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대학생입니다. 남자친구와 알게된지 2년 조금 넘었고 사귀기 시작한지는 1년 정도 됐습니다. 절 무척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다정한 남자입니다. 세상에 이런 남자 없을 정도로 제겐 최고의 남자입니다. 처음엔 그냥 편한 선후배로 지내다가 같은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후로는 더욱 친해져서 거의 친오빠보다도 편한 사이가 되버렸습니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그치만 한번도 이남자 꼬셔봐야지, 작정한 적 없었어요. 그냥 좋은 오빠였습니다. 거기까지만 이였어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4살이 많습니다.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는 오빠랑 동갑이었구요. 같이 일하던 가게에 그 언니 자주 놀러왔었고 생긴것도 참하게 생겼고, 참 자상하고 다정한 언니였습니다. 한번도 저한테 말놓은 적 없고, 같이 밥 먹고 이러면서도 어찌나 잘 챙겨주던지.. 여성스러움의 표본 같은 언니였습니다. 직업도 유치원 선생님이였구요. 그런데 이상한건 오빠였습니다. 언니 일하는 곳에서 우리가 일하는 곳까지는 버스로 1시간 남짓 걸리는 곳인데 언니는 꽤나 자주 가게로 찾아왔죠. 와서는 그냥 간식꺼리같은거 사다주고 가고, 인사하고 가고... 과 친구들하고 다같이 가게 근처에서 밥먹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 언니 거기까지 왔었어요. 저야 안면도 튼 사이고, 언니가 워낙 붙임성도 좋고 다정해서 다들 좋아라 했죠. 그런데 오빠 표정이 어두운 겁니다. 생각해보니 언니와 함께일땐 늘 표정이 어두웠죠. 언니가 먼저 손잡고 팔짱끼고, 마지못해서 해주는 듯한 남자친구의 표정.. 하루는 궁금해서 물어봤죠. 언니한테 왜 그러냐고. 언니를 한번도 좋아해본적 없다고 하네요. 원래 여자친구 이런거에 관심 없던 사람이였는데, 자기 좋다고 죽자살자 매달리고 울고불고 하고.. 그래서 사귄거랍니다. (이 얘긴 오빠 친구도 하더라구요..) 1년정도 사겼는데, 기다리면 좋아하는 맘 생길꺼라 믿고 만났는데, 좋아지지가 않는답니다. 얼굴보면 미안하답니다. 저렇게 자기 좋아해주는데, 자긴 아무 맘 안생긴다구요. 사실 대놓고 욕했습니다. 오빠 진짜 나쁜놈이라고. 그런데 친구들하고 얘기하다보니 이해도 되는겁니다. 나 좋아 죽겠다는 사람, 뭔가 구제해주는 기분으로 사귀긴 했는데 마음이 없다... 그냥 오빠 연애사니까 알아서 할꺼라고 생각했습니다. 한달쯤 지나고, 오빠가 씁쓸히 웃으면서 말하더라구요. 헤어졌다고. 오빠 디게 못됐다, 결국 언니 찼어? 맘에도 없는 사람 곁에 묶여있자니 힘들더랍니다. 그리고 그 언니가 노력하는게 미안하다못해 싫증나더랍니다. 같은 여자 입장에서 오빠가 좀 나빠보였지만 그냥 그려러니 했습니다. 그리고 한 두어달 후부터 저한테 이러저러한 악재들이 연달아오면서 제가 참 힘들어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오빠가 옆에서 감싸주고 아껴주고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주었죠. 일주일에 삼사일은 술독에 빠져 살았습니다. 오빠가 그 술독에서 늘 건져주었죠. 그러다 얼마 후에 과 친구들하고 다같이 오빠네 집에서 거나하게 술을 먹고 다들 뻗어 잠이 들었습니다. 