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에 살을 보태거나 재미를 위주로 쓰는것이 아니라 경험했던일 그대로를 적은 것이기에 지루하고 재미없을지 모르지만 제 딴에는 소름이 돋을만큼 아찔했던 경험이라 들려드릴까 합니다..
때는 97년 4~5월쯤 남들보다 1년 늦게 대학에 들어간 저는 공부와 별로 친하지 않았던지라.. 지방 대학에 다니며 기숙사 생활을 하고있었습니다...
당시엔 사귄지 얼마 안되는 같은학교 애기교육과 새내기와 사귀고 있을때였는데요...
그 친구는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죠...
기숙사 점오를 끝내고 휴개소에 나가 친구들이랑 놀구있는데,, 여친한테 음성이 왔습니다.. 그땐 핸드폰이 아니라 삐삐 음성이었죠.. 당시 제 번호는 012-911-6079.. 아직도 기억나네요..
공중전화로 음성을 확인해보니 심심하니까 자취방으로 당장 달려와라..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점호 후엔 외출금지라 담치기를 해서 나왔죠.. 당시 학교 기숙사와 여친 자취하는 곳 사이엔 높이 30미터도 안되는 작은 산이 하나 있었구요.. 사람들 다니는 길로 가려면 쭉 돌아서 20분 정도를 걸어야 하는 거리였습니다.. 근데 그 산을 가로질러 가면 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였죠.. 전에도 몇번 그 길을 가봤지만 사람도 거의 안다니고 또 밤이라서 먼길을 돌아서 여친 집에 도착했습니다.. 가서 맛나는것도 해먹고 술도 마시고 이것저것 하며 밤새 놀다가 다음날 둘다 학교 땡땡이치고 저녁 9시쯤 기숙사로 돌아가려고 나왔습니다.. 여친이 데려다준다길래 됬다고 하는데도 자꾸 따라나오는 겁니다.. 밤인데.. 겁도없이..
집 앞에서 됬으니까 들어가라.. 아니다 데려다준다.. 이런 실랑이를 하다가 그냥 간다고 하니까 ``오빠 그럼 산을 가로질러가면 지름길이니까 거기로 가..빨러..`` 이러는겁니다.. 무서운데..
망설이다가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지름길로 가기로 하고 논두렁을 지나 지름길로 통하는 산 입구로 걸어갔죠.. 여친은 제가 사라질때까지 멀리서 보고있고..
일단 산속으로 들어서니 깜깜하더군요.. 다행이 오염되지 않은 시골이라 별빛에 의존해서 겨우겨우 걸었습니다.. 원래 우리 학교엔 주인없는 무덤이 상당히 많습니다.. 산을 깎아서 학교를 세웠는데 관리가 안되는 무덤들이 많았죠.. 학교안에서 장의차 보는건 흔한 일이구요..
전에도 몇번 다녔던 길이고 어둡지만 작은 길따라서 직진만 하면 바로 기숙사라서 무작정 걸었습니다.. 가다보니 대나무 숲 안에 하얀옷을 입은 사람이 누워있는겁니다.. 소름이 쫚~~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뒤돌아서 가려고하니 왠지 앞에보다 더 어두운것 같고 무작정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뛰어도 나올때가 됬는데 기숙사가 안나오는거에요.. 숨이차서 걷다가 뛰다가.. 넘어지고 오분이면 가는거리를 그렇게 한시간 정도를 헤맨거 같네요.. 갔던길 또 가는 느낌이랄까.. 순간 드는 생각이 원점보행이라는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귀신한테 홀린걸까..
아무튼 그렇게 한시간 정도를 헤메다가 겨우 학교 안으로 들어갔는데.. 기숙사 건물이 아닌 한참 떨어진 예능대 쪽이더라구요..
차라리 귀신을 봤다거나 가위를 눌렸다면 잠깐 무섭고 말지만.. 전 한시간을 넘게 산속에서 공포에 질려있었습니다.. 경험해보지 않은 분들은 그 기분 모르실듯... 소름이 돋다못해 머리털 서는 기분...
다음날 친구들을 데리고 그길을 다시 가봤거든요.. 제가 보기엔 당황해서 그런지 횡으로 가로질러 가야 할 길을 종으로 가로질러 갔던거 같구요.. 제가본 희 옷을 입고 누워있던 사람은 다름아닌 프로판 가스통 이었습니다....
원점보행..
지금부터 제가 쓰는 얘기는..
