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올라오늘 글만 가끔씩(빵상) 가끔씩 보기만하다가 제가 겪었던 일을 한번 적어봅니다. 뭐랄까... 조금 낯 부끄럽기도 한 일이었지만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인것 같군요. 저의 고향은 전라북도 군산입니다. 그당시 저는 혼자 상경하여 김포에서 일을 하고있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로부터 어머니께서 몸이 좋지 않아 수술을 받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큰 병은 아니었지만 어머니께서 갈비뼈에 칼을 대어야하는 수술을 받으셔야한다고하니 어찌 걱정이 되지 않겠습니까? 일이 끝나자마자 저녁에 고향으로 내려가기위해 영등포역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그날은 월급 바로 하루 전날이었고.. 당연히 제 지갑속은 굶주려 있었지요...(직장인들은 이해하실겁니다 ㅡㅜ) 하지만 간신히 기차표 값은 남아있었고, 익산역까지 내려가는 기차표를 끊은 후, 지갑에는 무려 4천원이나 남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버지께 듣기로, 익산역에서 어머니께서 입원하신 병원까지 택시를 타면 딱 3천원정도 나온다고 하셨기에(버스가 끊긴시간이라 택시이용) 여유를 가지고 대기실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문제의 노숙자 아저씨님께서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노숙자 아저씨는 저와 제 옆에 앉아계신 점잖아보이는 아저씨에게 "라면이라도 사먹으려고하는데 둘이 500원씩만 주면 안되겠느냐"고 하였습니다. 마침 제 주머니에는 지갑속 4천원 이외에도 500원짜리 동전이 하나 들어있었기에 꺼내주려 주머니에 손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제 옆의 아저씨가 무려 천원짜리 지폐를 꺼내서 그 노숙자 아저씨에게 주는게 아닙니까!! 그 천원을 받은 노숙자 아저씨님께서는 저를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셨고.... 저는 차마 500원짜리를 꺼내지 못하고 지갑에서 천원짜리를 꺼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천원을 빼도 총 3천 500원이 남기에 택시비는 충분하겠다 싶어 지갑에서 천원짜리 한장을 꺼내어 든 순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손에 뽑혀나온 천원짜리가 이상하게 두텁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더랍니다. 이상하다싶어 지폐를 쥔 엄지와 검지를 비틀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지폐가 엇갈리며 한장의 천원짜리가 더 보이는게 아니겠습니까!! 네, 쉽게 말해서 2천원이 뽑혔던 것입니다. 저는 천원은 다시 지갑에 넣어야지~라고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기도 전에!! 노숙자 아저씨가 오른손 잽으로 잽싸게 제 손의 2천원을 낚아 채 가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러면 안되는데!! 택시비 부족해지는데!! 당황한 저는 노숙자 아저씨를 붙잡고 말했습니다. "아저씨, 정말 죄송한테 저 천원만 돌려주세요. 네? 아저씨 저 차비 없어요. 천원만 주세요" 순간 입장이 뒤바뀌어버렸습니다... 노숙자 아저씨는 저를 귀찮다는 눈으로 바라보며 돈을 줄수 없다말하였고, 옆에 앉아계시던 한 할머니께서는 저에게 줬던 돈을 왜 뺐냐며 혀를 차더랬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차비가 없는데;; 부끄러움이 몰려왔지만 끈질기게 노숙자아저씨를 붙잡고 늘어졌고, 결국 천원은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창피하고 낯뜨거운 상황이었지만...그래도 택시비를 되찾았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며 기차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익산역 도착후, 병원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병원도착, 택시비를 확인하니........ ..... 5천원....;;; 천원 돌려 받은것도 소용없었습니다;; 결국 아버지께서 돈을 들고 나오셨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 노숙자 아저씨에게 저의 4500원+옆자리 아저씨가 준 1000원으로 국밥이라도 사줄것을... 이렇게 부끄럽고 좌절스러웠던 하루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네요 ^^;; 이 글을 보신 분들... 남을 돕는것도 좋지만 자신에게 그럴만한 여유가 있는지 한번정도는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노숙자 아저씨를 붙잡고 빌었습니다...