워낙 남자여자 안가리고 섞여노는 타입들이라 아무 거리낌 없었죠. 저역시 잠들었다가 인기척에 깼는데, 오빠가 제 머리 밑으로 베개를 넣어주고 있더라구요. 술과 잠에 취해서 눈을 차마 못뜨고 있는데 별안간 뽀뽀를 합니다, 제 입술에요. 놀래서 술과 잠이 동시에 깨더라구요. 오빠도 놀랬는지 눈이 동그래지더군요. 다들 자니까 나가서 얘기 좀 하자고 불러냈습니다. 화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머리는 굴러가지만, 마음이 이상하게 좋더라구요. 그런거 있잖아요,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만 기분좋은... 뭐냐고 물어보니 말을 잘 못합니다. 워낙 장난도 잘치는 사람이기에 장난이냐고 물었더니 제 손 확 낚아채서 꼭 잡습니다. 제가 좋다나요. 처음이랍니다 이런 마음. 그 언니랑 헤어지기 전부터, 절 알게 된지 얼마 안된 후부터 제가 여자로 보이더래요. 그런 마음이 처음이라 헷갈리기도 하고, 동생이니 안된다안된다 자기 마음 다스리다가 언니랑 헤어지고 나니까 제가 더 여자로 보이더랍니다. 힘들어하고 술독에 빠져사는게 안쓰러워서 가슴이 미어지더랍니다. 자는 애한테 뽀뽀하고 이런거 자기가 나쁜 놈이라면서 때리고 싶음 때리고 애들 안에 다 있으니까 소리치고 싶으면 소리 치랍니다. 그치만 오랫동안 자기 마음 참느라 죽는 줄 알았다고. 싫으면 어쩔 수 없고, 전처럼 지내보려고 노력해보겠다지만 사겨줄 수 있겠냐고. 혼란스럽기도 하고 정신없어서 생각해보고 얘기하자고. 그렇게 일주일을 그냥 보냈습니다. 일주일동안 잠도 못자가면서 고민이 되더라구요. 이게 무슨 마음인가. 그러다 결국 오빠를 받아들였습니다. 어린 아이같이 좋아하는 모습에 저까지 웃음이 나더라구요. 세상 그 누구보다 저를 아껴주고 사랑합니다. 키도 작고 통통하고 덜 생기고, 뭐하나 잘난 것 없는 저를 세상에서 가장 잘난 여자로 아는 사람입니다. 오빠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다들 이럽니다. 얘가 이럴 줄 몰랐다고. 그 많은 여자들 오빠한테 대쉬했지만, 한번도 흔들림없던 목석이 오빠라고. 제가 전에 알고 지내던 오빠도 그런 사람이였거든요. 절 만나면서 저보다 애교도 많이 떨고, 늘 사랑한단 말 아끼지 않고, 저한테 맞춰주려 노력하고.. 얼마전엔 결혼하고 싶단 얘기까지 꺼내더라구요. 저 놓치면 장가 못갈꺼 같다고. 저도 이 사람 너무 좋습니다. 두어번 남자때문에 울어봤습니다. 그 상처 모두 이사람 만나면서 다 잊었어요. 혼전순결 외치던 저였습니다. 이 사람한테 제가 먼저 관계 맺자고 말했어요. 아껴주고싶다던 이 사람, 저 만날때마다 허벅지를 꼬집었다던 이 사람. 너무 사랑스럽고 믿음직스러워서, 제가 먼저 그러자고 했습니다. 주변에서도 우리 너무 아껴주고 축복해주고, 지금 참 행복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제 남자의 전 여자친구가요. 이 사람한테 몇번 연락이 온거 같은데 제 눈치보면서 연락 피하는거 같더라구요. 그 언니와 친하게 지냈었기 때문에 더, 뭐랄까 죄책감같은게 느껴지구요. 언니는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일까, 워낙 여성스럽고 어른스러웠습니다. 그에 비해서 저는 너무 애기같고, 어리광만 부리는게 아닐까 싶구요. 이 사람한테는 저밖에 없다지만, 전 남의 남자 뺏은 못된 년이 되버린 기분입니다. 1년동안 이런 마음 가지면서 행복해도 마음껏 행복해보지 못했어요. 이걸 어쩌면 좋을까요...?
