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는 길에 만난 강아지

넌잡히면저세상2008.02.15
조회148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쓰네요.

그것도 좋은 일이 아닌 나쁜 일로 말이에요.. ㅜ_-

그렇지만 오늘 얻은 교훈도 있고,

여자분들께 주의를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오늘 12일 11시30분경.  남자친구와 500일인데다가 학교에서 신입생환영회도 있고 해서

기분이 참 좋았답니다. 남자친구가 타지에 있는터라 통화하면서

집에 오고 있었죠. 

건너편에는 불켜진 상점도 있고 약간 사람들이 있었는데

제가 걷고 있는 길은 사람도 없고 상점들도 모두 닫혀있었어요.

 

갑자기 뒤에서 누가 제 엉덩이를 퍽. 하고 만지는데...

저는 그 아주 짧은 순간, 혹시 제 여동생이 장난을 치나 착각을 했습니다.

물론 0.3초 후, 여동생 치곤 너무나 과격한 손길임을 깨달았죠.

 

남자친구랑 휴대폰에 이어폰 꼽고 통화하고 있었거든요.

 

'야 이 XX새끼야' 하면서 바로 쫓아갔습니다.

그 사람도 당황했는지 꽤 뒤뚱뒤뚱(?) 거리면서 도망가더라고요.

너무 열받아서 '너 죽어 일로와 이 XX야!!' 하면서 뛰었는데..

옷도 너무 두껍고 부츠에 가방은 무겁고.. 악! 사거리였는데 옆으로 돌자마자

안 보이더라고요.. 도망갈 곳은 하나였죠. 앞은 쭉 뻗은 길이고 옆에 노래방으로 들어가는 막힌 골목길 같은 곳이 있거든요.

 

그치만 그 안으로 들어가면 그 새끼가 각목이라도 들고 대기하고

있지 않을까 해서 쉽사리 어두운 곳까지 들어가진 못하고

밝은 곳에서 계속 안을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뒤에서

어떤 언니가 오더니 '방금 이상한 일 당하셨죠?' 하시더라구요.

 

순간 이 언니도 한 패인가 했지만

그건 정말 저의.... 아주 과도한 오바였어요.

바로 언니와 전 서로가 성추행 당한 위치를 확인하고

경찰서에 신고를 했죠.

아저씨들 한 5분 뒤쯤 오셨어요. 4분이 오셔서

인상착의를 물으신뒤 노래방 올라가시고 어두운곳도 다

뒤져보셨는데,, 당연히 그 인생의패배자같은 놈은 튀고 없었죠.

 

결국 경찰아저씨들이 좀 더 수색을 하시다가

그 놈이 잡혔거나 용의자가 잡혔을 경우를 대비해 연락처 묻고

집까지 태워다 주셨어요. 난생 처음 경찰차를 타보고... 별 X같은 놈때문에 내가!!

 

경찰아저씨께서 주의를 주셨는데 여러분들도 같이 알아두셨음 해서 함께 올려요!

 

1. 앞으로 그런 놈 만나면 저처럼 쫓아가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암만 큰길이었다 하더라도 흉기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니깐요.

 

2. 늦은 밤 + 치마 = 절대 주의. / 추행을 당한 다른 언니도 저도 둘 다 치마를 입고 있었어요.

 아마 이게 그 놈한테 범죄대상으로 찍힌 부분 아닐까 싶어요. 평소에도 숙지하고 있었지만

정말 '숙지'하고만 있었을뿐..정말 당하고 나니까 이제서야 절실히 !! 느낍니다.

 

3. 이건 날치기 주의로 아저씨가 해주신 말씀인데요.

제가 손목에다 큰 가방을 걸고 있었거든요. 몸에 걸 수 있는 작은 가방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렇게 다니면 날치기 당할 수 있다구요. 그리고 설사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하더라도 가방을 빼앗을 생각을 하지 말고 그냥 주라셨어요. 그놈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있으니 무슨 짓을 하고 도망갈지 모른다구요.ㅠ_ㅠ

 

4. 통화하면서 길 걸을 때 조심하기!

저 핸즈프리로 남자친구와 통화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뒤에서 누가 오는지 주의를

더 못 한 거죠. 덕분에 남자친구에게 마이크가 계속 켜진상태에서

평소에 잘 보이지 않던...ㅠ 심한 욕을 써가며 그 놈을 쫓아간거죠...

어쨋든 늦은 밤 통화는 되도록 자제하고 최대한 주의를 하면서 귀가합시다!!!

아 참고로 제가 그 놈을 맞닥뜨린 곳은 서울시 광진구 자양2동 킴스안경 근처였구요!

 

후 남자친구는 500일이라고 동영상 만들어놓고 네이트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걱정 끼치게 해서 미안하네요.ㅠ 그래도 액땜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최대한 !! 주의하려구요!

저의 이 부주의했던 태도에 반성하고 있구요. ㅠ_ㅠ

그 놈은 제명안에 못 살거니까..10년안에 저 세상으로 갈 거라 생각하고 양심있게 세상을 살아갈래요.

톡커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늦은 밤 사람 없는 길 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