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아들이라하는데 제 맘은 무겁기만하네요...ㅠ.ㅠ

콩이맘(3)2008.02.13
조회913

아가가 아들이라서 싫은게 아닙니다...

 

그냥...

시댁쪽이....걸려서요...

우리 신랑 장손에 장남에 3대독자..거기다 외동이네요...

이런 집안..대충...아시죠??

그냥 제 맘이 많이 무겁네요...

 

반발심이라고 해야 할까요??ㅠ.ㅠ

 

아주 나쁘다고들 하시겠지만...

그냥 저런 못난 맘에 딸이었음 좋겠다란 생각...

결혼초부터 했었거던요...(원래 딸을 원하기도 했었고요..)

처음 임신 소식도 알리고 싶지 않았었는데...

어차피 이야긴 해야 하는지라...

단순한 시어머니 반발심에 그런것 같네요...

첨 임신 사실 아실때부터 제가 먹는것 행동하는것 심지어 웃는것조차...

모든것들이 다 저건 아들이니깐 저런거야...하시면서..아들이라고...단정을 지으시는 모습이...

그냥 싫었습니다...

신랑 어렸을때...시아버지랑 이혼하시고 시아버진 시아버지대로 시어머니(생모)는 시어머니 대로 가정 꾸려서 사신다지만...

이리 저리 너무 개입을 하시는것도 있지만, 저 역시 이리저리 너무 신경이 쓰이는지라...

상견례했단 소리 듣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저 앞에서 담배 태우시는 모습도...싫고, 외손주들한테 막말하시고 욕하시는 모습도 싫고 그 손주들한테 폭력을 행사하는것도 싫은데...울 아가한테 어찌 대하실지...

귀한 아들의 자식이어서 다를꺼 같긴한데...

지난 1년간 질린 모습 때문일진 몰라도...지금 하시는 말씀 모습 모든게 다 가식적이고 믿음이 가지 않네요...(지금은 결혼한지..2년이 다되어가네요..)

따지고 보면 그렇게 힘든 1년의 시간...모두 당신이 개입되어 생긴 일인데...

신랑앞에선 세상의 둘도 없는 아량 넓고 통쾌한 시어머니 모습이지만...

신랑 없을때..그리고..제가 가고 난 뒷통수엔 시누들과 같이 온갖 욕설과 비방하시는 말씀을 하시고선...(시누가 셋인지라...말들이 쫌 많더라구요..예상은 했지만 그 정도 일줄은...)

(없는데선 나라님 욕도 한다고 욕을 한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욕을 하셨어도 제 귀엔 않들어오게 하시던가..대놓고 들어오게 해놓으시고선...)

참다 참다 못참아 일을 터트렸을땐 되려 아들 무서워 그랬는진 몰라도 난 아무것도 모른단 식으로 나오신 그 가식적인 모습을 보고 나선 너무 질려버렸네요...

결혼하자마자 근 3달만에 20키로가 넘게 찐 체중으로 인해 전 아가도 가지지 못할뻔했네요...

1년간 생리가 없었거던요...ㅠ.ㅠ

마지막으로 그 상태로 그대로 있다간 내가 죽을꺼 같아..살고자 하는 맘에 그리고 신랑의 설득으로 인해 시아버지께만 살짝 알리고...야반도주하듯이 살던 곳을 떠나 친정 근처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지금 생각해보니..그게 제가 한 유일하게 시어머니께 한.. 통쾌한 복수라면 복수가 되었기도 했네요..

전혀 말한마디 않고 살던 집 전세 주고 이사 와버렸거던요..ㅋㅋ

이사오고 나서도 그쪽에선 몇달간 전혀 몰랐었고요...

친정근처로 이사를 오고 나서 2달정도가 지났나??1년간 멈췄던 생리가 터지고, 첫생리 끝나자마자 울 귀한 콩이가 생긴지 벌써 7달째 되어가네요...

정말 임신이란거 자체를 못할 줄 알았는데...

처음 이사올땐 시엄마쪽은 완젼 인연끊고 살려했는데..나때문에 힘든 선택해준 신랑도 맘에 걸리고 부모 자식 간의 그 연을 어떻게하기 그래서 지금은 그냥 도리만 하고 살잔 식으로 살고 있네요..

아무렇지 않다고..맘 다잡고 그리 사는데 한번씩 통화를 할때면...그리고...명절이다 머다 해서..시아버지 찾아뵐때...어쩔수없이 생모니깐...이란 맘에 찾아뵙긴 한데도..가시방석이고 스트레스네요..

아들에 대한 맘이 각별해서 그런가??믿고 있던 아들이 뒷통수치고 와이프랑 말도 않고 이사한 후로..시어머니..저를 진짜 무슨 공주 대하듯이 하시지만...이젠...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눈에 훤히 보이는지라...해주시는것 그대로 순수한 맘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네요...

오히려...앞에선 저러시면서 뒤에선 또 머라하겠지?란 생각이들 정도니...

제가 많이 꼬인건 알지만...

그때 그 맘들...쉽게 풀어지지 않네요..ㅠ.ㅠ

이 나쁜 맘들이 울 아가한테 영향갈까봐 많이 걱정되기도 한데...

시어머니랑 통화할때 마다..."내새끼 보고싶다.." 저 말을 들을때마다 왜 전 소름이 돋는지..

그리고 내가 왜 자기 새끼인가??머 그런 못난 생각이나 하게 되고 그렇네요...ㅡㅡ;;

처음 이사 했을때 맘처럼 이젠 더이상 시어머니 쪽엔 마음을 주지 않고 제 도리만 할까 합니다..

시누들한테도요...

이젠 같은 식구라는 생각에 줬었던 맘들이 상처로 되어 돌아오는 일 더이상 만들지 않을까 합니다.

시아버지쪽을 더 신경써야 하는지라 그쪽엔 사실 그리 신경써야 할 여유도 없지만요...

시아버지쪽 생각하면 울 아가..아들인거...너무 좋은데...

시어머니쪽만 생각하면 제 맘이 넘 무겁네요...

아들인거 알고 나선 부쩍 더 전화오시는데...전화번호 볼때마다...흠칫거려지는게...

아직은 순수한 그 맘 그대로 받아들일때가 아닌가 봅니다..

에효...그냥 오늘따라 지나온 일들이 생각나서 그런가??아님 이번 명절 다녀와서 그런가??

이런 우울하고 기분 좋지 않는 맘이 가셔지질 않아 혼자 그냥....푸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