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방노예의 생활.....ㅠ

겜방노예....2008.02.10
조회455

 

 안녕하세요 ㅎ

 올해로 20살된 신체 건강한 바지입는 종족입니다 ㅎㅎ

 맨날~ 글만 보고 웃고 넘어가다가

 호기심에 글을 써보네요^^;

 끄적거림 가볍에 봐주세요 ㅎ

 

   저는 한달 반 정도 전 부터 주말에 겜방에서 일을 하고있습니다

  아침 9시 부터 저녁 9시 까지죠....ㅠ

 주말저녁에는 놀겠어!! 란 일념으로 주간일을 시작했죠 ㅎ

 이제 20살이 되니까 부모님한테 손벌리는게 좀....눈치 보이더군요...ㅠ

 그래서 용돈만이라도 내가 벌자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ㅋ

  처음 면접보러왔을때 뵜던 사장님...

 증말 깐깐해보이십니다.....ㅠ

 근데 잘 챙겨주시고 좋으신 분이네요...ㅎ

 일이 시작하면서 사장님이 김xx 아주머니는 그냥 해달라는대로 해드려....

 이러시길레 가까운 분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더군요...

 몇일뒤 사장님 하시는 말씀...

 그아줌마 건드리면 너 힘들어진다.... 그냥 해달라는대로 해줘버려.....;;

 그때까지만 해도...저는 이해할수없었죠... 앞으로 일어날 일을....ㅠ

 저희 겜방에는 벨이 없어요ㅎ 카운터로 메세지를 보내야 하죠 ㅋ

 한참 앉아서 음악들으며 싸이하고있는데 쪽지가 오더군요...

 잘생긴 청년~ 커피 한잔 부탁해요*^ ^*

 제가 잘생기진 안았거든요... 극 호감은 아니라도...비호감까진 아닌 어정쩡한...ㅠㅠ

 원래 사람이 칭찬들으면 기분좋아지잔아요~ ㅎ

 처음에 일하면서 손님들이랑 친해져봐야겠다란 생각도 가지고 있었고

 내 가게 처럼 생각하고 일해야겠다란 생각도 있었구요 ㅎ

 바로 메세지 보냈죠...

 네^^

 이렇게 2주가 흘렸죠... (2주라도 4일밖에 일을 안하죠;;ㅎ)

 이젠 메세지 이렇게 옵니다....

 커피한잔 가꼬와바라

 .................................

 저희 겜방 커피자판기는 아에 동전을 못넣게 막아버리고

 셀프로 뽑게 되어있습니다...

그아주머니... 의자 뒤로 재끼고...거의 뒤로 누운듯... 포커며...고스톱이며...

 8시간 10시간씩 하고 가시걸든요...

 여기까진 에휴 ㅠ 이러고 넘어가겠는데요....

 옆자리 손님들까지 챙기면서...

 여기 햄버거 2개랑 콜라 사이다  가꼬와라

  참 만원짜리니까 잔돈 가꼬와라

 으아악.............ㅠ

 손님 12명씩 빠시는 시간대에그러면 진짜 짜증납니다..ㅠ

  아침에는 초딩분들께서 왕림하사....ㅠ

 저에게 시련을 주시고....ㅠ

  아저씨 ~ 아저씨~  이래서..

 웃으면서 형이야~ ㅎ

 이랬더니...아닌거같은데...  (완전 진지하게..)

 은근히 상처더군요........ㅠ.ㅠ

  지금은 저쪽에서 와~ x발 짜장 진짜 맛있어

  그치? 맛있지~ 거봐~ 저새x 조져!! (서든을 하더군요...)

  그리구...꼭 3시간을 하더라도.. 아저씨 30분 추가요!!  30분씩 5번더 오더군요...

 부지런도 하지.....

  제가 너무 궁금해서

 나가려는 애를 잡았죠 ㅋ

 너네 왜 30분씩해?

 이러니까 모라고했을까요.....

 ㅡㅡ 이러더니 걍 나가버리더군요.....

 사람무안하게.......자슥....ㅠ

 또 어떤 사람은요....

 저희겜방에 남자화장실이 변기가 잘 막혀서

 사장님께서 변기뚜껑에 아에 테이프를 붙이시고 바깥에 있는 화장실을 사용하라고

 쪽지를 붙여놓으셨죠..

 근데 어느날 보니까.... 테이프는 뜯겨져있고... ...누군가 질러놨더군요...

  근데정말 궁금한건... 왜 휴지통에 휴지가 없을까요.....; 

  진짜 욕하면서 뚤었습니다....ㅠ

 

겜방일을 하다 보니까요~ ㅋ

 직업병? 증조가 보여요...ㅠ

 제가원래 가끔씩 멍하게 생각하는걸 좋아하거든요 ㅎ

 몬가 ...편하달까...

 일하면서 잠깐 짬이나서 정신을 놓쳐버렸죠...

 사장님이 가끔 매장으로 전화하셔서 챙겨주시거든요 ㅎ

 전화받고 네~ xx피씨방입니다~

 이러구 통화다하고 사장님께서 쫌있다가 전화다시할꼐~ 이러시면서

다급하게 전화를 끈으셨죠..

 전 좀있다가 전화오면 바로 받아야지~

 이러구 또 정신을 놓쳤죠..

그러구 있다가 친구한테 전화가 왔죠...

 저는 무심결에... 네 xx피씨방입니다~

 .......................................

 또 하루는요 ㅋ

 맨날 겜방에서 돈내고 나가기만 했지 카운터는 처음보걸랑요...

나가면서 수고하세요~ 란 말을 하는게  습관이 되서..

커플이 게임하다가 8시 쯤에 나가는데..

 웃으면서 안녕히 가세요 해야되는데....

 수고하세요^^

 ........................

 커플들 눈이 이상하더군요....

여자는 이건 뭐야 라는듯한 오로라를 뿜었구요.. 

 남자는 멍하더군요...;

    생각하면 챙피하기두 하고...웃기기도 하구....ㅎ

  이번에 학교를 들어가는데 어떨까 많이 궁금해지네요....ㅎ

 되도록 활기차게 살도록 노력하려구요 ㅎㅎ

 긴글 봐주셔서 감사해요...^^

 누군가에게 이야기해준다는거...즐거운거 같에요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요...ㅎ

  새해 건강하세요 ^^

 

    ㅡ   글을 다 쓰고 나니까;;  깜박하고 안썻네요;;

 짜증나는 일도 있구~ 바뻐서 정신 없기두~하지만요 ㅎ

 가끔 친절하시분이 오시거나 제가 친절하게 대했을때 웃어주시는 분들보면

 몬가 맘이 훈훈해 지는거 같에요...ㅎ

 짜증나고 힘드시더라도 여유를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