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연락된 초등학교동창이 변태같아요.

변태짜증나 ㄱ-2008.02.13
조회773

안녕하세요. 이렇게 그을 올리는건 처음이네요;

두서없을지 몰라도 좀 봐주세요 ㅇㅅㅇ//

 

전 서울사는 23세 처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자꾸전화오는 변태때문에요.

 

얼마전 싸이 쪽지가 왔습니다.

모르는 이름이었지만 읽어보았죠 ㅇㅅㅇ

 

저랑 초등학교 동창인데 싸이월드 동창회에서 보구 반가운 마음에 쪽지를 하는거라고.

자길 기억하냐고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쪽지였어요.

하지만 전.혀. 네.버. 기억이 나지 않는거예요.

급하게 졸업앨범뒤지니 1반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사진 대조해보니 같은사람 맞구요.

모른다고 하기가 뭐해서 대충 아는척했습니다.

그랬더니 연락하고 지내자고 하더라구요. 나이먹었더니 동창들이 너무 그립다고 하면서요.

제가 또 거절을 원체 못하는 성격이고 또 정말 거절하기가 좀 그랬어요.

그래서 폰번을 알려줬습니다.

여기까진 정말 괜찮았어요.

하지만 그다음날부터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밤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전 2년간 수면제를 먹어도 잠이 않오는 지독한 불면증이예요;)

뭐하냐고 밥은먹었냐구 하더라구요. 그냥 대충 있는데로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더니 심리테스트를 해주겠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심리테스트의 내용은..

 

[100m 달리기를 한 것 처럼 숨을 쉬어봐] 였습니다.

생각없이 "헉헉" 했습니다. 거의 10초쯤? 한뒤

 

"뭐로 나왔어?" 물었죠. 그랬더니

"다시한번해봐. 너무 짧아서 답이 않나와."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또다시 했습니다. 최대한 길게.. 그랬더니

 

"한번만 더." 이러더라구요.

 

또 생각없이 했지만 제가 폐활량이 않좋아서 도저히 10초 이상은 무리더라구요.

또 10초쯤 헉헉 댔습니다. 도저히 못하겠다고 어지럽고 정신이 혼미하다구했죠.

그랬더니 더 해보라고 하다가 포기하곤

 

"넌 인내심이 부족한걸로 나왔어." 라고 말하더라구요.

 

뭔가 내용이 부실하다고 생각했지만 맞는 말 같기도 해서 넘어갔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또 밤에 전화해선 어제했던 심테를 또 시키더라구요.

뭔가 달라졌는지 봐준다는 이유였습니다.

또. 생각없이 했고 똑같은 대답을 듣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음날 이런식으로 통화를 하고 끊었죠.

 

뭔가 이상한거예요. 우습기도 하고.

그래서 친구한테 물었더니 그색히 변태 아니냐구 하더라구요.

순간 쐐한 느낌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통화중에 버클내리는 소리도 나고

방안인데 이상하게 춥다고 핡핡대고

갈수록 갈라지는 목소리에.. 모든게 의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무섭기도 하고 배신감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전화를 몇번 피했죠.

그러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친구말만믿고 괜히 생사람잡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삼일만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전히 핡핡대면서 심테를 하자구 하더군요. 이번엔 확실히 싫다고 말했습니다.

왜 싫으냐고 묻길래 그냥 하기 싫다고 했더니 물러서더라구요. 그리곤 전화를 끊었습니다.

뭔가 가슴에 응어리가지더라구요.

화도나고 . 짜증도나구 암튼 그담날도 전화를 받았습니다.

기회를봐서 창피를 주거나 화를내고 싶었거든요.

 

그치만 통화내용이 무척 건전했습니다.

뭘 좋아하냐구 하더라구요. 전 두부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아아. 두부 좋지. 혀로 살살살살 건드리면 말랑한게 아주 맛있어."

 

락고하길래. "그래?" 락고하곤 넌 뭐먹엇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그날 먹은걸 자랑하더라구요.

 

"내가 오늘 보시조개라는걸 먹었는데.. 넌 먹어본적잇냐?

되게 맛있어. 보시조개가뭔진 알아?"

 

처음들어보는 거라; 먹어본적없다구 모른다구했죠. 그랬더니 계속 자랑하더라구요.

 

"조개를 혀로 살살 열면 조그마한 조갯살이 나와.

그걸또 혀로 살살 핥으면 물이나오거든? 그게 진국이야.

그걸 쪽쪽 빨아먹으면.. 하아.. 정말 죽여.

내가 오늘 그거 처음먹어봤거든? 너도 다음에 같이먹자."

 

그래서 그냥 알았다고 했습니다.

중간에 핡핡거리거나 목소리가 갈라지는걸 느꼈어도

뭐라 껀수를 잡지 못한채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다음날. 그러니까 오늘 또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도 역시 핡핡대며 갈라지는 목소리로 저녁 뭐 먹엇냐고 묻더라구요.

전 뚱한 목소리도 "만두" 라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만두 어느 부분이 제일 맛이냐구 묻더라구요.

전 그런거 생각해보고 먹은적ㄱ이 전혀 없었기에 "그냥 다 좋아" 이랬죠. 그러자.

 

"난 그 꼭지 부분이 좋더라.

입에 넣으면 그 꼭지가 말랑말랑한게 참 맛있어."

 

....... 뭐라 대답할말도 껀수도 못잡고 그렇게 전화를 끊고 엄마와 오빠 아빠한테 말했습니다.

이러이렇한 일이 있었는데 화낼 껀수를 못잡겠다고. 그랬더니 막 화를 내시는거예요.

담부턴 전화받지 말라고. 넌 애가 순진한건지 모자란건지 모르겠다면서 막 뭐라 하시구요.

 

결국 친구와 상담부 그 동창이 했던 말과 단어들을 성관계에 결합시켜서 말해주더라구요.

그제서야. '아. 당했구나!!' 싶은게 정말 화가납니다.

 

그리고 또 걱정인게 .. 어떻게 떨궈내죠?

온갖동창들에게 전쪽이라도 돌릴까요?

이 글과 함께 전번을 뿌릴까요?

 

직접 말할 용기나 자신이 좀.. 부족해요.

 

"너! 나한테 전화해서 그그그.. 마스터베이션급영어처리) 하면서 음담패설했지!!"

라구 했다가

"아니?" 이러면 ㄱ-... 덜덜덜. 어쩌란말이예요 ㅜ_ㅜ

정말 처치곤란합니다.. 도와주세요.. ㅜ_ㅜ

악플은... 반사할래요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