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된 우리아들 앞에서 대놓고 담배피던 이모..

나의천사2008.02.19
조회539

얘기가 좀 길어질듯 싶습니다.

 

전 올해 22살인 5개월된아기를 키우고있는 엄마입니다.

정말 아기를 낳아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세상누구보다도 소중한게 내자식입니다.

사고친거 절대 아니구요!! 양가부모님이 절실히 원해 가진 아기입니다.!!

 

전 친정과 10분거리인곳에서 살고있습니다.

이번에 다른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서

가기전에 돈을 다 내고도 임신으로 인해 미처 끝내지 못했던 치과치료를

다시 시작하게 됬습니다.

신랑이 늦게 퇴근하다보니, 애기데리고 치과에 혼자 갈수가 없어,

치과치료 받을때마다 친정에들려 5개월된 우리아들을 맞기고 치료를 받으러가고

치료 끝나면 다시 친정에 들러 아들데리고 다시 집으로 가는.. 그런생활을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저희엄마는 무속인 입니다.

저희 외가쪽 식구들, 이모 셋, 할머니 다 저희엄마집 근처에 삽니다.

뭐그렇게들 얻어먹을게 많은지, 매일같이 저희 친정으로 출퇴근합니다.

할머니는 엄마일때문에 집안일을 도와주러 오십니다.

이모들? 모르겠습니다. 자연스럽게 맨날옵니다.

덕분에 저희집은 항상 12명 이상 사람들이 있습니다 ㅡㅡ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그 많은 사람들.. 매일같이 저희엄마집에 있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많은사람들 끼니때마다 밥먹지.. 간식,과일,먹지.. 추우면보일러 틀지..그것도 기름보일러..ㅜㅜ

뭐 좋은거 있으면 서로 가져갈려고 난리지...

김치,과일,쥬스..과자..등등 안가져가는게 없습니다

얼마나 그러면 저희엄마가 숨겨놓기까지 하겠습니까..

휴,,그게 다 돈이 잖아요,..

 

저희엄마는 기도하러 다니시기에 거의 자주 집을 비우십니다.

 

가장 문제이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큰이모..- -

애들 학원차량 운행을 하고있습니다.

학원다니는 애들 데리러가고 데려다주는 노란차 운행,,

그래서 애들 태우러 갔다가 학원에 내려다 주고나면 학원 끝날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습니다. 그럼 그시간까지 울엄마집에서

티비보고 밥먹고 이것저것 주서먹고 그러고 놀다가 시간되면 나갔다가

또 2차로 ㅊㅏ운행하고 돌아와서 또 놀고 밥먹고 뭐 그렇게 시간때우는식,,,,

아니 도대체 자기네집에 있음되지 왜자꾸 엄마집에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엄마집 오고 말고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너무 화가난다는것은, 담배를 핀다는거죠..

저희 외가쪽.. 할머니빼고 전부다 담배를 핍니다.

저희엄마는 물론.. 그대로 보고 자라온 저,,부터해서 사촌 동생들..

초등학교 4학년짜리까지 전부다..

네.. 맞아요, 콩가루집안이라고 하겠죠

후..

 

저도 어렸을때부터 펴온담배인지라 쉽게 끊어지진 않더라구요..

물론 임신기간엔 피진 않았지만,

애 낳고나니,, 엄만 매일같이 바쁘시고,, 신랑은 출근해야 해서

하루종일 혼자 아기와 씨름을 하다보니

각종 우울증 스트레스.. 해소할방법이 담배밖에 생각이 않나더군요..

잘못된거란거 알면서도 애 젖 먹이고 재우고나서 하루에 한두가치정도

잠깐 밖에 나가서 하고오곤 합니다.. 끊으려고 노력도 하고 있구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도 어김없이 치과를 가야하기에 엄마집으로 갔습니다.

전 엄마집 가기전에 항상 엄마에게 전화를 합니다.

 

" 엄마 누구누구있어? "

" 다있지 (할머니,큰할머니,이모3들,아빠,손님,동생,등등.. ) "

 

그러면 전 또 한숨을 푹쉬고 엄마집으로 갑니다..

 

엄마집에가니 엄마는 또 바쁘시다면서 나가셨습니다.

할머니는 제아들을 안고 티비보고 계셨고,

전 동생과 치과에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마침 어김없이 큰이모가 오더군요,

대충 인사를 하고,,,

얼마전에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기에 잠깐 보려고 마당으로 나갔습니다.

새끼강아지 보고선 다시 집으로 들어가는데,

 

할머니는 우리아들을 안고, 이모는 그 바로앞에서 담배를 피는겁니다 ㅎㅎ

제가 순간 어이가없어서,,,,,,,,

 

" 이모!!!!!!!!!!! "

 

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그랬더니.. 이모 하는말.....

