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임신...제가 잘못한 거겠죠.

MM2008.02.19
조회23,770

넘 혼란스런 상태라 악플은 가급적 삼가해주세요.

 

일년전 남친을 군대에 보내고 친한 친구의 꼬드김에 넘어가

 

남자를 소개 받았어요. 기다리다 외롭고 심심할때 만나라고

 

선만 지키면 미안해할 필요 없다면서요.

 

그런데 이 선이라는거 뜻대로 지켜지지 않더군요.

 

너무 착하고 따뜻한 사람이라 저도 모르게 허락하고 말았습니다.

 

이 오빠는 제게 군대간 남친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만났습니다.

 

남친이 휴가나오거나 제가 면회갈때 덤덤한 얼굴로 잘해주고 오라고

 

말해주기도 했구요.

 

이렇게 두 남자를 사랑하며 지내다 우연히 정말 제 이상형의 남자를

 

만났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10살이나 많은 그 남자. 안정되고 모든 면에서

 

절 배려해주고 그 남자를 잡으면 인생이 바뀔것 같다는 느낌.

 

몇번을 거절하고 망설이다 결국엔 그 남자까지 사랑하게 됐습니다.

 

제발 욕하지 마세요. 저 진심으로 세 남자 모두를 사랑하게 된겁니다.

 

힘들고 혼란스러웠지만 솔직해지자고 다짐했습니다.

 

문제는 지난달 생리가 없어지면서 생겼어요.

 

테스트해보니 임신입니다.

 

관계후 늘 사후 피임약을 복용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고 말았어요.

 

계산해보니 더 혼란스런 상황입니다.

 

토요일에 휴가나온 남친을 만났고 일요일에 두번째 오빠

 

그 담 주중 화요일엔 아저씨를 만나 관계를 가졌습니다.

 

더 늦기전에 병원에 가야할것 같아 아저씨를 만나 고백했습니다.

 

아무래도 제일 어른이고 경제적으로 부담도지 않을 것 같아서요.

 

낳을 생각은 없다. 저 아직 졸업도 안했거든요. 병원에 함께 가줄테니 무서워

 

하지 말라고 말해주네요.

 

모두 이렇게 착한 남자들인데...

 

미안하다고 너무 자책하는 것 같아 오히려 제 맘이 아프네요.

 

왜 사랑이 동시에 세번씩이나 찾아와서 절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걸까요.

 

만약 제가 이런 여자라는 사실을 알면 모두 상처받겠죠.

 

제가 이렇게 나쁜 여자가 될줄 정말 몰랐어요.

 

-------------------------------------------------------------------

욕먹을 각오하고 올렸지만 몇분의 현실적인 충고 감사해요.

 

욕 리플 다신분들 당신들 사랑은 그렇게 도덕적이고 깨끗하신가보죠.

 

제 사랑은 이렇고 위태롭고 불안하고 쓰레기 같네요.

 

제가 자초한 일이지만 저도 미안하고 괴로워요.

 

원하지 않았지만 세명을 사랑하게 됐어요.

 

그게 이렇게 지탄받을 일인가요? 결혼한 것도 아닌데.

 

전 적어도 사랑앞에서 솔직했어요.