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일을 시작해야겠네요..

완벽한... 고독...2003.08.26
조회341

한동안 마음자리 잡으러 참으로 많은 방황을 했습니다.

위안을 얻기 위해 동정을 받으러도 다녀보고... 운동도 해보고... 단전호흡도 해 보았지요.

특히 네이트에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여러가지 정황들도 참 많이 보았답니다.

저와 정 반대의 사람도 만나 보았고요...

이젠 자신이 생기는군요...

이젠 마음의 안정을 이룰 수 있었음에 사랑을 구걸하지도 않을 것이고... 나의 애초의 길을 갈 수 있을 듯합니다.

한주도 빠지지 않고 산행에 익숙해져 있던 내가 이젠 산이 없어도 마음자리하나 편하게 지닐 수 있게 되었거든요.

문제는 자신의 존재감인듯합니다.

'오죽 못났으면 지 마누라가 바람나서 나갔냐?'하는 핀잔이 들리는 듯하여 내 자신의 존재감이 여지 없이 무너져 내리는 통에 어느곳에도 얼굴을 내밀지 못하고 그저 날 모르는 사람들하고만 지내려고 했었지요...

이제... 그여자가 나간지도 5개월이 되어가는군요...

그래요 잊는데 최소한 6개월이 필요하다는 말... 사실이더군요.

완전히 잊는데 3년이란 세월이 필요하다는 말도 옳은 말인듯하고요..

어쩌면 인간은 대동소이한 구조를 지니고 있는지도 모르겠답니다.

이제는 원래 목표하던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듯합니다.

대기업을 그만두고 학교로 오려고 애를 섰던 목적도 오로지 그림 때문이였는데...

오늘 대청소를 실시 했군요..

내일은 작업실을 또 정리할 참이랍니다.

이젠 못그려서 한이된 그림을 그리려고요..

대체하려고 애를 썼던 난초에 대한 취미도 이젠 더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아도 되겠더군요..

전화위복이라고 하던가요?

저에겐 이제 자유라는.. 그리고 걱정거리가 사라졌다는 홀가분함도 찾아오는듯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화가 치밀어 오를 때는 소리칠 상대도 장소도 없어서 간혹 차를 몰고나가 혼자서 소리쳐 보기도 하지만...

이젠 그리 오래가질 않더군요..

또 이곳의 식구분들도 제겐 참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었지요..

수양딸 몽이를 비롯하여 에필로그님... 또 지금은 나가고 없는 독립녀님... 비슷한 처지의 남자분들... 총각님들...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오신 많은 분들이 저에게 용기를 주셨고 저의 자존심을 찾아주셨지요..

나이만 많을 뿐 나이값을 못하는 사람을 잘 챙겨주시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당분간은 작품준비하랴... 의뢰받은 디자인 해주랴 정신이 없을듯합니다.

간혹 짬이나면 리플은 달아드리겠는데...

요즘 워낙 많은 글들이 한꺼번에 올라 오는 바람에 일일이 챙겨보지는 못할 것 같군요^^

그동안 주책부리는 노친네를 잘 받아주시고 챙겨주신 모든 혼사방 식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사진을 또 한가지 취미로 지녔었는데...

이 사진은 부용이라는 무궁화과에 속하는 꽃이랍니다.

전설도 참 예쁜 꽃이지요...

혼사방 여러분들께 바친답니다.^^

이젠 일을 시작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