제 남자의 전 여자가 잊혀지질 않아요.
안녕하세요. 23살 대학생입니다.
남자친구와 알게된지 2년 조금 넘었고
사귀기 시작한지는 1년 정도 됐습니다.
절 무척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다정한 남자입니다.
세상에 이런 남자 없을 정도로 제겐 최고의 남자입니다.
처음엔 그냥 편한 선후배로 지내다가 같은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후로는
더욱 친해져서 거의 친오빠보다도 편한 사이가 되버렸습니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그치만 한번도 이남자 꼬셔봐야지, 작정한 적 없었어요.
그냥 좋은 오빠였습니다. 거기까지만 이였어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4살이 많습니다.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는 오빠랑 동갑이었구요.
같이 일하던 가게에 그 언니 자주 놀러왔었고
생긴것도 참하게 생겼고, 참 자상하고 다정한 언니였습니다.
한번도 저한테 말놓은 적 없고, 같이 밥 먹고 이러면서도 어찌나 잘 챙겨주던지..
여성스러움의 표본 같은 언니였습니다. 직업도 유치원 선생님이였구요.
그런데 이상한건 오빠였습니다.
언니 일하는 곳에서 우리가 일하는 곳까지는 버스로 1시간 남짓 걸리는 곳인데
언니는 꽤나 자주 가게로 찾아왔죠.
와서는 그냥 간식꺼리같은거 사다주고 가고, 인사하고 가고...
과 친구들하고 다같이 가게 근처에서 밥먹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 언니 거기까지 왔었어요.
저야 안면도 튼 사이고, 언니가 워낙 붙임성도 좋고 다정해서 다들 좋아라 했죠.
그런데 오빠 표정이 어두운 겁니다. 생각해보니 언니와 함께일땐 늘 표정이 어두웠죠.
언니가 먼저 손잡고 팔짱끼고, 마지못해서 해주는 듯한 남자친구의 표정..
하루는 궁금해서 물어봤죠. 언니한테 왜 그러냐고.
언니를 한번도 좋아해본적 없다고 하네요.
원래 여자친구 이런거에 관심 없던 사람이였는데,
자기 좋다고 죽자살자 매달리고 울고불고 하고.. 그래서 사귄거랍니다.
(이 얘긴 오빠 친구도 하더라구요..)
1년정도 사겼는데, 기다리면 좋아하는 맘 생길꺼라 믿고 만났는데, 좋아지지가 않는답니다.
얼굴보면 미안하답니다. 저렇게 자기 좋아해주는데, 자긴 아무 맘 안생긴다구요.
사실 대놓고 욕했습니다.
오빠 진짜 나쁜놈이라고.
그런데 친구들하고 얘기하다보니 이해도 되는겁니다.
나 좋아 죽겠다는 사람, 뭔가 구제해주는 기분으로 사귀긴 했는데 마음이 없다...
그냥 오빠 연애사니까 알아서 할꺼라고 생각했습니다.
한달쯤 지나고, 오빠가 씁쓸히 웃으면서 말하더라구요. 헤어졌다고.
오빠 디게 못됐다, 결국 언니 찼어?
맘에도 없는 사람 곁에 묶여있자니 힘들더랍니다.
그리고 그 언니가 노력하는게 미안하다못해 싫증나더랍니다.
같은 여자 입장에서 오빠가 좀 나빠보였지만 그냥 그려러니 했습니다.
그리고 한 두어달 후부터
저한테 이러저러한 악재들이 연달아오면서 제가 참 힘들어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오빠가 옆에서 감싸주고 아껴주고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주었죠.
일주일에 삼사일은 술독에 빠져 살았습니다. 오빠가 그 술독에서 늘 건져주었죠.
그러다 얼마 후에 과 친구들하고 다같이 오빠네 집에서 거나하게 술을 먹고 다들 뻗어 잠이 들었습니다.
워낙 남자여자 안가리고 섞여노는 타입들이라 아무 거리낌 없었죠.
저역시 잠들었다가 인기척에 깼는데, 오빠가 제 머리 밑으로 베개를 넣어주고 있더라구요.
