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하고 길이 안보입니다...

미워~2008.02.16
조회543

처음 올려봅니다..

 

 남편이 시아버님을 닮아서 배포도 크고 일을 잘 벌립니다.크게~  참고로 남편을 사업을 합니다..

결론은 (현재상황)잘 ..아니 아주 많이 아예 쫄딱~했습니다. 집까지 압류가 되있는상태구요..전 회생을 준비중입니다.. 집이라도 어케 안넘어가게끔 해볼려구요.. 남편은 하던일도 다 중단되고 있는 일도 손에 안잡힌다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정말 벼랑 끝까지 다 왔는데도 시댁에선 꿈쩍도 안하십니다. 무슨 일벌리고 사고칠때마다 울 시어머님 왈..'아빠 닮아서 그런다..젊었을때랑 똑같다..꼬라지등등 다 닮았다'매번 그러셨습니다.. 

 

실은 남편하고 시아버님은 물과 기름이에요.. 결혼한 후에 알게됬고 피부로 팍팍 느끼고 있습죠!원래 사이가 안좋았다나 어쨌다나.. 못난 짓을 해서 아버님께 항상 불만족스러운 그런 자식이였던겝니다. 장남인데다 아들 하나인데두 (기대치가 크셨나봐요 ;;)시누둘있는데 둘다 신랑이 약사의사!!

결론은 아들이.... 그러니깐 제 남편이 너무 미워서 도와주시기 싫으신게죠.. 혼자서 몇차례 가서 사정사정했는데도 알아서 하라고 그러셨다네요..

같이 가서 설득하자고 여러차레 저한테 사정했는데도 저 들은척도 안했습니다==요 한줄만  보시고 제가 너무한거 아니냐 등등 이런 생각 하실테죠...!요거 이해시켜드릴려면 저와 남편에 관한 얘기 그니깐 제 속풀이로만 페이지가 다섯장은 넘을듯...간단히...이번 사건(쫄딱 망한거)이 있기 전부터 돈문제 이런거와 관련없이 전 애들땜에 죽이고싶도록 미운 남편과 삽니다..제가 가정을 지키고 참고 인내하는 이유는 오로지 내 아이들(딸둘..) 제 나이 이제 딱 서른이고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수도 있는 나이다 다 끝내버리자 하다가도 결국 아이들땜에 무너집니다..애들땜에 산다는말도 어머님과 통화중에 불쑥 나와버리기도 했구요 울 친정엄마 제가 평상시에 이사람하고 살기싫어하는거 힘들어하는거 다 아시니깐 제 결정에 따른다는 입장이시구요..물론 어떻게든 이혼은 안바라시겠죠..그래두 제가 살고자 해서 하는거라면 굳이 ...받아들이실겝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남편이 일을 제대로 벌린겁니다. 제가 안된다고 하지 말자고 말리는데도 사람 무안주고 무시하면서 본인 원한대로 밀고나가다 이리 되니 미치도록 미울수밖에요..지금 정신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살림유지하기도 힘들어서 미칠지경입니다..

아 길어졌네요~

 

문제의 요지는... 없이 사시는것도 아니시고 그냥 주시라는것도 아니고 꼬박꼬박 대출날짜 지켜서 저희가 갚아나갈껀데 것두 싫으시다하네요..지금 당장 주머니 사정을 저희가 잘 모르니깐 안되시면 대출을 받아달라구요.... 끝까지 안된다고만 하시구 .ㅠㅠ 아들을 너무 못미더워하세요.. (사실 저한테도 신용을 잃은 남편) 아무리 물과기름사이고 미운아들이다할지라도 며느리인 저랑 손녀딸 둘은 어찌하라고 저렇게 나오시는지... 어머님이야 아들이 죽는다고 닥달을 하니 어케든 해주실분이긴 하지만 아버님이 경제권을 쥐고 계셔서..-_-;;꼼짝 못하시는...   암튼 이런 시댁이 살짝 미워지고 원망이 들려고 합니다..이런 제가 잘못된건가요? 제가 이런 최악인 상황에서도 끝까지 아이들 데리고 남편과 잘 버틸거라 믿고계신걸까요??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죠?정말 모르겠네요... 시댁입장에 계신 분들의 생각을 알고싶어요.. 

그리구,,,, 정말 알고싶은게.. 아이 두고 이혼하신 분들은 어떻게 이겨내시는지...아이때문에  후회하는경우가 많은지 어떤지 솔직히 궁금합니다..

 

또 한가지 ,,오늘 시아버님생신이신데 참 난감합니다. 남편이 엊그제 아버님 뵈러 가 파장을 일으키고 와나서 심리가 말이 아니실텐데..가는게 도리이긴 하나 남편도 그렇구 저두 그렇구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입니다..고민되서 잠도 안와요 ㅠㅠ 저도 생일인데 너무 우울그자체입니다..(무슨 우연인지 시아버님과 생일이 똑같아요 - _-;;)이상황에 가야할까요? 축하드린다는 전화드리기도 전 솔직히 너무 불편합니다...(너희땜에 화나고 신경질나서 아무소리도 안들어온다...라고 속으로 생각하실게 뻔하구 더군다나 제머리속에 저 생각으로 꽉차있는데데 어케 전화하기가 편켔어요 ㅠㅠ;;)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ㅠㅠ  저같은 고민하시고 마음아파하시는분들이 없어야할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