그동안 올라오늘 글만 가끔씩(빵상) 가끔씩 보기만하다가 제가 겪었던 일을 한번 적어봅니다.
뭐랄까... 조금 낯 부끄럽기도 한 일이었지만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인것 같군요.
저의 고향은 전라북도 군산입니다.
그당시 저는 혼자 상경하여 김포에서 일을 하고있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로부터 어머니께서 몸이 좋지 않아 수술을 받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큰 병은 아니었지만 어머니께서 갈비뼈에 칼을 대어야하는 수술을 받으셔야한다고하니 어찌 걱정이 되지 않겠습니까?
일이 끝나자마자 저녁에 고향으로 내려가기위해 영등포역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그날은 월급 바로 하루 전날이었고.. 당연히 제 지갑속은 굶주려 있었지요...(직장인들은 이해하실겁니다 ㅡㅜ)
하지만 간신히 기차표 값은 남아있었고, 익산역까지 내려가는 기차표를 끊은 후, 지갑에는 무려 4천원이나 남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버지께 듣기로, 익산역에서 어머니께서 입원하신 병원까지 택시를 타면 딱 3천원정도 나온다고 하셨기에(버스가 끊긴시간이라 택시이용) 여유를 가지고 대기실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문제의 노숙자 아저씨님께서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노숙자 아저씨는 저와 제 옆에 앉아계신 점잖아보이는 아저씨에게 "라면이라도 사먹으려고하는데 둘이 500원씩만 주면 안되겠느냐"고 하였습니다.
마침 제 주머니에는 지갑속 4천원 이외에도 500원짜리 동전이 하나 들어있었기에 꺼내주려 주머니에 손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제 옆의 아저씨가 무려 천원짜리 지폐를 꺼내서 그 노숙자 아저씨에게 주는게 아닙니까!!
그 천원을 받은 노숙자 아저씨님께서는 저를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셨고....
저는 차마 500원짜리를 꺼내지 못하고 지갑에서 천원짜리를 꺼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천원을 빼도 총 3천 500원이 남기에 택시비는 충분하겠다 싶어 지갑에서 천원짜리 한장을 꺼내어 든 순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손에 뽑혀나온 천원짜리가 이상하게 두텁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더랍니다.
이상하다싶어 지폐를 쥔 엄지와 검지를 비틀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지폐가 엇갈리며 한장의 천원짜리가 더 보이는게 아니겠습니까!!
네, 쉽게 말해서 2천원이 뽑혔던 것입니다.
저는 천원은 다시 지갑에 넣어야지~라고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기도 전에!!
노숙자 아저씨가 오른손 잽으로 잽싸게 제 손의 2천원을 낚아 채 가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러면 안되는데!!
택시비 부족해지는데!!
당황한 저는 노숙자 아저씨를 붙잡고 말했습니다.
"아저씨, 정말 죄송한테 저 천원만 돌려주세요. 네? 아저씨 저 차비 없어요. 천원만 주세요"
순간 입장이 뒤바뀌어버렸습니다...
노숙자 아저씨는 저를 귀찮다는 눈으로 바라보며 돈을 줄수 없다말하였고,
옆에 앉아계시던 한 할머니께서는 저에게 줬던 돈을 왜 뺐냐며 혀를 차더랬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차비가 없는데;;
부끄러움이 몰려왔지만 끈질기게 노숙자아저씨를 붙잡고 늘어졌고, 결국 천원은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창피하고 낯뜨거운 상황이었지만...그래도 택시비를 되찾았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며 기차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익산역 도착후, 병원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병원도착, 택시비를 확인하니........
.....
5천원....;;;
천원 돌려 받은것도 소용없었습니다;;
결국 아버지께서 돈을 들고 나오셨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 노숙자 아저씨에게 저의 4500원+옆자리 아저씨가 준 1000원으로 국밥이라도 사줄것을...
이렇게 부끄럽고 좌절스러웠던 하루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네요 ^^;;
이 글을 보신 분들... 남을 돕는것도 좋지만 자신에게 그럴만한 여유가 있는지 한번정도는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