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는데..믿는도끼에 발등찍힌다는말..

부엉이2008.02.10
조회1,024

제발 조언 부탁드려요..위로받고싶습니다 ...

 

무슨말부터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 얘기 길어도..끝까지 읽어주시고 제 마음 좀 헤아려주세요..

 

남자친구랑..6년만났습니다

저만 바라봐주는 남자친구였고, 저 또한 남자친구 하나밖에 모르고 지냈어요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이였고  가족들하고도 가족같이 지내면서

가족여행도 다니고  남자친구집에서 주말마다 가족들과 함께 보냈습니다.

6년동안 우리 돈없어서 그 평범한 데이트도 못하고 지냈어요

그냥 우리는..집에 함께있는것만으로도..좋았죠..남자친구가 항상 절 이렇게 위로했었어요

남자친구 26살인데 , 전 23살이요.. 그렇게 여유있는 사람이 아니예요..항상 일보느라 바빳지만서도

한달 정해진 월급이 아니였거든요..

항상 돈때문에 , 그리고 일보느라 바쁜 그사람 .. 지금 고생한거 다 보상한다며

저보고 참아달라고.. 기다려 달라고 .. 매번 그렇게 말하던 사람이였어요

나중에 자리잡고 나면  지금 못해준거 다해준다며..행복하게 아이낳고 살자던 그사람..

 

 

네.. 평생 씻을수없는 죄도 지었습니다..

저두 알아요..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매일, 하루 빼놓은적 없이 용서를 빕니다..

2번의 수술경험으로..우리의 부주의했던 행동들때문에..죽은아이들에게 사죄하며 살아도

용서받기 힘들겠죠...

수술이 있었을때마다..오빤 저에게 그랬어요

지금형편이 안좋으니까 ..아이 낳아도..아이들한테는 못해주고사는것도..아이들한테는

부모잘못만난 불행밖에 안된다고..나중에 우리아이 생기면 죽은아이들 몫까지 잘해주고살자며

마음아파 울고있는 저의 손을 잡아준사람도 우리오빠예요...

 

 

이제 할 얘기는요.. 정말 제가 고민하다가..정말 죽고싶을정도로 힘들어서..

여러분들한테..조언좀 듣고싶어서 용기내봅니다..

 

몇달전에 남자친구..사업을 하나 시작했습니다

그 일 시작했을때..힘내라구..옆에서 내조 잘할테니까 꼭 돈벌게되면 조금씩 적금들어서

집도 얻자고 ..그렇게 약속했습니다 우리..

하루종일 그 사업때문에 저랑 만나는 시간이 잦아들어서 좀 짜증을 낸건 사실입니다.

투덜거리기도했어요..제가 생각이 없었어요 정말

그래두 나없이 못산다고 말하며 조금만 이해해달라던,  그 마음여린 사람...

 

사업이 잘 안됐습니다.

그사람 많이 힘들었을꺼예요  저는 저대로 화가났었어요..

만나는 시간조차 뺏겨가며 기다리던 저였는데 사업이 잘안되니까 돈도 안생기고

적금들자던 그 약속도 사라져 버려서 .. 다독거려주지는 못할망정 ..

다른일을 해보겠다던 그이한테  하지말라고그랬습니다.

빚까지 생겼는데 저는 저대로 우리만 생각하고,  다른일 하게되면 무조건 30%는 적금들라고

부추겼습니다.   제가..정말 나쁜여자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위로는 못해주고 옆에서 더 힘들게 했으니까요..

 

 

그사람이..일땜에 넘 힘들다며, 정말 죽고싶다던 사람이였어요

보기가 안쓰러웠습니다. 다른 일 해보겠다는데 제가 못하게하니까 그것도 스트레스였겠죠.

저보고 그러드라구요.. ' 흘러가는 강물을 흘러가는대로 나두라고..'

제가그래서.. 오빠 시간좀줄테니까..하고싶은일 해보라고... 그렇게 시간을 줬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물었죠.. 이 계기로 헤어지게되면 어떡하냐고..

그랬더니..절대 그럴일 없을거랍니다. 다른사람들하고는 우리사랑 다르다고..

항상 지내오면서도..제가 흔들릴때마다 ' 나는 너한테 못해줘도..내사랑만큼은 가볍지 않아'

이렇게 말하던 오빠였으니까요..

 

 

몇일뒤 연락했습니다

변한듯싶드라구요..아직도 힘들다고..혼자인게 좀 편하다고..

저보고 이렇게 전화하지 말라고 ..금방 오겠다고..

믿었어요..  그사람 6년동안 믿음을 중요하게 생각한 사람이였거든요

근데 6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연락하던 사람 .. 연락안하니까 제가 이상하드라구요

허전하고 하루종일 남자친구밖에 생각안나고..

시간준다고 제가 먼저 그랬으니까 기다렸어요 ..울면서 ..

 

 

15일~20일정도 지나고

제 몸이 이상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헛구역질하고..확인해보니까 3번째 임신이 된거였습니다

남자친구한테 연락해보니까..타지에 있드라구요..바람쐬러 간거였다는데

어디서 잤냐고 물어보니까 모텔에서 3~4일 혼자 생각좀 하느라 있었대요

저요..바보같이 그냥 믿었어요.. 믿으면서 언제오냐고 울었어요 질질짯어요..

얼굴보면서 말할려구요..보고싶다고만 그랬어요..

 

근데 못본대요..일이 너무 바쁘다고요..

오빠왜그러냐구..왜자꾸 피하냐고 물으니까..마음이 변한것같대요..

마음이 떠났대요..

