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장애의 원인

clipdm200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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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기허약 (선천적 허약)

 

키가 크기 위해서는 뼈 자체도 튼튼해야 하지만, 그러려면 먼저 뼈를 주관하는 장기가 건강해야 합니다. 간장, 심장, 신장이 모두 튼튼해야 뼈도 튼튼해지는데, 그 중에서도 뼈를 주관하는 주요 장기는 신장으로, 신장기능이 나쁘면 뼈의 형성, 유지기능이 약화되게 됩니다. 신장은 몸에 쌓인 젖산을 처리하는 곳입니다.

신장이 건강하면 뼈가 녹지 않고 산을 중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간장과 신장은 혈액중의 산을 중화시켜 신장으로 재흡수 시키는데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젖산을 흡수할 수 없으면 혈액 속의 산도가 너무 높아지게 됩니다. 그러면 뼈가 녹아서 만들어진 중탄산 이온에서 젖산의 수소이온에 전자를 공급하여 수소원자로 되돌려 수소이온농도를 조절하려 하므로 뼈가 흐물흐물해지게 됩니다.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머리카락이 빠지고 뼈의 성장 발육이 늦어지며 쉽게 골절이 되거나 요통이 생기기도 하고,심하면 뼈가 아프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 호흡 곤란 및 숨찬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만성신장 질환은 성장 지연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구체 또는 세뇨관성 신장 질환이 있을 때 성장 장애가 나타나고, 장기간의 신장 이식 환자에게서도 성장장애가 나타납니다. 만성 신부전증 환자에서는 약 50%의 빈도로 성장 장애가 나타난다고 밝혀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장의 기능이 감소할수록 성장 속도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유아기에 질환이 나타날수록 성장지연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천성 신장 질환으로 인한 신부전증 환자의 경우에 성장 지연이 가장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는 선천성 신질환 중에 세뇨관의 질환이 많아 생후 1∼2년의 급성장 기간 동안의 성장에 손상을 입기 때문입니다.  

 

2. 간기울결 (스트레스)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키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신체적 질환 등의 물리적 요인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상태가 좋고 나쁨에 따라서도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의 양이 달라집니다. 몸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하는 등 비정상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되고 이것이 결국 자율신경계통에 영향을 주어서 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하게 되며 성장호르몬의 작용이 원만하게 일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심한 스트레스나 불안감은 아이의 성장에 방해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결손 가정이나 부모나 부부싸움을 자주 하는 가정에서 자라는 자녀들이 불안감으로 체중저하나 성장 부진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스트레스는 아이의 키가 크는 데 방해 요소가 됩니다. 그만큼 정서적 안정은 아이들의 키가 자라나는 데에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하겠습니다.

 

성장을 돕는 호르몬은 유쾌한 기분상태일 때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많이 분비됩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양한 놀이를 통해 즐거운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학습에 대한 부담, 가정 내 문제, 친구와의 관계 등 각종 스트레스를 줄여주면 아이의 키가 자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알러지 체질

 

문명이 발달하면서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 질환 중의 하나인 알러지(allergy)는 면역 반응의 과민으로 초래되는 신체의 이상 반응을 말합니다. 인체 외부에서 이물질들이 체내로 들어오면 우리 몸에서는 몸을 보호하는 면역반응이 일어나는데, 이러한 면역반응이 과민하게 일어나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를 알러지라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알러지 증상을 분체라고 하는데 신체의 폐(肺), 비(脾), 신(腎)의 양기(陽氣)가 허약하여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알러지든 기침, 재채기, 코막힘, 콧물, 가려움 등 괴로운 증세가 계속되고 심하면 열과 두통이 따르게 됩니다. 성장에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성장에는 선천적으로 부모에게서 얻은 기운과 후천적으로 음식이나 식사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얻어지는 기운이 사용되는데, 이러한 에너지가 성장에 쓰이지 못하고 질병 상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쓰여진다면 충분히 성장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선천적으로 부모로부터 받은 기운은 언제까지나 끝없이 지속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외부환경으로부터 얻어지는 후천적 기운이 보다 중요한데, 각종 질병이나 괴로운 증세를 동반하는 알러지 현상으로 인해서 영양섭취나 흡수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면 성장에 필요한 재료 자체가 부족해지므로 성장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최근에는 알러지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고, 소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서도 많이 발견되며, 어린 시절의 알러지 질환이 사춘기를 지나면 호전된다는 의학적 통념 역시 깨지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사춘기 때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하고, 어떠 이는 알러지 증상이 전혀 없다가도 사춘기 무렵 없었던 알러지가 발현되어서 20대, 30대까지 계속 지속되기도 합니다. 사춘기 때쯤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렇게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질환은 어린 나이에 있어서의 성장이나 학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므로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4. 나쁜체형 (체형의 부정렬)

 

