니 날이 밝았습니다. 주위를 한번 둘러보니 운동하는사람이 돌아다니더군요.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준비를하며 제가 형에게 물어봤습니다.
고기 어떻게 할까?....별로 신경 안쓰더군요 아직 비몽사몽이였거든요.
그래서 일단 고기를 잘 숨겨놓고 일단 출구쪽으로 나갔다가 상황을 살피고 다시 가질러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출구쪽으로 나갔습니다. 역시 문은 정확히 열였더군요.
근데 시간은 6시정도로 굉장히 이른 시간인데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려있는겁니다.
대부분 운동차림에 길가 한편엔 사이클이 한30대정도 줄지어 있구요.
근데 말이죠 생각지도 못한 바리케이트가 출구의 쇄기둥대신에 막고 있는겁니다. 어리둥절 망설이고 잇는데 한 외국인이 한개를 치우더니 손짓을 하더군요. 그래서 나갔죠.
근데 나가고 보니 고기가 떠올랐습니다. 아 진짜 말그대로 완전 머 된거죠 걸어서 가져오자니 온통 외국인에 운동하려고 준비중인 사람들 사이로 잡은 고기를 들고 오려니 막막하더라구요.
그 외국인들은 아마토 3종경기를 준비중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입구도 막은거였죠.
한숨 팍팍 쉬면서 차를 집으로 돌렸습니다. 6시간동안 힘들게 잡으면서 집에서 회먹어야지 생각하면서 참 고생해서 잡은거라 집에 돌아오는길에 고기가 아른거리더군요.
너무 작은거 잡아서 벌받은거겠죠?
그래도 다행이 단속에 걸린게 아니니 그게 어디예요. 여긴 벌금이 생각보다 쌔더라구요.
지금 이글을 쓰면서 다음 밤낚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의 외로움을 낚시란 놈이 채워줘서 참 고마워요. 이참에 낚시대도 좋은놈으로다가 하나 사려구요. 호주생활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커플이 됨으로써 외로움을 참는데 전 별로 내키지 않더라구요. 물론 외국인과의 커플은 마다할 이유가 없지만. 대부분은 같은국적의 사람들과 사귀는게 싫은거죠.
전 나름대로 재미있을거라 생각하며 글을 썼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고 재미있을지 확신이 안스네요.
낚시갔다가 낚였어요...
안녕하세요 전 호주에서 젊음을 불태우는 청년입니다.
호주생활에 외로움을 종종 톡에서 눈팅으로 풀다가 문득 제 경험담이 떠올라 글을 쓰네요.
호주에서 6개월넘은 시간동안 참 에피소드도 많고 행복에 고민에 고통에...이것저것 온갖것을 다 겪었지만 명절이니만큼 황당하고 재미있는 애기 하나 해드릴께요.
제가 지금 시드니에 있는데 말이죠 한국이랑 틀린게 있다면 호주는 대도시들이 거의 바다주변에 형성되 있어서 바다를 접하기가 상당히 쉽죠.
그래서 주위 친지분에게 처음으로 낚시라는것을 배웠는데 처음에는 한마리도 못잡아서 별 흥미를 못느꼈었드랬죠.
그래도 낚시가 상당히 시간 때우기가 좋더라구요^^제가 일부러 호주에서 한국인들을 피해다니다 보니 결국은 주위에 친구가 없습니다...그래서 주중엔 일하느라 바쁘더라도 주말엔 항상 뒹굴뒹굴했거든요.
그러니 안가던 도서관도 가보고 영화란 영화는 다 봤는데 시간이 남아 돌더군요.그렇게 시작한 낚시가 지금 누군가에게 약간의 조언을 할수 있을정도의 실력이 되었네요.
재미있는 애기를 한다고 했는데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한날은 말이죠 유일하게 아는형 한분과 같이 밤낚시를 시도해봤어요. 요즘에 고등어가 참많이 잡힌다고 하더라구요.
저녁먹는 도중에 생각한거라 저녁 후딱 먹고 밑밥사고 짐챙겨서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사방은 어두컴컴하고 의지할것이라곤 작은 후레쉬 하나였습니다.
즐겨찾던 낚시포인트가 있어 잘 안보여도 조심히 도달했습니다.
도착하니 주차장엔 차 한대 없어서 아무도 없겠거니 생각했었는데 어두워서 얼굴은 자세히 못봤지만 남자분 한명이 있었습니다.
제가 외국에 나왔지만 외국사람을 조금 꺼려 합니다. 해서 인사도 사람 봐가면서 하는데 그쪽에서 먼저 인사를 건네더라구요 서로 간단한 인사만 나누고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낚시좀 해보신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물고기가 항상 입질을 하지 않고 물때에 맞춰서 입질을 하는데 밤낚시는 물때와 상관없이 바로 입질이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시작한 낚시가 저녁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이어졌죠.
물고기도 소찬히 잡았었어요 호주에선 스네파라 불리는 도미 8마리정도 잡었었던것 같네요.
시간도 늦었고 해서 집에가서 회나 쳐먹어야 겠다 생각하고 자리를 뜰려는 차에 좀전의 외국인이 말을 거는거였습니다. 많이 잡았냐구요
그래서 우리가 잡은물고기를 보여줬더니 많이 잡았다고 놀래면서 물고기가 너무 작다고 하는겁니다.
