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안의 비명소리..(실화)

wony200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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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십분 정도 남았는데... 밥 먹으러 가기도 귀찮고;;;

자고싶은데.. 그러려면 십분정도 버텨야하고~!

그래서 글 하나 올리고 잠깐 자려구요 ^^

 

제가 공포물이나 고어물을 꽤나 즐기는데요;;

예전에 [고티카]라는 할리베리나오는 공포영화가 개봉했었는데

별로 흥행은 못했을거예요;;;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에라.. 할일도 없는 데 보러가자...' 하는 맘에

상영시간을 조회했더니 퇴근하고 보려면 여덟시쯤.. (8시 10분인지 15분인지 그랬던거같기도;;;;)

끝나면 열시면 집에 들어갈테고..

퇴근후 바로 극장으로 직행해서 티켓팅을 하는데

원래 혼자 극장 잘 가거든요;;;

 

나 : 고티카 여덟시 한장이요

직원 : 고티카 여덟시 한장 말씀이십니까? 좌석이 아......

나 : ......(멀뚱멀뚱;;; 왜 저러지;;;;)

직원 : 혼자 보시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나 : (-_-;;; 처음부터 한장이라고 얘기했잖아;;; 공포영화는 남자랑 봐야하는거냐;;;; 우씨;;)

     ... -_- 네.. 한장이요

직원 : 아뇨.. 그게 아니라 혼자 보셔도 괜찮으시겠냐구요

나 : (많이 무서운가?;;; 슬슬 겁도 나고;;) 네.. 공포영화 좋아해서요 잘봐요..

직원 : 아니요.. 그게 아니라 상영관 첫 발권이라.. 혼자 보셔야되는데 괜찮으시겠냐구요;;;;

 

-_-;;; 워낙 광고도 없던 영화라 아무도 보러 안 갔었나봐요;;;

비디오방도 아니고;;; 그 큰 상영관에서 혼자 공포영화보기라....

그래도 뭐 괜찮겠다 싶어서 얼른 티켓팅하고 

시간때우다 들어갔죠...

아무도 없으니 자리도 맘대로고...

제일 좋아하는 살짝 뒷줄 가운데자리에 앉으려다가

혼자라는게 좀 무섭기도 해서

좀 중앙자리에 복도쪽으로 앉았어요;;;

여차하면 뛰어나가기 쉽게;;;;

 

첫 화면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게;;

좀 무섭긴하더라구요..

영화보면서 제가 소리를 잘 안지르는데

(흡;;; 하면서 주먹 먹는 스타일;;;)

간간히 비명소리가 들리는거 같기도 하고..;;

스피커 소린가.. 하고 넘겨버렸죠..

근데.. 중반 클라이막스 부분에 머리푼 여자가 갑자기 뛰어나오는 장면에서

웬 여자 비명소리가 꺄아아아아악~~~~

분명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는 아니고 주변에서 들리는 소린데... ㅠㅠ

상영관에는 나 혼자고....

난 비명안지르고 주먹으로 틀어막고 있었는데..;; 허걱...;;

저도 소리한번 으악~ 질러주고선

뛰쳐나가려고 벌떡 일어나서 가방을 주워드는데..

 

 

 

 

 

 

 

 

 

-_- 알고보니 그날 상영시간대가 거의 비슷해서인지..

검표(상영관들어갈때 표 확인하시는 분들..) 하시던 분들이...

여자분 한분, 남자분 두분께서

땡땡이 중이신건지;;; 상영도중에 조용히 들어오셔서

구석자리에서 같이 관람하셨던 거더라구요..

남자분이 제가 지른 소리에 놀라서 말리러 일어나셨어요;;;

가방 들려고 돌리다가 유니폼 알아보고 아.. 하고 깨달은거고..

넷이서 같은 줄에 나란히 앉아서 같이 보고 나왔었어요...

 

 

아... 쓰고보니 어쩐지 반전 글이 되어버린듯한;;;

크로와상님 영향인가봐요;;;;

낚을 의도는 없었어요 -_-;;;; 버엉~

아.. 글구.. 스포;;; 고티카 -_- 중반까지만 재밌고 후반부설득력떨어져서 재미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