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엔 한번 올렸는데. 시댁식구들에게 존재를 알리지 않는다고....

답답한 마음.2008.02.13
조회372

저번에 한번 글쓴적 있는데.

시댁식구들한테 아이와 저에 존재를 알리지 않는다고...

그때 여기에 글한번 올리고 많은 사람들 리플보구 내가 정말 잘못살고 있는거구나 하는걸

느꼈어요. .

그때 연말안에 해결하겠다던 오빠는 아직도 해결이 없네요.

이번구정때도 혼자 집에 다녀오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정말로 다른문제는 없거든요. 평소에 장난도 잘치고 사이도 좋고

오빠가 과거에는 그랬을지 몰라도 정말 집에도 일찍 들어오고 성실하고

조금 권위적인게 있긴 하지만 성격에 일부닌깐 못살정도는 아니에요.

이번설에 저희 아빠한테 전화해서 "아버님이 걱정하시는거 잘아닌깐 조만간 해결하겠습니다"

하면서 전화했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오빠네 엄마가 좀 성격이 대단하신분인가 했었는데

몇일전에 형수 싸이에 들어가보닌깐 형수가 어머님은 참 좋은신분이라면서

또 우리아가는 할머니 잘만나서 좋은것만 하고 산다고...막 써있더라구요.

그거 보는데...에휴 차라리 보지말껄...하는 생각뿐이더라구요.

참! 저희 혼인신고는 정말 했어요. 그러닌깐 이혼 안한건 아니겠지요...

다들  왜 그러고 사냐고 하시는데,

정말 다른방법이 뭐가있을까요? 저 정말 너무 답답하고 죽겠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냥 이대로 살아버릴까...하는 생각도 들고 그말꺼내는게

괜히 긁어부스럼 만드는것처럼 생각들고.

애기랑 그집에 찾아가버릴까 하는생각도 드는데 그러기엔 제가 용기가 너무 없는것 같아요.

만약에 놀라서 오빠네 어머님이 쓰러지시기라도 하거나,

혹은 오빠가 저랑 안산다고 하면 어떡해요...

저 이가정 꼭 지키고 싶어요.

지금까지 저희 살면서 한번도크게 싸운적 없거든요. 연애할때는 많이 싸웠지만

아기낳고 살기로 하고부터는 저 그냥 화나는 일 속으로 가슴앓이 하다가 잊어버리고

그냥저냥 이해하면서 살았거든요.

그런데 이문제가 시간이지날수록 해결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오빠가 자꾸 한마디 말도 없이 얘기만 꺼내면 조금 화나는 투로 "내가 알아서 한다닌까"라고

내가 언제 알아서 할꺼냐고 하면"곧 조만간 알아서 할꺼니까 그만해" 라고 말해요.

그럼 계속 말을 이어가지도 못하겠고....

에휴. 저야 시댁이 없던 평생 뒷방신세로 살던...

오빠라는 사람하나 좋아서 미쳐서 그렇케 살았다고 하지만

불쌍한 내새끼는 어쩔까요.

자식나아보닌깐 맘이 별거아닌것도 내탓인것 같고 미안하고 그런데

내가 너무 죄인인것 같아요.

그사람 마음을 정말 모르겠어요. 아기도 정말 많이 이뻐해주고 그러는데

자기는 우리아기 자랑하고 싶지도 않나봐요...

무슨생각으로 사는걸까요?

 

제가 어떻케 해야하는걸까요?
구정때 정말로 이번에도 자기혼자가면은 짐싸서 집이라도 나갈까 했는데

아빠한테 가기엔 너무 멀고 또 애기까지 데리고 친구집 전전긍긍하는것도 쉽지않고

여차저차 하다보닌깐 도 제자리걸음만 하고있네요.

 

참.

살지 말라는 말은 소용없을껏 같아요.

혹여라도 그런일 생긴다면 아이는 제가 키울꺼거든요.

제가 새엄마랑 살았었거든요. 근데 물론 그분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하셨지만

그래도 배아파 낳아준 엄마없는 설움, 아빠없는 상처, 주고싶지 않아요.

온전한 가정에서 자라게 하고싶어요.

제 아들은 제 생명이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