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과외선생님한테 뽀뽀해버렸어요..

진짜미친거죠?2008.02.12
조회3,071

전 올해 고3이 되는 학생입니다..

 

중학교때부터 워낙 공부와 인연을 끊고 놀기만 했어요. 고등학교때도 철이 덜 들어서..2학년이 되서야 공부해야겠단 맘이 잡히고..

 

아무튼 이번 겨울방학에 엄마가 기숙학원에 (아시죠? 핸드폰없이 들어가서 24시간 세상과 단절된채 공부만 하는..ㅠㅠ) 보낸다고 협박했는데 제가 몇날몇일을 빌어서 가볍게 과외를 하게됐어요.

 

제가 학원은 맨날 안가서 과외를 자주 했었는데 항상 선생님이랑 떠들고 수다를 떨어서...ㅋㅋ

한달정도 하고 그만두고 그랬었는데요, 아빠가 반대해서 남자선생님이랑은 한번도 수업을 한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엔 엄마가 정말 잘가르치는 수학선생이 있다고ㅡㅡ그래서 남자선생을 붙여줬거든요.

 

학교도 SKY중에 하나인.....Y대구요 솔직히 기대안했어요 ㅋㅋㅋ원래 명문고 다니는 남자들 거의 촌스럽잖아여..안그런사람도 많지만.

 

1월8일인가?그때가 첫수업이였는데 정말 너!!!!!!무!!!!!!!너!!!!!!!!!!!!!!!!!!!!!!!!!무!!!!!!!!!!!!!!!!!!!!!!!

멋있는거에요정말!!!!!!!!!!!!!!!!!!!!!!

친구들끼리 놀때 대학생이랑 같이 놀거나 할때도 그렇게 멋진 사람은 없었어요 정말!!!!!!!!!!!!!!!!

게다가 똑똑하고 키도크고 웃는것도 멋지고 착하고 재밌고 공부도 잘하기까지!!!!!

그뒤로 과외날만 기다려지고

엄마한테 공부열심히하고싶다고 선생님이랑도 상의해서 1주일에 1번하던 과외를 2번으로 늘렸어요@.@

공부도 잘되고 너무너무 좋은거에요

점점 친해지고 그러다보니까 밤에 문자도 하고..솔직히 제가 일방적으로 많이 들러붙었어요...ㅋㅋ

 

그래서 나 혼자만 좋아하다가 끝나겠구나...했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영화보여준다고 해서 스위니토드도 보고오구..절 많이 착각?하게 하는거에요.

고등학생이 아무리 들이대봤자 연대남자가 날 거들떠보기야 하겠어?했는데..좀 잘해주는것 같구..

 

대학생들 꼬시긴쉬워도 솔직히 명문대남잔..ㅋㅋㅋ범접하기 힘든 그런게 있었는데,전솔직히 의사나 이런 똑똑한 사람들은 거부감이 들었거든요.왠지 평범한 사람들과 다를거같고..코딱지도 안팔거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그렇게 혼자 좋아하다가..금요일에 제가 수업중에 뽀뽀를 해버렸어요......

원래 수업하면서 고민도 자주 얘기하고 그랬거든요. 워낙 수업시간이 길어서...ㅋㅋㅋ2시간반..

그런데 제가 무슨 얘길하다가 4살차이는 너무 많은거 아니에요? 이러니까 자긴 4살차이도 괜찮다고 그러길래 그냥 뽀뽀를 해버렸어요..아 생각도 안나요 앞뒤상황이ㅠㅠ..

그냥..갑자기 홧김에..

남자한테 먼저 이렇게한건 저도 처음이고..지금까지 사겼던 친구들한테도 먼저 하고..그런건 전혀없었거든요 그럴마음도 없었구.

근데 어디서 이런용기가 났는지...

그날 수업 어색하게 끝나고..밤에 죄송하다고 문자를 했더니,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하셨는데..제가 그문자보고 답장도 못하고 그냥 잠들어버렸어요..

오늘이 수업인데 좀 걱정되요ㅠㅠ어떻게 해야되는건지..어색해지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