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어느 비내리던 날 #3'을 부랴부랴(?) 올리게 되었습니다. ^-^a 단 한 분이라도 계속 이어지는 제 글을 기다려주시는 분이(앞으로도) 계신다면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틈틈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현재 제 블로그를 새로 만들어서 기존에 여기 네톡에 올렸던 제 글을 다시 옮겨가는 공사(?)를 해야하는데 평일에는 회사일 때문에 옮길 엄두가 안나고... 그렇다고 싸이 홈2에 만든 것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고...... 조만간 티스토리 블로그나 그것마져도 여의치 않을 경우 네이트 '통'에 제 개인 보금자리(?)를 만들겠습니다. -0-a
근데 매번 글 내용은 제가 생각하기에도 짧은 편인데, 막상 이 짧은 내용의 글을 쓰는데도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데요...? ('' )( '')a
지난 #2 조회수 500히트가 넘어 이번 #3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하하하하~ -0-a
#3은 조회수 600 이 넘게 되면 그 이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ㅡ_ㅡ;;;;;;;;;;;;;;;;;;
할머니께서 많이 다치신 것 같았다. 1층에서 봤을때는 몸 이 성하신 것 같았는데 계단 올라오시다가 계단 밑으로 구르시건지는 몰라도 피를 저렇게 흘리실 정도라면...... 아니, 근데 부상을 당하셨는데도 요상하게 웃으신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할머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계단 윗층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종종걸음으로 계단을 뛰다시피하여 할머니를 따라잡으려 했지만 5층까지 올라가도 할머니의 뒷모습을 보지 못했다. 할머니는 6층에 올라가신 것 같았다. 나는 남은 한 층을 더 올라갈려고 몸을 뒤로 돌린 순간
'헉...!'
머리가 산발인, 대여섯살 정도 되어보이는 꼬마여자아이가 계단 중간에 서서 나를 보고 있었다.
'아씨... 놀랬잖아.'
"아저씨, 내 동생 못봤어요? 머리 빗겨줘야한단 말이에요."
"응? 못봤는데...... 꼬마야, 지금 비가 많이 내리는데 설마 네 동생이 밖에 혼자 나왔을려고. 빨리 집에 돌아가. 엄마가 너 찾겠다."
"아냐아냐. 내 동생 내가 머리빗겨주기로 했단말야. 난 내 동생 찾아야돼."
"......"
혹시 5층 복도 어딘가에 이 꼬마여자아이의 동생이 있지는 않을까 싶어 양쪽 복도를 번갈아 보았지만 이 꼬마아이의 동생으로 보일만한 아이는 보이지 않았다.
"꼬마야 네 동생이......"
'............'
어라? 꼬마아이가 사라졌다. 분명 내 앞에 있었는데! 5층 양쪽 복도를 둘러본 시간은 길어야 10초! 대체 어디로 간걸까?
하지만 난 이 꼬마아이가 갑자기 사라진 것보다 할머니가 더 걱정되었다. 계단을 오르려하는데 갑자기 오른쪽 무릎에 경련이 일었다. 오른손으로 무릎을 톡톡 두드리면서 천천히 계단을 걸어올라갔다. 맨 윗층인 6층에 올라오자마자 나는 이상하게 숨이 찼다. 나는 가쁜 숨을 내쉬었다.
허리를 구부리고 두 손바닥을 양 무릎에 댄 채 1분여동안 숨고르는데 정신이 없었다.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해온 편이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호흡이 편하지가 않았다. 비가 오는데다가 습기가 많이 차서 그런가......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할머니를 찾았다. 할머니는 오른쪽 마지막 집 현관 앞에 서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할머니의 한 손에는 어떤 물체가 들려있었다. 아파트 전체가 어두워서 그 물체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이지 않은, 검은 물체가 할머니 왼손에 들려있었다.
'툭!'
할머니 왼손에 들려있던 물체에서 주먹만한 크기의 무언가가 바닥에 떨어졌다.
"우르르릉, 콰광!"
번개가 칠 때 할머니의 손에 들린 물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난 섬짓했다. 할머니의 손에 들려있는건 고양이었고, 바닥에 떨어진건 고양이의 잘려진 머리였다. 몸통에서는 계속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어둠속에서도 할머니의 눈빛이 푸르스름하게 보였다. 도무지 사람의 눈빛이라고
는 할 수 없는,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온 사람의 눈빛같았다. 할머니가 오른손을 들어 왼손에 쥐고 있던 고양이의 목잘린 몸통을 만지작거리며 무엇인가 중얼중얼 혼잣말을 하였다. 중얼중얼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무슨 주문을 외우는 것 같기도 하였다. 나는 두려워 뒷걸음질을 쳤다.
