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9개월에 혼자서 운전해서 오라는 시모(2)

시짜는 시금치도 싫어200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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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단 못 간다고 하고 그날 계속 신랑과 싸우고

다음날 새벽에 5시 30분에 일어나서 갔습니다.

가서 아침 같이 하고 일돕고 다 했습니다.

제가 그 전날 그랬습니다 제가 친정에 못 가니깐 전 집에 좀 델려도 주고 친정에 혼자가서 인사하고 오라고 저희 집이랑 친정도 한시간 거리예요 첨에 싫다고 하더군요. 저보고 그러더군요

혼자 친정에 가면 되냐고 난 당연히 저 집에 데려다 주는 줄 알고 그러라고 했죠

근데 시부모앞에서 하는 말이 저는 시댁에 혼자두고 자긴 친정에 갔다가 다시 온답니다 그리고 밤에 집에 가자고 하더군요 시댁에서 친정까지 한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2시에 출발해서 갔다가 언제다시오고 그리고 저혼자 시댁에 두고 왔다면 몸이 안 좋아서 우리 부모님들은 얼마나 서러울까요... 

누나도 오고 시부 옆에서 더 심한 소리 누나도 오고 시모 외가댁도 온다고 자고 낼 가라. 낼 가면 되잖아 이럽디다. 시동생도 외가댁 온다고 가지말라고 하구요 시동생이 왜요?

저 그소리 듣고 그 때도 이미 몸은 힘들었구요 아기 생각해서라도 집에 가서 쉬고 싶었지만

신랑이자 아기 아빠라는 사람이 저런 모습보니 아기한테 미안하지만 더 이상 저도 아기 생각하고 싶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바로 될대로 되라 난도 경주 간다라고 했습니다

다시 오겠다구요 신랑 니 몸 안 좋다면서 어떻게 갈건데 그러면서 화내더군요.

저도 화나서 병원 응급실 밖에 더 가겠냐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앞으론 니랑 이런거 의논해서 안 한다 무조건 내한테 따라라 시모앞에서 버럭 소리지르고 나가면서 친정안 갈거라구 하더군요.

제가 시모 앞이라 싸우면 안 될 것 같아서 왜 말을 그렇게 못되게 하냐고

좀 더 기다렸다가 누나 오는 것만 보고 가자고 했습니다.

누나 왔구요 다시 음식 꺼내고 이것 저것 해서 상 내줬습니다. 매형이라는 사람 배 불러서 헉헉 거리면서 하는데 앞으로도 계속 하랍니다.

그러고 3시 넘어서 나왔습니다. 배는 아프구요 정말 바로 병원 가야 할 것 같고

집에 가야 할 것 같지만 너무 억울해서 우리집은 아기걱정에 딸걱정에 보고 싶어도

오지말라고 하는데 그 집은 머가 잘나서 그리고 신랑인 더 미웠습니다.

자기 집은 머가 그래서 저한테 그러는건지 저 무조건 난도 친정간다고 했습니다.

신랑 화내더군요 참나

그래 가서 어떻게 되는지 한 번 보자 니 후회할거다라고 하면서 친정가겠다고 하더군요

근데 중간에 너무 아프고 하혈기도 있고 해서 결국 제가 울면서 바로 병원가자고 했어요

서럽고 억울하고 맘아프고 해서요 친정집에도 다시 전화해서 하혈한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못 간다고 하구요.

어제 병원갔다가 와서도 말 한마디도 안하고 자기 혼자 티비만 보더군요

밤에 무엇 때문에 신랑이 화난지 말 좀 하자고 하니

내가 왜 이렇게 당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더니

자기 집 가풍에 따라야지 안 따라서 그렇답니다 그리고 시골 쉴곳 없다고 했다고 자존심 상했다네요 기분 나쁘다라고 하면서 오히려 더 화를 내더구요

그리고 이젠 나도 니랑 못 맞추겠다 니한테 질린다까지요

신랑 지금까지도 우리 집에 새해 인사 전화도 안하고

전화와도 받지도 않고 있어요 당연히 냉전이구요

이런 신랑 믿고 살 수 있을까요

너무 힘듭니다. 아기가 없으면 나도 그냥 집 나가서 엄마한테 가고 싶은데 그렇게도 못하겠구요

맥주라도 한잔 먹고 싶은데 그것도 저것도 아무것도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참고 있는 거라고 자긴 건들지 말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