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직도 널 그리워하나봐.

그리움200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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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에 묻었던 한 사람을 아직도 잊지 못하나봅니다.

오늘 유난히도 그 사람이 보고 싶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년전 이메일 펜팔로 인해 그를 알게되었습니다.

난 학교를 늦게 들어가 대학교 3학년이였고 그는 저보다 1살많은 이미 경기도 양평에서 ROTC학사장교를 통해 입대한 중위였죠. 몇번의 메일로 우리는 친하게 되었고, 주말이면 항상 서로를 그리워하면서 2년간을 만나게 되었죠.

그 사람 많이도 자상했습니다. 내가 아프다하면 자기가 아픈것 처럼 걱정해주었고,

내가 집에 늦게 들어갈때면 집에 빨리 들어가라며 귀가시간을 재촉하기도 했던 때론 아빠같은 사람이였죠. 멀리서도 항상 내 걱정을 했던...그런데 전 그 사람을 2년간을 끝으로 제 가슴속에 묻었습니다.

너무 사랑합니다.근데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여자이기에 결혼을 해야하기에 군인의 부인으로 살아가기에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결혼하자고 했습니다.근데 전 그때마다 싫다했습니다.

그 사람 괴로워하면서 다 자기탓이라고 하면서 미안하다하면서 가끔씩 자기랑 연락하면서 새로운 사람있으면 연애도 하라했습니다.전 주위의 소개로 누군가를 알게되었고 새로운 사람과 6개월을 만났습니다.하지만 새롭게 만난 그 남자 마마보이였습니다. 결혼 임박해서 우린 헤어졌습니다.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군대에 있는 그 사람 저보고 힘내라 합니다.

나쁜놈이라고 그런 사람 왜 만났냐며 힘들어하는 절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그러면서 저 때문에 괴로워 친구들만나 술마시고 저에겐 내색하지 않습니다.

저도 잊지 못해 우리는 가끔씩 그렇게 만났습니다. 그 사람 절 많이 좋아했습니다. 조건없이 좋아해 주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 어느덧 너무 힘들었나봅니다. 2002년6월 밤에 핸드폰으로 수도 없이 전화가 왔습니다. 벨이 울려 받아보니 그 사람이였습니다.가기전에 얼굴 보고 가고 싶었다합니다.

왜 그러냐했더니 그 사람 멀리 동티모르 간다합니다. 첫번째는 자기자신을 위해서 두번째는 저를 잊기위해 그런다했습니다. 미안하다 했습니다. 그 사람 담담한 목소리였지만 힘들어서 그랬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많이 울었습니다. 울면서 오빠야 미안하다 나도 오빠 가슴속에 묻고 살테니까 오빠두 나 묻고 나 없는 것 처럼 생각하라 했습니다. 그 사람 자기가 갔다오면 넌 누군가의 부인이 되있겠지 하며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정말 사랑하는데 미안하다 했습니다. 그 사람 문자로 절 많이 사랑한다 했습니다.

가슴에 사이다를 뿌려놓은듯 쏴하는 기분이 가슴을 억눌렀습니다.

하늘을 보며 맹세했습니다. 가슴속에 묻기로...

시간이 지나 전 이제 2개월후면 어떤 사람의 아내가 됩니다.

그는 저보다 8살이 위인사람입니다.

8개월 정도를 사귀었습니다.근데 전 그 사람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냥 몇 번 만나다보니 정이 들었습니다. 근데 그 사람 저를 힘들게 할때 있습니다.

혼자 산 세월과 시간이 많아 옛시간들을 그립게 합니다.

그러기에 아마도 전 어쩜 평생 그 사람을 그리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유난히도 그 사람이 보고 싶습니다.2003년6월이면 돌아온다던 그...

그 사람 보고 싶습니다. 멀리서나마 본다면 하고 가끔씩 상상하곤합니다.

그 사람 웃는 모습이 선합니다. 양평 플랫폼에서 환하게 웃고 있던 그..

불탄는 삼겹살집..범선카페, 닭백숙잘하는 집...돈 아끼지 말고 남자가 사줄땐 맛있는거 먹으라며 물어보지 않고 자기는 싼거먹고 나는 비싼거 사주었던그. 내가 아플때 언제 들었는지 롤케잌과 황도를 좋아하는걸 알고 내게 힘내라며 멀리서 기차타고 집앞에 와서 전해주었던 그...

보고 싶습니다. 가슴이 저릴만큼 한 순간도 잊은적이 없습니다.

그 사람이 보고 싶음은 제가 지금 현재 결혼할 사람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