할머니가 만지작거리던 고양이의 몸통을 바닥에 내던졌다. 그러자 고양이의 죽은 몸통이 점점 시커멓게 변하면서 몸짓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잘린 목 위에 표범같이 생긴 얼굴이 불쑥 생겼다. 황소만한 크기로 커지더니 나를 노려보며 으르릉 거렸다.
"히히히히...... 내가 뭐랬어 총각, 종이나부랭이 붙이는거 그만두고 집에 가라고 했지?"
"............"
황소만한 표범이 나를 향해 달려왔다. 난 도망가고 싶었지만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표범귀신이 중앙계단통로를 지나 2미터 앞까지 달려온 순간, 갑자기 내 옆집 현관문이 벌컥 열렸다.
"퍽! 커헝~!"
표범이 달려오다가 열린 현관문에 부딪혔다. 지팡이를 손에 든 백발의 할아버지 한 분이 성큼 복도로 나오셨다.
"휘익!"
지팡이가 허공을 가르며 표범 머리를 가격했다.
"쒜에에에에엑......"
날카로운 시퍼런 눈빛을 가진 표범이 공중에서 사라졌다. 할아버지께서 내 손을 붙잡더니 집안으로 나를 끌고 들어와 현관문을 닫았다.
"철컥!"
현관문 잠금장치 돌리는 소리가 들렸다. 할아버지는 무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키는 155cm 정도에 백발, 내 손을 붙잡고 집안으로 끌 정도면 아직 정정하신 것 같고...... 할아버지께서 마루쪽으로 걸어가셨다. 나는 그제서야 집안 내부를 둘러보았다. 비록 불은 켜져있지 않았지만 산기슭아래 동네에서 새어나오는 불빛들로 인해 내부의 모습을 파악할 수는 있었다. TV와 테이블, 책이 가득찬 서재 서너개의 난초화분, 방 구석에 쌓인 신문지...... 할아버지 혼자 사시는 것 같았다. 곧 퀘퀘한 냄새가 내 코를 찔렀다.
[귀신친구] 45부 : 어느 비내리던 날 #3
드디어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어느 비내리던 날 #3'을 부랴부랴(?) 올리게 되었습니다. ^-^a 단 한 분이라도 계속 이어지는 제 글을 기다려주시는 분이(앞으로도) 계신다면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틈틈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현재 제 블로그를 새로 만들어서 기존에 여기 네톡에 올렸던 제 글을 다시 옮겨가는 공사(?)를 해야하는데 평일에는 회사일 때문에 옮길 엄두가 안나고... 그렇다고 싸이 홈2에 만든 것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고...... 조만간 티스토리 블로그나 그것마져도 여의치 않을 경우 네이트 '통'에 제 개인 보금자리(?)를 만들겠습니다. -0-a
근데 매번 글 내용은 제가 생각하기에도 짧은 편인데, 막상 이 짧은 내용의 글을 쓰는데도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가데요...? ('' )( '')a
지난 #2 조회수 500히트가 넘어 이번 #3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하하하하~ -0-a
#3은 조회수 600 이 넘게 되면 그 이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ㅡ_ㅡ;;;;;;;;;;;;;;;;;;
------------------------------------------------------------------------------
"할머니!"
할머니께서 많이 다치신 것 같았다. 1층에서 봤을때는 몸 이 성하신 것 같았는데 계단 올라오시다가 계단 밑으로 구르시건지는 몰라도 피를 저렇게 흘리실 정도라면...... 아니, 근데 부상을 당하셨는데도 요상하게 웃으신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할머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계단 윗층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종종걸음으로 계단을 뛰다시피하여 할머니를 따라잡으려 했지만 5층까지 올라가도 할머니의 뒷모습을 보지 못했다. 할머니는 6층에 올라가신 것 같았다. 나는 남은 한 층을 더 올라갈려고 몸을 뒤로 돌린 순간
'헉...!'
머리가 산발인, 대여섯살 정도 되어보이는 꼬마여자아이가 계단 중간에 서서 나를 보고 있었다.
'아씨... 놀랬잖아.'
"아저씨, 내 동생 못봤어요? 머리 빗겨줘야한단 말이에요."
"응? 못봤는데...... 꼬마야, 지금 비가 많이 내리는데 설마 네 동생이 밖에 혼자 나왔을려고. 빨리 집에 돌아가. 엄마가 너 찾겠다."
