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에 서러운 인생이야기

아직청춘2008.02.19
조회227

안녕하세요

전 열여섯 살이구요

답답하고 서러웠던 옛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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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저희 가족은 그 무엇보다 화목했습니다

저에겐 아빠와 엄마 , 그리구 형 이렇게 넷이 살구있었죠

아빠가 술을 한번 드시면 일주일이 가도록 드세요...

쟤가 한 일곱살 쯔음에 아직도 기억나는데 아빠가 집에서 그냥

술드시면서 티비보다가 막 엄마랑 싸우시는 거에요

전 바로 옆에있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형은 아마도 친척집에 가 있던 것 같아요...

 

그때 아빠가 뭐라 뭐라 하시더니

엄마는 방에 들어가시길래 따라들어갔습니다

아빠가 문을 부시려고 해더라구요,,, 소수에 사람들이 몰려와

저희 집을 보고 있었습니다

전 할게 없었죠 어린 쟤가... 그냥 문을 같이 막고 있었습니다..

 

펑펑 울었죠... 술이 란게 정말 싫었습니다..

착하고 덤덤하신 아빠를 독하게 만든거... 바로 술입니다...

 

쟤가 말할겐 이게 아니고 위에서

대충 말 하셧듯이 문제는 "형"이죠...

 

저희 가족은 저에게 되게 사랑을 많이 주셧어요...

물론 형도 많이 주셧지만...

 

형은 어렸을때부터 야구도 하고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하고

이런 저런 체험을 다 했습니다

 

저는 체험은 커녕 운동을 아예 안시키졌죠...

그렇다고 공부를 시킨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괜찮았습니다.. 왜냐면 예뻐해주셨으니까요...

 

하지만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엄마랑 아빠랑 어쩔 수 없는 성격 차이로 이혼 하시구

형이랑 저는 아빠랑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친할머니께서 어머니 역활을 해주셨죠

하숙집을 하다가 저희 때문에 저희 집에 쭉 살고계시죠..

 

 

친척집... 말로 따지면 아빠의 형이죠... 큰아버지...

형은 어렸을때부터 큰 아버지네 집에서 조금 키우셧다고 하더군요,,

놀러간건가는 몰라도 맡기셧다구 하더군요...

 

 

뭐 이런 건 솔직히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구요..

 

저도 나이가 들면서 한살 한살 먹어 가더니

초등학생이 됬을때 형이 중학생 막 들어갔을때부터

 

저에게 대하는 태도가 슬슬 변하더군요

무엇보다 저희를 도와주시는 큰아버지 시기에

가까운 곳에 사는 큰아버지 시기에 그렇죠...

 

 

저를 형하고 많이 편애하시네요...

형만 좋아하고.. 명절날 가도 형얘기만 하고...

 

친척형들도 형만 찾네요... 저랑은 말도 안하고..

 

물론 나이 차이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저 혼자 아직 중학생이기 때문인가요..

형은 이제 막 대학에 입학했거든요.....

 

어떨때 보면은 진짜 형은 큰아버지집

자식 같을 때도 있어요...

 

특히 돈 문제에서는 더 그렇죠...

형은 자습서도 사주고 용돈도 많이 주고

 

뭐 이런 저런 지원 다 해주더군요..

 

 

근데 중학생, 한창 공부할 저에겐

참고서 하나 안사주시네요...

 

그렇다고 저희는 결코 부자가 아닙니다...

거의 가난한 수준이죠...

 

 

이번에 대학 등록금도 내준다던데

저는 내주지 않겠죠...

 

정말 서럽습니다...

형하고만 말하고... 형만 생각하는...

 

그거까진 뭐 견딜 수 있습니다...

 

얼마전 설날이였죠,,

그 날 역시 저희는 큰아버지댁에 갔습니다

 

저희는 아침마다 추모예베를 드리거든요

명절때마다

 

그렇게 끊내구

친척형 두 명중 작은 형이 군대를 가서

 

옷을 골라주더군요...

 

솔직히 저랑 형은 4살 차이지만

이상하게 형이 키가 좀 작아요...덩치도 그렇고...

그렇다고 말른건 아니지만...

 

쟤가 입어도 맞을 옷이죠...

근데 다 형에게만 주네요... OO아 입어봐라 이것도 이것도

 

형에게만 많은 옷들을 막 입어보라고 하는데

막 눈물이 날려고 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전 옷 하나 사 본적이 없죠...

그럴 돈이 있으면 저축을 해서 자습서를 샀지...

 

막 형이 "OO이 삐졋냐?!!"

그렇죠.. 삐진 건 아니고 서러운거죠,,

 

저는 화장실에 가 흐르는 눈물을 몰래

삼켰습니다 ..

 

 

엄마랑 아빠랑 이혼하고나서 부터

저는 사랑이란 걸 못 받은거 같네요...

 

그리구 할머니의 과잉보호에

점점 변해 같구요...

 

명절날 , 저희 집에 컴퓨터가 없을땐

친척형네 집에서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죠...

 

그치만 이제는 명절 날만 오면 정말

죽을만큼 싫어지네요...

 

 

누가 이 마음을 알아줄까요...

더군다나 이번 명절은 아빠까지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빠가 유일하게 저를 아껴주시거든요...

 

명절 날 마다 저는 가서 할 것도 없고

뭐 가족 처럼 생각 하는 것 같지도 않네요...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공부 잘하냐 이런 질문들...

그냥 아는 사람 정도 같아요...

 

 

그래도 가족인데...

할머니도 그런면이 있긴 있어요...

 

형은 잘 챙겨주면서 저는 신경 안쓰는...

 

정말 서럽습니다...

전 가족으로 생각 조차 하지 않는건가요??

차라리 그냥 없어질까 합니다...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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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열여섯에 사랑도 못받고 자란

서러운 이야기를 이렇게 속시원할 만큼은 아니지만

털어 놓으니깐 후련하긴 합니다 ^^

 

사실 위에 쓴 글 , 에 비하면 쟤 실태는

더 할 말이 없죠..

 

그야말로 완전 차별이죠...

이건 완전.... 사람 취급조차 않하는거겠죠?;;;

그래도 아껴주셨는데... 아직도 마음은 어린데......

이제 다 컸다고.. 형은 이 나이때 더 신경도 잘 써줬으면서...

 

생각하면 할수록..... 더 슬퍼지네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