술과 잠에 취해서 눈을 차마 못뜨고 있는데 별안간 뽀뽀를 합니다, 제 입술에요.
놀래서 술과 잠이 동시에 깨더라구요. 오빠도 놀랬는지 눈이 동그래지더군요.
다들 자니까 나가서 얘기 좀 하자고 불러냈습니다.
화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머리는 굴러가지만, 마음이 이상하게 좋더라구요.
그런거 있잖아요,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만 기분좋은...
뭐냐고 물어보니 말을 잘 못합니다. 워낙 장난도 잘치는 사람이기에 장난이냐고 물었더니
제 손 확 낚아채서 꼭 잡습니다.
제가 좋다나요. 처음이랍니다 이런 마음.
그 언니랑 헤어지기 전부터, 절 알게 된지 얼마 안된 후부터 제가 여자로 보이더래요.
그런 마음이 처음이라 헷갈리기도 하고, 동생이니 안된다안된다 자기 마음 다스리다가
언니랑 헤어지고 나니까 제가 더 여자로 보이더랍니다.
힘들어하고 술독에 빠져사는게 안쓰러워서 가슴이 미어지더랍니다.
자는 애한테 뽀뽀하고 이런거 자기가 나쁜 놈이라면서 때리고 싶음 때리고 애들 안에 다 있으니까 소리치고 싶으면 소리 치랍니다.
그치만 오랫동안 자기 마음 참느라 죽는 줄 알았다고.
싫으면 어쩔 수 없고, 전처럼 지내보려고 노력해보겠다지만 사겨줄 수 있겠냐고.
혼란스럽기도 하고 정신없어서 생각해보고 얘기하자고.
그렇게 일주일을 그냥 보냈습니다.
일주일동안 잠도 못자가면서 고민이 되더라구요. 이게 무슨 마음인가.
그러다 결국 오빠를 받아들였습니다. 어린 아이같이 좋아하는 모습에 저까지 웃음이 나더라구요.
세상 그 누구보다 저를 아껴주고 사랑합니다.
키도 작고 통통하고 덜 생기고, 뭐하나 잘난 것 없는 저를 세상에서 가장 잘난 여자로 아는 사람입니다.
오빠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다들 이럽니다. 얘가 이럴 줄 몰랐다고.
그 많은 여자들 오빠한테 대쉬했지만, 한번도 흔들림없던 목석이 오빠라고.
제가 전에 알고 지내던 오빠도 그런 사람이였거든요.
절 만나면서 저보다 애교도 많이 떨고, 늘 사랑한단 말 아끼지 않고, 저한테 맞춰주려 노력하고..
얼마전엔 결혼하고 싶단 얘기까지 꺼내더라구요. 저 놓치면 장가 못갈꺼 같다고.
저도 이 사람 너무 좋습니다.
두어번 남자때문에 울어봤습니다. 그 상처 모두 이사람 만나면서 다 잊었어요.
혼전순결 외치던 저였습니다. 이 사람한테 제가 먼저 관계 맺자고 말했어요.
아껴주고싶다던 이 사람, 저 만날때마다 허벅지를 꼬집었다던 이 사람.
너무 사랑스럽고 믿음직스러워서, 제가 먼저 그러자고 했습니다.
주변에서도 우리 너무 아껴주고 축복해주고, 지금 참 행복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제 남자의 전 여자친구가요.
이 사람한테 몇번 연락이 온거 같은데 제 눈치보면서 연락 피하는거 같더라구요.
그 언니와 친하게 지냈었기 때문에 더, 뭐랄까 죄책감같은게 느껴지구요.
언니는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일까, 워낙 여성스럽고 어른스러웠습니다.
그에 비해서 저는 너무 애기같고, 어리광만 부리는게 아닐까 싶구요.
이 사람한테는 저밖에 없다지만,
전 남의 남자 뺏은 못된 년이 되버린 기분입니다.
1년동안 이런 마음 가지면서 행복해도 마음껏 행복해보지 못했어요.
이걸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