얼굴도 못보고 말했어요.. 임신이라고..

그랬더니 죽고싶대요.. 왜 일이 꼬이기만 하는지 모르겠다고..

저보다 더 죽고싶었을까요..?

기다리는 제 심정 알고 그럴까요..?

전 그랬죠..  이 아이만큼은 낳고싶다고.. 오빠닮은 아이 이제 낳고싶다고..

오빠 방황그만하고 이제 마음 잡고 돌아오라고 그랬어요..

일 힘든거 우리 여태도 잘 버텨왔으니까.. 이번 일도 우리 같이 이겨낼수있다고..

일이 힘든데..왜 내가 옆에 있으면 안되냐고.. 오빠 힘들게 안할꺼고..

옆에서 더 잘한다고 그랬어요.. 일하는거 방해안할꺼라고.. 근데 왜 못오냐고..

어떻게 한순간 마음이 변할수가 있냐고 물으니까

자기는 마음정리 다 했대요.. 그러면서 자기외에 다른사람이랑 맞추고사는것도..

이제는 자신이 없어졌대요.. 미안하다면서.. 그냥 모든게 자신이 없고..

쉽게 결정한게 아니라서 더더욱 생각이 바뀔맘이 없대요..

그러면서 우리 아가 지우래요..

서로한테 부담주지말자며.. 지우고.. 마음 단단히 먹고.. 울지말래요..

 

마음이 넘 아팠어요.. 일이 힘들어져서

절 챙겨주지 못하니까 그게 미안해서 그러는줄알았어요

눈물로 살았어요 .. 돌아올꺼라 믿었어요.. 잠시 힘든거 무뎌지면 올줄알았어요..

저한텐 그런 사람이였고 , 또한 그렇게 믿게 만든 사람이였으니까요

병원도 혼자갔어요.. 병원가는 내내 연락을 해주면서 미안하다고...바빠서 그런다고..

몸은 괜찮냐며.. 우리돼지..우리돼지..하면서.. 같이 있어주지못해 미안하다고..

몸조리 잘해야한다고.. 우리돼지 미역국은 누가 끓여주냐면서 걱정도해주고......

전 그냥 그런오빠가.. 더 안쓰러웠어요... 얼마나 일이 힘들면 이럴까...

우리사랑 뒤로할만큼.. 심적으로 많이 힘든가보다 했어요..

 

병원다녀와서 엄청 아팠어요

열나고 펑펑울어서 더 그랬을꺼예요.. 밥도 못먹고 자취방에 혼자 누워서

떠나보낸 아기한테 용서를 빌었어요.. 몇일동안 설사만했고

발과 손이 저리고 온몸이 아팠습니다... 수술한 다음날 전화가 오는걸 ...

아프다고 하면 걱정하고 짐스러워할까봐.. 받지않았습니다.

말안해도.. 예전에 더 가슴아파했던 사람이였으니까.. 이번만큼은  그 아픔을 덜 주고싶었어요

힘들어 하는 사람이였으니까...

 

혼자 일주일동안 몸조리 하면서 울고 불며 옆에없는 오빠를 불러가며

제 자신을 위로했습니다. 근데 전화 없드라구요..

문자하나만 왔었습니다. 왜 전화 안받냐고..밥은먹었냐고..마음이 좀 편해지거든..전화주라고..

그문자 하나만 보면서 힘냈습니다.

다 낳으면 전화해야지.. 전화오면 웃으면서 받아줘야지..

밥은 잘먹고있나..?

이걱정 저 걱정 다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예요..

남자친구 친구로 부터 얘길들었어요..

제가 넘 힘들어하니까..힘들어 말라며.. 마음 접으라더군요..

그남자.. 여자생겼데요..

그렇게 믿었던 사람이.. 다른여자를 만난데요...

믿기지가 않아요..

 

그 친구가 하는말이.. 저땜에 힘들어 할때 타이밍좋게 그여자가 나타났대요..

돈도 꽤 있는여자인가봐요..

카드도 몇개있고 돈도 항상 두둑하대요..

그러면서 그여자도 저에대해서 알고있대요..

6년사귄것도.. 이렇게 울고불고 매달리는것도.. 우리아가 지운것도..

 

뭘까요..?

저요..잠못이루고 밤새도록 생각했어요..

계속 모른척하고 그냥 보내줘야하는걸까...

잠시 오빠가 돈에 눈이 멀어 6년동안 저한테 질렸으니까..

새로운여자 한테 호기심으로 한번 만나보는걸까..

 

나중에 모른척하고 보내줬는데 돌아오면 어쩌지..

그럴일은 없겠지만 오빠가 날 떠난걸 후회하면....

 

난 아직도 이렇게 사랑하는데...

어떡해야좋을지..

 

근데요..그사람 저랑 흐지브지 이런사이인데..그냥 마음이 떠났다고만 통보한사람인데..

그사람... 친구들한테 여자친구라고 소개시켜줬대요..

당연히 친구들은 의아해하죠... 전 어쨋냐고...

 

몸이라도 추스른상태에서 알게됐더라면 덜 힘들었을꺼같아요..

마음이 찢어질듯이 아프구요..

그사람 걱정되요.. 그냥 모든것이...

 

그여자랑 행복하라고... 보내줘야하나요..?

전 그럼 남자친구 가족들... 아니 내 가족이라고 할만큼 사랑했던 사람들 하고

어떻게 지내야 하는거죠....?

 

 

흐르는 눈물은 마르질않네요.. 한달이 넘도록 이렇게 울었는데도...

 

 

 

 

긴글읽어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