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자주오는 그 남자의 마음 도저히 알수가 없네요.

알수가없네.2008.02.13
조회799

안녕하세요.

 

피방에서 알바하는 알바생인데요.

 

위에 제목에서 보셔도 아시다시피 요즘 고민이 생겼습니다.

 

바로 한 남자분때문인데요.

 

흠... 우선 그남자분과 제가 처음 만났을때 이야기부터 할께요.

 

때는 한 일주일전쯤이였죠.

 

카운터보고 있는데 단체로 여러명 우르르 나가시더군요.(다들 친구들인거 같더군요. 하고다니는 차림새하며 전부다 대학생인듯...)

 

그런데 한 남자분만 남고 다른분들은 다 나가셧어요.(먼저 간다 어쩐다 이런말 한거봐서는 일행확실한듯...)

 

그리고 좀 지나니 그 남자분도 카운터로 오셔서 계산을 하시더군요.

 

그렇게 계산을 끝내고 그 남자분이 지갑에 거스름돈을 챙겨넣으면서...

 

"몇시까지 일하세요?"

 

"네?(좀 의아해서...)... 아... 8시까지요"

 

"아~..."

 

순간 좀 당황하기도 했고... 왜 물어보는걸까 싶기도 했지만... 뭐 설마... 이렇게 생각했죠.

 

그냥 물어볼수도 있고 그런거잖아요.

 

그리고 몆일 지나서였죠.

 

오늘도 카운터보고 있으면서 이래저래 톡 뒤적이다가... 물건 사러 오는 손님 딱 보이길래 바코드 찍을준비 샤샥 하고 있었죠.

 

근데... 저번에 저한테 몇시까지 일하냐고 묻던 그 남자손님인거에요.

 

오늘은 혼자 온거 같더군요.

 

아무튼 음료수와 빵을 골라와서 얼마냐고 물어보더군요.

 

바로 계산을 해드렸죠.

 

그리고 빵을 좀 데워달라 그러더군요.

 

그래서 전자렌지 돌려서 집어넣었는데... 보통은 데워달라하고는 음료수만 집어서 가거나 하거든요.

 

근데 빤히 저를 쳐다보면서 카운터앞에 있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아... 다되면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손님.^^"

 

이랬더니...

 

"아니요 괜찮아요. 솔직히 가져다 주기 귀찮잖아요. 그리고 사가면서 제가 당연히 받아가지고 가야죠. 일하느라 바쁘실텐데... ^^"

 

뭐 마땅히 할 이야기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아...네 ^^;;"

 

아무튼 그렇게 둘이 카운터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었죠.

 

조금 정적이 흐른후...

 

갑자기 손님이 카운터에 있는 PC모니터를 빼꼼히 보더군요.

 

화면엔 당연히 PC관리프로그램 화면 떠있었구요.

 

그 손님이...

 

"게임 안하시나봐요?"

 

"아... 네 사장님께서 게임같은거 못하게 하셔서요 ^^;"

 

"와~ 너무한다. 그래도 PC방 알바 메리트가 그건데..."

 

"하하 ^^;;;"

 

"돈은 얼마나 받으세요?? ^^"

 

"85만원이요 ^^"

 

"에이~ 그럼 여기말고 다른데 가서 하세요. 돈 그정도 주고 게임할수 있게 해주는데도 얼마나 많은데요 ^^"

 

"하하...^^; 그래도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됫고 해서 최소 3개월은 해주고 나가야되서요. ^^"

 

"요즘 돈 그렇게 주고 게임할수 있게 해주는데 많은데 진짜루 ^^"

 

"하하...^^;;"

 

그렇게 대화하고 있던중에 딱 빵이 다 대워져서 그 남자분께 드렸죠.

 

빵을 받고 바로 자리로 가시더군요.

 

뭐 이때까지야 그럴수도 있지... 싶었죠.

 

그런데 그날 이후... 다음날도 왔더군요.

 

그런데 와서 게임은 안하고 오더니 뭐 좀 도와줄거 없느냐는 거에요.

 

저는 괜찮다 그랬죠. 굳이 안그러셔도 된다고...

 

그래도 굳이 도와주겠다고 하는거에요.

 

혼자 카운터 보면서 물건팔고 뭐하고 하면 힘들다고...

 

조금 난감하긴 해도 하도 시켜달라고 조르고해서... 결국 자리 치우는것만 좀 도와달라고 말했죠. 카운터를 넘기는건 좀그래서요.

 

뭐 그렇게 하면서 이래저래 이야기도 많이하고 시간 잘보냈죠.

 

저도 하기야 혼자있기 심심하던차에 잘됫다 싶었구요.

 

그렇게 2일간 쭉 오더니 그 2일 온후로는 요근래에 몇일동안 안보이네요.

 

그런데 그 2일동안 좀 생각해보니...

 

설마 이남자가 저한테 마음이 있나 싶은 생각이 막 들구 그러네요. ^^;;

 

아니 진짜 설마여야 되는게...

 

저도 남자인데... 전 남자한테 그다지 취향이 없거든요 -_-;;;

 

군대도 무사히 다녀왔구요...-_-;;

 

그런데 카운터에 말좀 몆마디 나누고 그랬을뿐인데... 2일동안 보수도 없이 거의 남이나 다름없는 사람 일도와주고 그런게 가능하나요?... 아무리 절친한 친구라도 그렇게 해주기 힘든게 사실인데...

 

톡커여러분들의 조언을 좀 구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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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낚시글이다 라고들 하시는데 낚시글 아닙니다. -_-;;;

 

실제로 지금 있는 일이구요. 오늘 문득 생각해보니...

 

아니 그렇게 절친한 사이도 아닌데 보수도 없이 2일 일을 거들어줄수있나??

 

생각이 들어서 적은거구요... 그리고 그 남자분이 저하고 일하면서 수상한 행동도 좀했구요.(제 얼굴을 오래도록 빤~히 쳐다본다거나... 저보고 동안이라는 둥... 잘생겼다는 둥... 여자친구 있냐고도 물어보구요...)

 

아무튼 진짜 진지합니다. 좀 도와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