근육과 뼈의 변형은 단지 신체 한 부위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신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신체의 자연스런 밸런스가 깨지고 골격계의 외형이 변하면 신체는 점차 깨어진 밸런스에 적응하기 위해 변하게 됩니다. 인체는 본능적으로 끌어당기는 중력에 대한 동일한 크기의 힘의 반작용으로 균형을 잡고자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중력이 신체 구조를 잡아당기기 때문에 제 자리에 있지 않은 구조는 이러한 중력의 잡아당김 때문에 통증을 발생시키게 되고, 따라서 호흡패턴과 머리의 위치, 뇌 뿐 아니라 골반과 관련된 모든 움직임이 영향을 받게 되어 신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데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뼈와 근육은 태내에서 그물망같은 근막체계로부터 발생되는 조직입니다. 모든 근육은 근막(fascia)라 불리는 결합조직에 쌓여있는데, 근막은 뼈와 뼈 혹은 뼈와 근육을 연결하는 작용을 하는건(tendon) 혹은 인대(ligament)라는 부분이 되면서 두꺼워집니다. 즉,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은 근육을 지지하고 근육과 뼈를 하나의 단위로 묶어 놓아 사람의 자세와 움직임의 형태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며, 자세가 정상적으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신체의 균형이 깨어졌을 때 근막은 지속적인 근육 염좌에 의해 과부하가 걸리게 되며 이때 결합조직은 결합조직 고유의 탄력성을 잃어버리고 조직이 수축되므로 과도한 부하를 받게 됩니다. 신체에서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막을 정상화시키면 뼈와 근육도 제자리를 찾고 정상적인 신체의 배열과 움직임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요즘에는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과 운동부족, 바르지 못한 자세와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체형의 균형이 깨어진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성장장애의 원인

 

5. 비만

 

키는 어느 정도의 체중 증가가 바탕이 되어 자라납니다. 따라서 충분한 영양 섭취는 성장의 필수요건입니다. 그러나 정도를 지나쳐 체중이 과해지고 비만해지게 되면 오히려 성장에 장애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피하 지방이 쌓이고 혈중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합니다. 또래에 비해 성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남성의 경우 변성기가 찾아오고 음모가 자라나며 여성의 경우 초경이 시작되고 가슴이 커지는 등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게 됩니다. 성호르몬의 분비는 이러한 현상과 더불어 성장판의 골화를 촉진시켜 성장판을 닫히게 하고 성장을 멈추게 합니다.

따라서 비만으로 인해 성장 시기가 짧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과체중 비만은 키가 자라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인 대퇴골과 무릎뼈, 정강이뼈에 부담을 주어 성장을 저해하기도 합니다. 또한 청소년기의 비만은 혈관 내에 콜레스테롤과 지질과산화물 등의 노폐물을 증가시키는데, 이러한 혈관 내 노폐물은 성장판으로 유입되는 미세한 혈관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성장을 조기에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성장기에 비만해 지는 원인은 대개 정서적으로 과다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학업이나 성적 등에서 받는 지나친 스트레스는 비만을 초래하여 결과적으로 성장을 지연시키기도 하지만 직접적으로 성장 호르몬의 분비 역시 제한하므로 비만으로 인한 성장부진의 경우 상담이나 약물 치료를 통한 스트레스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식욕이 지나치게 왕성한 비실형 비만의 경우에는 이침이나 한약 복용을 통해 식욕을 조절하게 됩니다.

 

6. 평발. 휜다리

 

성호르몬의 분비는 이러한 현상과 더불어 성장판의 골화를 촉진시켜 성장판을 닫히게 하고 성장을 멈추게 합니다. 발바닥이 정상 아치를 잃어버린 것을 평발이라 하고, 반대로 아치가 정상보다 더 높은 경우를 요족(까치발)이라고 합니다.

두 경우 모두 보행을 하는 과정에서 이를 보상하기 위한 기전이 발생하여 무지외반증을 만들거나 발바닥에 굳은 살이 박힐 수 있습니다. 또 종아리 주위의 근육이 비대해 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발바닥의 모양이 비정상적인 경우 체중이 신체의 무게중심을 따라 실리지 못하고 분산되어 버려 하체에 있는 뼈들에 정상적인 자극을 주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성장판을 효율적으로 자극할 수 없어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걷거나 운동을 하는 일이 매우 피곤해지므로 활동량이나 운동량이 적어지게 되어 결과적으로 근육이나 뼈에 자극을 주는 기회도 감소하게 됩니다.휜다리의 경우에도 역시 체중이 무릎의 내측면을 따라 아래 방향으로 전달되는 정상적인 경우에 비해 무릎 주위에서 바깥쪽으로 힘의 방향이 퍼져 나가게 되므로 성장판을 자극하는 효과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와 같이 평발이나 휜다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도 효율적으로 성장하기는커녕 오히려 만성염좌나 퇴행성관절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자칫 부상을 당하기도 쉽습니다.

 

성장장애의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