조금 찔렸습니다.
어종에 따라서 잡는 싸이즈가 다 틀린데 낚시 초짜가 어디 그런거 따지겠습니까?
그냥 탁치는대로 좋다고 잡고 봤었죠.
그래서 알면서도 그냥 "아 너무 작나요? 몰랐어요 "하고 웃으며 넘겼었죠.
장비를 챙기고 떠날채비를 하면서 그 외국인에게 인사를 했더니 그 친구가 우리한테 차 끌고 왔냐고 묻더군요.(농장갔다오느라 조금한차 한대를 가지고 있거든요^^저 된장남 아닙니다. 제가 벌어서 제가 샀습니다.)
맞다 그렇다 라고 말했더니 그친구가 왈 아마 지금 입구가 막혀있을거라 하더군요.
앗! 순간 제 리스닝이 잘못됐다 믿고 싶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전에 친지분께 들었던것 같았습니다.
그날이 토요일이였는데 혹시 모른다는 작은 희망을 안고 시동을 걸어 출구 쪽으로 향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게을러 까먹었을꺼란 희망을 저버리고 크고 굵은 쇄기둥이 가로로 막혀 있더군요.
순간 초당 5만번의 두뇌회전으로 잔머리 시스템을 가동시켰죠.
아스팔트길은 막혀있었지만 싸이드 풀밭은 잘하면 지나갈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후레쉬 하나들고 구석구석 다 살펴 봤지만 온갖 장애물(큰 바위, 70도 정도의 경사잔디밭, 죽은 나무기둥, 표지판 등) 등으로 잔머리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낚시하고 운전하느라 많이 피곤했었거든요. 손에선 비린내도 심하고 바다에 한동안 있었으니 옷은 눅눅하고 이런 상황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고 있는데 옆에 있던 형이 짜증을 내는겁니다.
형말인즉은 라이센스(호주는 낚시를 할려면 기간단위로 낚시 허가증을 사야해요 여기선 그냥 피싱 라이센스라 불리는데 파는데가 별로 없어서 미지참하고 낚시를 했었습니다. 1년치가 30불인데 미소지에 낚시하다 걸리면 200불이라더군요.)도 없고 물고기도 너무 작은거 잡았다고 아침에 나갈떄 단속에 걸리는거 아니냐면서 전 여태것 한번도 걸린적도 없이 잘해왔기때문에 별로 신경을 안썼었는데 옆에서 자꾸 바람을 집어넣으니 저도 불안하더군요.
하는수 없이 고기를 바깥에 내놓고 문이 열릴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출구의 문은 5시 반에 열린다는군요...정확히 닫았으면 정확히 열겠거니 하고 차는 옆길에 세우고 새우잠을 청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눈을떠보니 날이 밝았습니다. 주위를 한번 둘러보니 운동하는사람이 돌아다니더군요.
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준비를하며 제가 형에게 물어봤습니다.
고기 어떻게 할까?....별로 신경 안쓰더군요 아직 비몽사몽이였거든요.
그래서 일단 고기를 잘 숨겨놓고 일단 출구쪽으로 나갔다가 상황을 살피고 다시 가질러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출구쪽으로 나갔습니다. 역시 문은 정확히 열였더군요.
근데 시간은 6시정도로 굉장히 이른 시간인데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려있는겁니다.
대부분 운동차림에 길가 한편엔 사이클이 한30대정도 줄지어 있구요.
근데 말이죠 생각지도 못한 바리케이트가 출구의 쇄기둥대신에 막고 있는겁니다. 어리둥절 망설이고 잇는데 한 외국인이 한개를 치우더니 손짓을 하더군요. 그래서 나갔죠.
근데 나가고 보니 고기가 떠올랐습니다. 아 진짜 말그대로 완전 머 된거죠 걸어서 가져오자니 온통 외국인에 운동하려고 준비중인 사람들 사이로 잡은 고기를 들고 오려니 막막하더라구요.
그 외국인들은 아마토 3종경기를 준비중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입구도 막은거였죠.
한숨 팍팍 쉬면서 차를 집으로 돌렸습니다. 6시간동안 힘들게 잡으면서 집에서 회먹어야지 생각하면서 참 고생해서 잡은거라 집에 돌아오는길에 고기가 아른거리더군요.
너무 작은거 잡아서 벌받은거겠죠?
그래도 다행이 단속에 걸린게 아니니 그게 어디예요. 여긴 벌금이 생각보다 쌔더라구요.
지금 이글을 쓰면서 다음 밤낚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의 외로움을 낚시란 놈이 채워줘서 참 고마워요. 이참에 낚시대도 좋은놈으로다가 하나 사려구요. 호주생활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커플이 됨으로써 외로움을 참는데 전 별로 내키지 않더라구요. 물론 외국인과의 커플은 마다할 이유가 없지만. 대부분은 같은국적의 사람들과 사귀는게 싫은거죠.
전 나름대로 재미있을거라 생각하며 글을 썼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고 재미있을지 확신이 안스네요.
혹시 시드니에 생활하시는분중에 낚시 가시고 싶거나 회드시고 싶으시면 연락주세요^^*
담 출조때 같이 말농무 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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