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무법자들 에피소드One

아름다운청년2008.02.12
조회1,305

 

저희 집 근처에는 나름 동네에선 꾀 규모가 큰 피시방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 큰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컴퓨터가 120대정두대면 여기에선 규모가 좀 된다구 하구싶네요

 

 

하루는 오늘도 어김(?)없이 친구들과 밤9시경쯤 모였습니다

 

 

저희 또래가 20대 중반이라서 일끝나구 기타(백수친구들은 낮엔 잠만잡니다) 등등

 

 

이런저런 사유로 인해서 주로 밤에 만나서 놉니다

 

 

그리구 요즘엔 방학시즌이라 낮엔 초딩들의발란을 저지시킬수가 없어서...

 

 

"무서워서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란 속담을 생각하며

 

 

저흰 흡연석에 앉아서 열심히 나라님들 세금에 일조를한다는 담배를 열과 성의를 다해가면서

 

 

피우구 또 피우면서스타크래프트 팀플레이를 하구 있었죠......PC방 무법자들 에피소드One

 

 

그러고 보면 참 나라님들 세금 조금이라도 더 보태드릴려구 애쓰는 애국자들입니다PC방 무법자들 에피소드One

 

 

흠흠 이 애국자 이야기는 일단 여기서 넘어가구요 ㅋ  믿거나 말거나

 

 

게임을 한창 하던 그때 한친구의 다급한 외침이 피시방을 울렸습니다.

 

 

평소 진정으로 기차통을 자주 삶아먹는다는 목소리 대따 큰 친구였습니다

 

" 야 지금 나 털리는거 안보이냐? "

 

" 죠낸 털리고 있으면 도와줘야 할거아냐 씨댕들아 "

 

" 아 x발 @#$%&&&&  3@#$^&%(*(&^$%  x같네 "

 

 

마우스 던지면서 온갖 욕을 다합니다 저놈.

 

 

피시방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저희들에게 몰렸죠 ㅡ_ㅡ;

 

 

저희들의 안색은 창백하게 변하면서 죠낸 안습(안구에습기찬)PC방 무법자들 에피소드One 이었죠

 

 

저흰 모두들 다급했습니다 이런 일어나서는 안될일이 일어난거에 대한 심히 당혹스런....

 

 

모두의 시선을 받고있지만 낯부끄러움 따위에 다급할만큼 착한(?)놈들이 못됩니다

 

 

저놈이 털리게 되면 장기전으로 치닫고있는 30분넘게 팽팽하게 끌어온 이 스타란게임을

 

 

진다는 생각에 다급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저희는 모두들 게임은 목숨 걸고 죠낸 열심히 하죠PC방 무법자들 에피소드One

 

 

이때 한녀석이 자기는 열심히 했다면서 책임을 회피하듯 옆 친구의 모니터를 쳐다보며 외쳤죠

 

"  야 너는 돈캐서 유닛 안만드냐 ? "


"  씨x 집에갈때 바리바리 싸가라!  조카 때부자 대겠네 이색히 ! "

 

 

한쪽에서 이사태를 지켜보며 앉아있던 저는 좀 뜨끔했습니다....제가 이친구들중에선 스타를

 

 

좀 합니다만.... 이번판에선 별로 한것이 없었죠.... 그래서 저도 제 책임을 회피할겸

 

 

그 친구를 거들었습니다


" 야 넌 무슨 가스도 몇천이나 캐놓고 다머했냐 ? "PC방 무법자들 에피소드One


" 죠낸 캐놓고 너네집 가스비에 보탤라고 그러냐 ?  "PC방 무법자들 에피소드One


" 집에 갈때 이것도 가져가라 색햐 "PC방 무법자들 에피소드One 이랬죠


 

이쯤되면 모두들 한친구만 가지구 머라고하니까 그친구에겐 속으론 좀 심하단 생각이

 

 

들을 법도 한데 절대 안들었습니다.... 저희들은 앞서 말한것처럼 착한(?)놈들이 아니니 말이죠

 

 

기회가 왔다 싶으면 뒤집어씌우고 일명 몰아주기에 아주 능통하죠 .....당하는놈 생각은

 

 

정말 손톱에 낀 때만큼도 생각 안하죠

 

 

이렇게 장장30분을 넘게 끌어온 게임은 저희들의 gg 선언으로 막을내렸죠PC방 무법자들 에피소드One

 


아 여기서 gg선언이란 (goodgame) 의 줄임말로써 같이 게임을한 상대방에게 해주는 칭찬겸

 

 

승복했다는건데.. 실상은 네가 이겼다 너 잘났다 모 이런뜻이죠 -_-+

 

 

그리구선 더 이상 이분위기론 게임을 더 할수 없기에.... 각자 게임을 나와서 인터넷에 열중했고

 

 

그 욕 한보따리 이상 맛있게(?) 드신 친구는 씩씩 거리며 남자가 소심하게 삐쳐서 말도없이

 

 

저희에게 등을 보이며 집에 가버렸습니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전 나름 생각했습니다

 

 

' 나름 터프하네 색히 ㅡ_ㅡ;: '

 

 

정말 서로간에 절친한 친구들이구 이런저런 갖은 욕도 다 서로간의 애틋한 우정이라 생각하고

 

 

나름대로 이것도 우리들만의 표현방식으로 생각하는 저희지만.... 못내 그친구에게

 

 

너무 심한말은 한것이 아닌지 마음에 걸립니다.....물론 전 착한(?)놈은 아니지만

 

 

사과하고싶네요

 

 

미안하다 친구야.... 담부턴 나도 가스 열심히 캐서 내것도 너네집 살림에 보태줄께

 

 

화났음 화풀어라 ^^ㅋ

 

 

 


p.s : 톡을 나름 즐겨보는 어느시골에 한청년이 좀전에 피시방에서 친구들을 만나 겪은 얘기를

     
      몇자 끄적여 봅니다.

     
      글쓴이들의 마음은 모두 같나 봅니다.... 그냥 이런놈도 있으려니 하시고
      

      악플 삼가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단 몇분이시라도 즐거우셧음 좋겠습니다

        
      이만 집에가서 친구에게 전화해서 톡에다 공개사과했으니 읽어보라고 할지 안할지

  
      심히 번뇌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