 

" 담배피게 할머니보고 xx데리고 방으로 들어가라니까 안가자나~ "

 

이러는겁니다......ㅎㅎ

그게 말이 됩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 순간 너무 화가 치밀어올라서 그대로 아들데리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조금뒤 이모가 하는말..

 

" 담배 다폈어~ 이제 나와도되~ "

 

그리곤 이모는 제가 화를 내자 바로 갔습니다.

 

전 방에서 나와 거실에 있는 우리아들옷을 주섬주섬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가 그러더군요,

 

애기 주고 얼른 동생이랑 치과 가라고..

 

전 너무 서럽고 화나고 아무튼.. 그래서 울면서 그랬습니다

 

" 됐어요~!! "

 

" 그래~ 니맘대로 해라~ 이모가 그 담배 쬐끔 폈다고 질질짜긴 왜짜~ "

 

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할머니한테 소리쳤습니다.

 

" 그럼 지금 이모가 잘한짓이라는 거에요? "

 

" 그럼 니는 담배 왜피냐? 내가 모를줄 아나보지~?지는 안피는것처럼 말하네~ ㅉㅉ "

 

" 그래서 내가 언제 애앞에서 담배핀거 봤어요? 아 그래 죄송해요~!!!

나도 담배피는주제에 그딴소리해서 죄송해요~!!!!!!!!!!!!!!!!!!! 됬어요? "

 

" 나한테 죄송할게 뭐있냐? 니자식 키우지 내자식 키우냐? "

 

 

저 그냥.. 울면서 바로 뛰쳐 나왔습니다..

물론.. 저도 담배핀다는 자체가 잘못된거 압니다.. 제가 죽일년이지요..

하지만..

그걸 핑계삼아.. 애기앞에서 대놓고 담배피는 사람이나..

그걸보고도 아무말 안하는사람이나..

진짜 너무한거 아닙니까??

남이라도 이러진 않을꺼에요.. 정말 너무 화가나고 서럽고..미치겠습니다.

드러워서 담배 끊습니다.

 

근데. 진짜 제가 더 화가치밀어 오르는건..

단지 내자식 앞에서 담배폈다고 화가나는게 아닙니다.

 

모르고 그랬다면 충분히 이해했을껍니다.

전에도 그런적이 많았으니까..

애가 있는지 모르고 자연스럽게 핀거라면 충분히 이해하겠지요..

 

하지만.. 그게아니잖아요..

할머니 한테 애기데리고 들어가라고 했는데 안들어가니까

그냥 핀거라잖아요.......

후......

 

너무 서러워서 눈물만 납니다..

엄마로써.. 화나고 속상한거.. 당연한거 아닙니까?......

 

전에도 엄마보고싶어서 한번씩 애기데리고 가면

그 이모들.. 저보고 그럽니다.. 애기데리고 방으로 들어가라고

" 이모가 나가서 펴요~ " 이러면

" 춥자나~ " 이럽니다 .. 그럼 또.. 제가 애기데리고 자리 피하고..

다피면.. 환기좀 시키고 다시 나오고..

한두번 그러는것도 아니고 또 워낙에 골초들이니

거기있는동안 나랑 우리 아들만.. 계속 왔다갔다 반복하는 수밖에.....

방안은 되게 춥거든요.......

 

내가 내엄마집에서 맘편히 있겠다는데

자기네들 담배핀다고 내가 이리저리 자리 피해야되는게 맞는겁니까?

엄마있을땐.. 아이구 우리xx 철들었네~ 아이구 착해라~

엄마 없을땐.. 쟨 아직멀었어~

 

이런 이중적인 사람들..........

내가 도대체 왜 이런수모를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우리아들.. 커서 저런모습 배울까 너무 두렵습니다.

 

엄마한테 말하라구요?

소용없습니다.

오히려 저한테 뭐라고 하십니다..

그럴땐 더더욱 복받쳐 오릅니다........

 

이런상황.. 자꾸겪다보니.. 지치고 지치고 또 지쳐서..

결국엔 이지역을 떠나려고 이사를 갑니다..

같은지역에 살면 자꾸 자꾸 마주치고..

또 엄마보고싶어서 자꾸 엄마집가려고 할테니..

그럼 또 나만 스트레스 받고...

전혀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기로 했습니다.

다른지역에서 새롭게 다잊구 그냥 그렇게 우리 세식구만 편히 살려구요...

 

그런데 이사가기를 몇일 안남기고까지 이런상황이 벌어지네요

그냥 엄마집 안가면 되지~ 라고 생각하시는분들..

제가 엄마가 되보니.. 의지할곳이 더더욱 엄마밖에 생각이 안나서..

자꾸자꾸 엄마가 보고싶어지기에..

 

제가 그렇게 잘못한걸까요...?

그상황에서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는게 당연한겁니까..?

어디 하소연할대가 없어서 이렇게 남깁니다..

엄마한테 위로받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다보니...

신랑에게 말하자니..... 저처럼 속상해 할꺼같고..

 

휴....... 내팔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