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네 차례음식까지 해 주는 우리 시어머님....

답답해요...200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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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결혼 5년 차네요... 특별히 시어머님이 시집살이를 시키는 유별난 분은 아닙니다... 근데~속이 터지네요.... 저희 신랑네 집엔 어머님, 누나, 형, 그리고 저희 신랑이 있습니다... 누나는 시집가서 친정바로 옆에 살고, 형님은 아진 미혼입니다....

 

이제 저의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처음 결혼할때도 신랑집안에 10원한푼의 도움 없이 둘이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이니까~ 그리고 어머님이 그렇게 별난분이 아니셔서... 때되면 카드에 선물에 ~ 명절때나 제사때는 몇주 전부터 애 들춰업고 장보는거 일일이 다 쫒아다녀 드리고, 생신때랑 어버이날 때면~ 진수성찬 차려서 생신상 봐 드리고~ 이렇게 살아왔었습니다....

 

자기 아빠제사때에도 시누는 자기네 집 청소한다고 아이들만 친정에 맡겨두고, 어머님이랑 저는 아이 보면서 제사음식 장만하고, 자기집 청소 다 하면 밥 차려달라고 해서 밥먹고, 그 밥상 그대로 주방에 슬그머니 내려두고 TV봅니다.....차라기 제사지내기 바로 전에 오던가.....명절 전날도 마찬가지로 자기네 시댁식구들 온다고 친청에 자기네 아이들 맡겨두고, 저랑 어머님은 또 아이들 보면서 음식 장만하고,,,, 어버이날 때도 시누 자기네 시댁에 간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너무 기가 막혔습니다....하지만 꾹 참으며 지냈습니다...

 

근데~ 이젠 해도 해도 너무 하더라구요....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아는지~

우리 시누네 차례음식이고 제사 음식이고 다 시장에서 사서 합니다... 저희는 생선만 7곱종류에 전은 5소쿠리~ 여러가지 음식 다 합니다.....그런데 2년 전부턴가~ 아버님 차례상에 올리려고 장만한 음식 ~ 시누네 차례 모시라고 싸다 줍니다.... 기가 막힙니다..... 누구는 아기 보면서 ~ 업어가면서 ~ 재워가면서~ 힘들게 장만하는데~ 바쁜와 중에 자기네 애들 봐 주는 것도 모자라서 음식까지 해 줘야 하는데 정말 부글부글 끓습니다... ㅜㅜ차례음식을 남의 집 차례상에 올리면 안 좋다는 얘기도 있던데~저희 아주버님이 장가나 가면 안하시려는지~

 

이 외에도 너무 많은 일들이 있지만~ 너무 많아서 어떻게 써야 할 줄 몰라서 여기서 접으려고 합니다... 속상한 마음에 너무 두서 없이 썼네요.... 그래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고 나니 조금은 맘이 풀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