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등록금에 치여살다...

☆하하하★2003.08.28
조회8,785

너무 힘들다.

20살의 나이에 감당하기엔 너무 힘들다.

아니...

다른 사람들은 이미 겪고있는 일 들일까?

이제 새학기가 다가온다.

풍족하지 않은 집안의 대학생이라면 이 시기쯤에 등록금을 한 번쯤은 걱정을 해봤으리라...생각된다.

나는 다행이도 사립대가 아닌 국립대이다.

만약 이 상황에서 내가 사립대였다면 벌써 휴학을 했을거다.

백만원이 조금 넘는 등록금에도 나는 허덕인다...대학교 1학년...등록금에 치여살다...

하고있는 아르바이트를 계속 하면서 주말에 할 수있는 아르바이트를 또 구하고 있는 중이다.

어렸을 적 삼촌들에게 많이 들었던 '등록금이 없어서 학교를 못 다닐 뻔 했다던 그 얘기' 가 이젠 나에게 현실이 되고있다.

오늘 대출을 받는다.

아직 나는 미성년자(84년생.생일이 지나서 만 19세이다.)이기 때문에 연대보증자인 부모님을 앞세워 대출을 한다. 내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만약 중간에 돈을 물지 못하면 그 책임은 연대보증자(즉, 재산세를 내는 사람)인 우리 아빠께 돌아가게된다.

이런 사태가 닥치지 않도록 나는 죽어라 돈을 모아서 이자와 원금을 계속 갚아야 한다. 

한달에 6만원이 조금 안되는 돈을 2년간 갚는것.

별것 같진 않지만 다음 학기때는 이런 상황을 또 만들지 않기위해 장학금을 타야 한다는 부담감도 내 어깨를 짓누른다.

그리고 만약 등록금 전체가 아닌 일부분만 장학금을 타게되면 나머지 돈을 내야하는 상황을 대비해서 돈을 조금씩 모아두어야 한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왜 이렇게 사느냐...' '양 쪽 부모님이 다 살아계시는데 왜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느냐'하는 의문을 갖고 계시는 분이 있을거다.

나는 아빠와의 사이가 좋지 않다.

내 성격이 잘못된건지, 아님 아빠의 성격이 잘못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린 말만 하면 충돌이 생긴다.

엄마 말로는 나와 아빠가 성격이 정말 비슷하다고 한다.대학교 1학년...등록금에 치여살다...

정말 드럽다~~~~~~

내가 듣기 싫은 말 중에 하나가 "아빠를 많이 닮았네~"라는 말이다.

특히 성격을 들먹거릴땐 정말 열 받는다.

그래서이다.

나중에 내가 더 나이가 들었을 때 " 니 등록금 내가 다 냈다"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 지금 이렇게 발버둥 치는 중이다.

당연히 내가 학교를 다니는 것에 대한 등록금이니까 내가 물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막상 성인 되어 바로 발등에 떨어진 불이 등록금. 즉 돈에 대한 것이라고하니까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막막하고, 미칠지경이다.

요즘 나는 가계부겸 입출금 기입장을 쓰고있다.

적은 돈이지만 효율적으로 써서 당당히 등록 대출금을 내고 싶어서이다.

 나중에 내가 싫어하는 아빠로부터 내가 더 싫어한느 돈 얘기를 듣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난 이 세상에 돈만 없어지면 정말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리라 믿는다.

그 흔한 살인사건과 절도사건. 요즘 신드롭 처럼 불거져가는 자살.

그리고 가정불화. 버림 받는 아이들. 노인들...

모든것이 행복해지는 쪽으로 변하지 않을까???

 

나는 돈이 아닌 다른 것으로 부터 행복을 찾고 싶다.

무언가 다른 행복...

나는 아직 돈이라는 짐을 지기엔 너무 모자라다.

나보다 더 어린 사람들이 나보다 더 힘든 짐을 진 경우도 있겠지...

그들을 존경한다.대학교 1학년...등록금에 치여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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