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치고는 너무 민망한 만남

뵈고싶다2008.02.08
조회132,734

 

 

제가 하려는 말은 설연휴를 앞둔 5일날 있었던일입니다.

설연휴가 시작되기전에 친구들하고 회포좀풀러 나이트를 출동했죠 -_-

가서 술마시고 춤추고 정말  광란의 밤을 즐기고있는데

 

웨이터가 갑자기 오더니

'저기 정말 멋있는 젊은오빠가 누나 데리고와달래 마음에든다고'

 

자주있었던일이라.. 아 죄송합니다. 어찌됬든 별 거리낌없이

부킹을 하러 따라나섰죠.

 

그러다 어떤 한 테이블에 앉게되었습니다.

 

그리고서는 ㄱ고개를 계속 들지못하고 나갈궁리만 찾기 바빳습니다...

절 데리고오라고 했던 그남자가 저와 한8개월정도를 사겼었던 전남자친구였던거죠-_-

제가 의정부살거든요? 그남자도 의정부를 살구요

같은 동네인데도 시내를 다니다가 우연히라도,단한번도. 7개월정도를

만난적이없는데 나이트 부킹 자리에서만난겁니다 ㅡㅡ

그리고 절 데리고 오라고 웨이터한테 부탁한것도 제 전 남자친구였구요

 

전 일부러 절 알아보고 데리고 오라고 하는줄알았죠

그런데 막상가보니 저한테 존댓말을 쓰면서 '아 한잔하세요!' 이러면서 실실 쪼개고 있는데

정말...............ㅡㅡ

 

제가 모자를 쓰고간대다가

솔직히 그앨 만날때보다 살이 좀 빠지고 그래서

못알아봤나봅니다.

 

옛날에 좀 안좋은 일로 헤어졌었는데

그렇게 다시만나니 정말 민망하기도하고 신기하기도하고..

 

사실은 그 남자친구랑 헤어지게 된계기가 제가 좀 놀기좋아한다는 이유가 컷었거든요..

남자친구보다는 친구를 먼저챙기고.. 나이트도 자주다니고

그래서 남자친구가 좀 많이 화를 내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그랬었죠..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넌 내가먼저냐 친구들하고 노는게 먼저냐 하다가 결국은

헤어지게됬었습니다.

 

그런데 또...제가 나이트 와있는 모습을...7개월만에 우연히 만난다는게

그 장소가 하필이면 나이트..........

아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ㅠ_ㅠ

민망하고 창피하고..

고개를 들지를못했습니다.

 

'아죄송해요 저 친구들한테 가볼께요'

그러더니 제 전남자친구가 모자쓰고 고개푹숙인 저를 한참동안 보더라구요

그러더니

'아쉽네..알았어요 가봐요 연락할게요'

'네'

 

네..

네.....ㅡㅡ???????

허겁지겁 제 테이블로와서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고있는데

생각을해보니

그 전 남자친구가 제가 갈때 연락을 하겠다고했습니다.

핸드폰 번호는 커녕 대화도 ㅇ나누지 않았는데말이죠

그러다가 5분이 지난뒤 문자메세지가하나 날라오더군요

 

"너 맞지 니 나 알아본거지"

아....정말

민망하고 창피한데...

이상하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한참이나 문자를못하고있다가 남자친구있는 테이블을 살짝 쳐다보니

역시나 절 쳐다보고있더군요......

너무 민망해서 친구한명을데리고 나이트를 빠져나왔습니다.

 

그 친구는 그남자와 제가 만날때부터 그남잘 싫어했습니다.

친구들은 또 친구들 나름대로 제가 남자친구 생긴이후로 모임도 자주빠지고

그런다고 생각을했던거죠 ㅜ_ㅜ

 

친구와 나와서 술한잔하면서 그얘기를 해줬습니다.

나도 가만있는데 혼자 열을 내더군요.

그러다가 화장실가서 볼일을 보고온사이 ㅡㅡ..

전 남자친구한테 전화가왔었는데 그 전화를 친구가받아서

 

"야 너 수진이한테 전화하지마! 수진이도 너 싫어해 딴남자있어"

뭐..대충이딴말을 했다고하더군요..

 

근데 전..솔직히 ..................

아..모르겠습니다. 친구가 그전남자친구한테 그런말을했다고하면서

자랑스레 말을하는데 왠지 제 표정은 점점 굳어가더라구요 ㅜ_ㅜ

다시 만나니까..

왠지그냥..옛날에 못해줬던것들이나 그런..뭐 복잡한 감정들이 들면서

계속 철없이 놀기만하는 제 자신이 후회도되고..

먼저연락을해봐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