97년 대학다닐때 겪었던 실화입니다..
이야기에 살을 보태거나 재미를 위주로 쓰는것이 아니라 경험했던일 그대로를 적은 것이기에 지루하고 재미없을지 모르지만 제 딴에는 소름이 돋을만큼 아찔했던 경험이라 들려드릴까 합니다..
때는 97년 4~5월쯤 남들보다 1년 늦게 대학에 들어간 저는 공부와 별로 친하지 않았던지라.. 지방 대학에 다니며 기숙사 생활을 하고있었습니다...
당시엔 사귄지 얼마 안되는 같은학교 애기교육과 새내기와 사귀고 있을때였는데요...
그 친구는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죠...
기숙사 점오를 끝내고 휴개소에 나가 친구들이랑 놀구있는데,, 여친한테 음성이 왔습니다.. 그땐 핸드폰이 아니라 삐삐 음성이었죠.. 당시 제 번호는 012-911-6079.. 아직도 기억나네요..
공중전화로 음성을 확인해보니 심심하니까 자취방으로 당장 달려와라..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점호 후엔 외출금지라 담치기를 해서 나왔죠.. 당시 학교 기숙사와 여친 자취하는 곳 사이엔 높이 30미터도 안되는 작은 산이 하나 있었구요.. 사람들 다니는 길로 가려면 쭉 돌아서 20분 정도를 걸어야 하는 거리였습니다.. 근데 그 산을 가로질러 가면 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였죠.. 전에도 몇번 그 길을 가봤지만 사람도 거의 안다니고 또 밤이라서 먼길을 돌아서 여친 집에 도착했습니다.. 가서 맛나는것도 해먹고 술도 마시고 이것저것 하며 밤새 놀다가 다음날 둘다 학교 땡땡이치고 저녁 9시쯤 기숙사로 돌아가려고 나왔습니다.. 여친이 데려다준다길래 됬다고 하는데도 자꾸 따라나오는 겁니다.. 밤인데.. 겁도없이..
집 앞에서 됬으니까 들어가라.. 아니다 데려다준다.. 이런 실랑이를 하다가 그냥 간다고 하니까 ``오빠 그럼 산을 가로질러가면 지름길이니까 거기로 가..빨러..`` 이러는겁니다.. 무서운데..
망설이다가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지름길로 가기로 하고 논두렁을 지나 지름길로 통하는 산 입구로 걸어갔죠.. 여친은 제가 사라질때까지 멀리서 보고있고..
일단 산속으로 들어서니 깜깜하더군요.. 다행이 오염되지 않은 시골이라 별빛에 의존해서 겨우겨우 걸었습니다.. 원래 우리 학교엔 주인없는 무덤이 상당히 많습니다.. 산을 깎아서 학교를 세웠는데 관리가 안되는 무덤들이 많았죠.. 학교안에서 장의차 보는건 흔한 일이구요..
전에도 몇번 다녔던 길이고 어둡지만 작은 길따라서 직진만 하면 바로 기숙사라서 무작정 걸었습니다.. 가다보니 대나무 숲 안에 하얀옷을 입은 사람이 누워있는겁니다.. 소름이 쫚~~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뒤돌아서 가려고하니 왠지 앞에보다 더 어두운것 같고 무작정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뛰어도 나올때가 됬는데 기숙사가 안나오는거에요.. 숨이차서 걷다가 뛰다가.. 넘어지고 오분이면 가는거리를 그렇게 한시간 정도를 헤맨거 같네요.. 갔던길 또 가는 느낌이랄까.. 순간 드는 생각이 원점보행이라는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귀신한테 홀린걸까..
아무튼 그렇게 한시간 정도를 헤메다가 겨우 학교 안으로 들어갔는데.. 기숙사 건물이 아닌 한참 떨어진 예능대 쪽이더라구요..
차라리 귀신을 봤다거나 가위를 눌렸다면 잠깐 무섭고 말지만.. 전 한시간을 넘게 산속에서 공포에 질려있었습니다.. 경험해보지 않은 분들은 그 기분 모르실듯... 소름이 돋다못해 머리털 서는 기분...
다음날 친구들을 데리고 그길을 다시 가봤거든요.. 제가 보기엔 당황해서 그런지 횡으로 가로질러 가야 할 길을 종으로 가로질러 갔던거 같구요.. 제가본 희 옷을 입고 누워있던 사람은 다름아닌 프로판 가스통 이었습니다....
별로 재미가 없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