"아냐아냐. 내 동생 내가 머리빗겨주기로 했단말야. 난 내 동생 찾아야돼."
"......"
혹시 5층 복도 어딘가에 이 꼬마여자아이의 동생이 있지는 않을까 싶어 양쪽 복도를 번갈아 보았지만 이 꼬마아이의 동생으로 보일만한 아이는 보이지 않았다.
"꼬마야 네 동생이......"
'............'
어라? 꼬마아이가 사라졌다. 분명 내 앞에 있었는데! 5층 양쪽 복도를 둘러본 시간은 길어야 10초! 대체 어디로 간걸까?
하지만 난 이 꼬마아이가 갑자기 사라진 것보다 할머니가 더 걱정되었다. 계단을 오르려하는데 갑자기 오른쪽 무릎에 경련이 일었다. 오른손으로 무릎을 톡톡 두드리면서 천천히 계단을 걸어올라갔다. 맨 윗층인 6층에 올라오자마자 나는 이상하게 숨이 찼다. 나는 가쁜 숨을 내쉬었다.
허리를 구부리고 두 손바닥을 양 무릎에 댄 채 1분여동안 숨고르는데 정신이 없었다.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해온 편이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호흡이 편하지가 않았다. 비가 오는데다가 습기가 많이 차서 그런가......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할머니를 찾았다. 할머니는 오른쪽 마지막 집 현관 앞에 서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할머니의 한 손에는 어떤 물체가 들려있었다. 아파트 전체가 어두워서 그 물체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이지 않은, 검은 물체가 할머니 왼손에 들려있었다.
'툭!'
할머니 왼손에 들려있던 물체에서 주먹만한 크기의 무언가가 바닥에 떨어졌다.
"우르르릉, 콰광!"
번개가 칠 때 할머니의 손에 들린 물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난 섬짓했다. 할머니의 손에 들려있는건 고양이었고, 바닥에 떨어진건 고양이의 잘려진 머리였다. 몸통에서는 계속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어둠속에서도 할머니의 눈빛이 푸르스름하게 보였다. 도무지 사람의 눈빛이라고
는 할 수 없는,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온 사람의 눈빛같았다. 할머니가 오른손을 들어 왼손에 쥐고 있던 고양이의 목잘린 몸통을 만지작거리며 무엇인가 중얼중얼 혼잣말을 하였다. 중얼중얼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무슨 주문을 외우는 것 같기도 하였다. 나는 두려워 뒷걸음질을 쳤다.
할머니가 만지작거리던 고양이의 몸통을 바닥에 내던졌다. 그러자 고양이의 죽은 몸통이 점점 시커멓게 변하면서 몸짓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잘린 목 위에 표범같이 생긴 얼굴이 불쑥 생겼다. 황소만한 크기로 커지더니 나를 노려보며 으르릉 거렸다.
"히히히히...... 내가 뭐랬어 총각, 종이나부랭이 붙이는거 그만두고 집에 가라고 했지?"
"............"
황소만한 표범이 나를 향해 달려왔다. 난 도망가고 싶었지만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표범귀신이 중앙계단통로를 지나 2미터 앞까지 달려온 순간, 갑자기 내 옆집 현관문이 벌컥 열렸다.
"퍽! 커헝~!"
표범이 달려오다가 열린 현관문에 부딪혔다. 지팡이를 손에 든 백발의 할아버지 한 분이 성큼 복도로 나오셨다.
"휘익!"
지팡이가 허공을 가르며 표범 머리를 가격했다.
"쒜에에에에엑......"
날카로운 시퍼런 눈빛을 가진 표범이 공중에서 사라졌다. 할아버지께서 내 손을 붙잡더니 집안으로 나를 끌고 들어와 현관문을 닫았다.
"철컥!"
현관문 잠금장치 돌리는 소리가 들렸다. 할아버지는 무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키는 155cm 정도에 백발, 내 손을 붙잡고 집안으로 끌 정도면 아직 정정하신 것 같고...... 할아버지께서 마루쪽으로 걸어가셨다. 나는 그제서야 집안 내부를 둘러보았다. 비록 불은 켜져있지 않았지만 산기슭아래 동네에서 새어나오는 불빛들로 인해 내부의 모습을 파악할 수는 있었다. TV와 테이블, 책이 가득찬 서재 서너개의 난초화분, 방 구석에 쌓인 신문지...... 할아버지 혼자 사시는 것 같았다. 곧 퀘퀘한 냄새가 내 코를 찔렀다.
"이리 들어와."
나를 무표정으로 계속 바라보고 있던 할아버지의 말 한마디였다.
#4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