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그리고 학사복에 대해

졸업생2008.02.18
조회276

앞으로 며칠후 대학을 졸업하는 졸업생입니다.

저는 지방에 있는 대학캠퍼스에 재학중이지요

이제 졸업시즌이 다가오는데 우리 학교는 졸업식을 지방캠퍼스에 있는 사람들도

졸업식만큼은 죄다 서울에서 치르기 때문에 지방까지 내려가 학사복을 가져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러던 얼마전 메일을 받았습니다.

 

직장일로 바쁜터라 학교가서 학사복을 받아올 짬이 없어

걱정하던터에 과사에서 반가운 메일이 오더군요

학교까지 오지 못한분들을 위해 학생회에서

서울분교까지 학사복을 드라이클리닝까지 해서 가져다 준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요 거기까진 참 기분이 좋더라구요

근데 그 뒤에 따라온 학회장님의 메일을 보니까 참.....뭐라 할말이 없더군요

뭐 졸업생들 편하게 해주시는데에 대한 돈을 내는것까진 좋습니다.

 

헌데 택배비+드라이클리닝...그게 삼만원씩이나 합니까???

꼬우면 학교까지 내려가서 받아오면 되지 왠 말이 그리 많느냐 하겠지만..

그걸 꼭 졸업생들에게 받아야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매 학기마다 등록금에 만원씩 붙어나오는 학생회비 고지서는 뭐란 말입니까..

학생수가 적으면 말이나 안하는데...

 

졸업생에게 그 졸업시작시간부터 오전11시까지 학사복 대여해주는데

삼만원을 받되 그 돈을 오티비+엠티비 과활동비로 쓰겠다며 졸업생분들의 작은정성

바랍니다 이런식으로 써놨더군요

 

오티비+엠티비...과비도 들어가긴 하지만 개인돈도 걷어서 가지  않습니까?

내가 학교에다 낸 졸업준비금은 대체 뭐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못해도 한 8만원 낸것 같은데..

삼만원 내고 겨우 두세시간동안 밖에 학사복을 빌릴수 없다는건 더더욱 어이가 없구요

 

시골서 뼈빠지게 일하며 가르쳐 주신 부모님께 학사모 한번 씌워드리고 싶은

졸업생의 마음을 과 학생회에서 아주 잘근잘근 짓밟아 주십니다.

 

어떤분들은 뭐 3만원가지고 그리 벌벌떠느냐 하시겠지만 3만원이면..

회사 식권이 열장이란 말입니다.

3만원이면 일주일을 배불리 먹을수 있는 돈이란 말이지요...

안그래도 힘든 취업난에 박봉이지만 그래도 직장얻어서 연고도 없는 서울에서

혼자 자취생활하기에도 빠듯한데.....학생회에서 절 더 우울하게 만드네요...

 

다른 학교들도 졸업식때 학생회에서 학사복 대여료로 저정도의 금액을 받아가는지

정말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