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번 버스에서 있었던일..미친년만남..

냥냥2008.02.12
조회522

안냐세요.. 전 26살 여자입니다. 좀황당하고 웃긴일이있어서요..

 

1월30일...303번버스303번 버스에서 있었던일..미친년만남..에서 있었던일이예요.

 

좀길어요..그냥 혼자 일기식으로 쓸께요.상황을 머리속에 그려가며 읽어주세요.ㅎㅎ

 

그날도 다른날과 같이 아침10시쯤 출근하려고 버스를 기다렸다.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303번 버스를 탔다.

 

버스안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자리는 거의 앉아있는상태..

 

맨뒷자리에는 두명이 앉아있고 그 바로앞에 두자리씩 있는 그자리...

 

거기가 비어있길래 따박따박 걸어갔다. 시력이 안조아 사람얼굴은 자세히 안보이지만

 

맨뒤 바로가운데 왠사람이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두고 삐딱하게 앉아있는게 보였다.

 

순간 생각에 '아침부터 술취한 아저씨가 저러고 앉아있네' 했다.

 

그바로앞자리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고있는데... 신발벗은 발에서 고약한 냄새가 올라왔다..303번 버스에서 있었던일..미친년만남..

 

좀짜증났다... 그전날 직장에서 안조은일이있어 신경예민해있는데...

 

하지만 어쩌겠는가... 거의 숨을 참으며 차분히 앉아있었다..303번 버스에서 있었던일..미친년만남.. 그때 딩동..문자오는소리.

 

뒤에사람꺼였다. 문자를 확인한 그사람 "으이그.. 동생이 그러면 안되지 .언니가 그러지말랬지?"

 

여자목소리였다..뭐라뭐라 계속중얼댄다..통화하는것도 아닌데...;; 잠시후....

 

짤랑짤랑 소리가 마구난다... 뭐지? 나도모르게 뒤를봤다.. 마스크를 쓰고 안경을낀 왠 30대 정도로

 

보이는 아줌마가 열쇠 꾸러미를 쌍절곤처럼...마구 흔들고있다..;;; '머냐...ㅡㅡ;;'303번 버스에서 있었던일..미친년만남..

 

그때부터 신경이 자꾸만 쓰인다.. 잠시후.. 신발을 신는거 같아 내릴려나보다 했다...

 

신발을 신더니 맨뒤자리에서 폴짝 뛰내린다.그러더니 열쇠를 마구 흔들며...쌍절곤처럼..

 

기사아저씨 있는곳으로 슬금슬금 걸어간다... 버스안에 사람들 시선집중..나또한 그아줌마를

 

계속 주시했다..기사아저씨 옆에서 열쇠를 흔들며 까분다..;;; '미친년이네..'생각했다.

 

그사이 사람들이 쫌내려서 몇자리 비었다. 그 아줌마 혼자앉아있는 여자한테가서 뭐라씨부린다

 

그여자 다른자리로 급히 옮겼다. 여전히 열쇠를 짤랑거리며 버스안을 돌아다닌다..

 

그러더니 갑자기 인상을 팍!!쓰면서 눈알을 마구 돌리며 뒷자리쪽으로 서서히 걸어온다..

 

뒷자리앉은 사람들을  돌아가면서 계속 쳐다본다.. 다른사람들은 시선을 피했지만...

 

난 왠지..기분도 드럽고해서 계속 쳐다보고있었다.. 그때.. 그 아줌마와 눈이 마주쳤다..

 

순간 움찔했지만 내색은 안하고 뚫어져라 눈을 마주쳤다... 내가 시선을 안피하자 나한테

 

점점 다가온다...'아 ㅅㅂ....303번 버스에서 있었던일..미친년만남..' 내 바로옆에까지 와서 인상을쓰며 계속쳐다본다..

 

난 앉아있고 그아줌마는 서있어서 얼굴을 들고 계속 쳐다봤다.

 

그러더니 그아줌마 왈.." 입다물어. 아무말도 하지마!!" 이런다..ㅡㅡ;

 

어이가없어서 썩소를 한방날려주고 "췟!!" 하며 다시 쳐다봤다..아니..야렸다...303번 버스에서 있었던일..미친년만남..

 

그아줌마.." 비웃네..." 이말한마디하고 날계속 쳐다본다... 아짜증나...순간 열이 뻗혔지만...

 

'한마디만 더씨부리면 죽여버리겠다는...' 눈빛으로 강렬하게 야렸다...303번 버스에서 있었던일..미친년만남..

 

한참을 눈싸움을 하다 내눈빛에 그아줌마가 졌다.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리더니 어떤 여학생한테

 

간다..그여학생한테 "야.안내려?너내려야지~"  그여학생 당황해하며 다른자리로 옮긴다..

 

그랬더니 그자리에 털썩 앉으면서 "후훗..진작 비킬것이지..." 이지랄..;;;

 

앞자석 등받이에 두다리를 쭉뻗어 올리더니 열쇠를 또 마구돌린다...

 

잠실을 지나 석촌쯤갔을까.. 다시 일어나더니 기사아저씨한테 간다..열쇠를 흔들며...

 

기사아저씨 옆에서 또..깝친다... 화가난 기사아저씨 버럭하셨다.."자리에 가만 앉아있어요!!"

 

그아줌마 아무말은 못하고 태연한척 열쇠를 돌리며 다시 뒷자리로 걸어오다...

 

내 자리 앞쪽에 나와는 시선을 피한채 가운데 서있는다.. 뒷문바로 카드찍는 자리가 비었길래..

 

그자리로 옮겨앉을라고 일어나 그 아줌마를 가방으로 확치며 지나가 털썩 앉았다..

 

난 뭐라 씨부릴줄 알았다... 하지만 조용했다..ㅎㅎ 다시 버스안을 서성거리는 그아줌...

 

일신여상 전에 정거장에서(송파입구인가?생각이안남)뒷문이 열리자 부리나케 내린다...;;

 

아.... 미친년과의 기싸움에서 이긴건가....303번 버스에서 있었던일..미친년만남..자랑이냐...젠장...아침부터 재수없네..

 

그날 그버스에 같이타신분 없나요.. 전그날 직장 언니들한테 이얘기하느라 웃겨죽는줄알았음..

 

살다보니 별 일도 다있네요.. 나중에 혹시 변태만나면 꼭 멋지게 이기고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